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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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e-cielo.bsky.social
레오
@verde-cielo.bsky.social
프랑스에서 공부중. 바다집사. 크로스피터.
남친 고향친구 딸 세례식에 초대받아서 주말에 4박5일동안 남친 고향에 다녀왔다. 릴에서 2시간반 거리의 바다가 가까운 시골동네. 엄마 집에서 자고 아빠네 집에서도 식사 같이 하고 세례식에서 남친 친구들 전부 만남. 누나네 가족은 릴 근처에 살아서 이미 몇번 만났으니 진짜 남친 주변 사람들 전부 만난듯. 다들 반겨주고 좋아해줘서 다행이었네. 반면에 내 가족은 아무도 남친의 존재를 모르는데… 언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군.
July 16, 2025 at 8:35 AM
남친이랑 넷플 보다가 언슬전 썸네일보고 저거 무슨내용이냐길래 대충 설명해주고 근데 여주랑 남주 비주얼차가 너무 심하다 하며 사진을 보여줬거든. 근데 여주는 보고 시큰둥하게 한국 아이돌 상이네 하더니 남주 보고는 잘생겼는데?!! 이러는거임. 내가 어이없어 하니까 한국에서 제일 잘생긴 배우 보여달래서 박보검이랑 차은우 찾아서 보여줬더니 애들이잖아! 근데 몸은 좋아서 너무 이상해 이러더라ㅋㅋ 뭔말인지는 알겠는데 그래도 언슬전 남주보고 잘생겼다고 하는건 인정할수 없다.
May 16, 2025 at 8:37 AM
엊그제 남친이랑 살짝 싸울뻔함.
5월 말에 투표하러 파리 가야하는데 주말에 시간 되면 같이 갈래? 했더니 엄청 패닉하면서 뭐타고가? 투표하고 뭐해? 이동 동선은? 예산은? 하면서 질문을 퍼붓는거임.
나는 그런건 갈지 말지 결정하고 생각하는거라고 생각해서 글쎄 아마도 기차? 지하철? 이렇게 대답했더니 머릿속이 터질것 같은게 눈에 보일정도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울려고 함.
나도 엄청 당황해서 어 그렇게 스트레스면 안가도 돼 나 혼자 갈게 했는데 또 혼자 보내고 싶지는 않다고 근데 솔직히 예산이 얼마 들지 몰라서 지금 대답 못한대.
April 30, 2025 at 9:59 AM
남친 만난지 12일 됐거든. 원래 뭐든 초반에 확 빠져드는 뇌를 가지고 있어서 인간관계도 좀 그런 편이라는건 알고있었고 그래서 항상 조심하려고 하는 편임. 근데 그걸 감안해도 이렇게 빠르게 사람을 믿고 좋아할수 있나 싶은게 좀 무서울 정도. 연애를 너무 오랫만에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진짜 좋아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지금 되게 행복한데 행복해도 되나 싶고 거품이면 어쩌지 뇌가 장난치는거면 어쩌지 하면서 엄청 불안함.
April 25, 2025 at 7:37 AM
블스에는 연구 얘기도 좀 써볼까.. 괴로움의 토로가 되겠지만.
February 26, 2025 at 6:59 PM
어제 애 둘 키우는 친구집에 가서 트리 같이 만들고 볼링장 갔다왔다. 뭐 꾸미는것도 볼링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꽤 즐거웠거든. 왜 그러지 생각해봤는데 평가하는 태도가 없어서 그랬던것 같음. 한국에서는 꾸미고 그런일 있을때 미술한다고 불러놓고 마치 평론가라도 된듯 도와주러 온 사람한테 꼭 한마디씩 하잖아.(미술은 데코랑 다르다고 젠장) 볼링도 치러 가면 꼭 잘 못치네(칠 줄 모른다고 했잖아 새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이 많아서 한번도 재밌었던 적이 없음.
December 1, 2024 at 12:09 PM
수욜에 Flow 라는 영화를 보고왔다. 사실 검색도 안해보고 그냥 고양이가 물바다가 된 세상을 모험하는 이야기! 라길래 오 깜고 귀여워! 하고 보러간건데. 당연히 디즈니나 픽사식 애니메이션일거라고 생각했나봐. 근데 그런거 전혀 아니였다. 일단 동물들이 사람 말을 안해. 처음 시작할때 말을
November 22, 2024 at 9:40 AM
어제 박스에서 처음으로 endurance 수업을 들었다. 내가 약한부분이고 필요한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그 수업을 담당하는 코치가 내가 피하는 코치였어서 안들었거든. 이제 그 코치 짤리고 다른 코치가 수업하기도 하고, 어제 그냥 와드가 스내치였는데 오늘 또 스내치 해야해서 그러느니 이걸 해보자 해서 들어봤다. 아주 죽을맛이었음. 덤벨 쓰러스터 양쪽 15 kg 30-20-10-20-30에 각 라운드 후에 400미터 런닝 (자전거 800으로 대체). 24‘ 31“. 쓰로다운 대회 와드였다고.
July 16, 2024 at 10:54 AM
동네 미용실 다닌지 1년이 넘었는데 문득 집앞 미용실 정착 안했으면 지금쯤 머리 길었을것 같다고 생각함. 걸어서 5분+정확히 4주에 한번 예약+늘 자르던데로 해주세요 의 조합으로 루틴이 돼서 그냥 너무 편하고 좋다. 아마도 이사를 가거나 하지 않는 이상 이 루틴은 변하지 않을듯.
March 14, 2024 at 1:46 PM
박스에 코치가 세명인데 그중 잘 안맞는 코치를 피해서 운동을 하다보니 목요일은 운동을 자꾸 쉬게된다. 목요일 저녁시간은 전부 그 코치가 하기 때문에. 오전에 가려고 해봐도 아무래도 아침이 되면 의욕이 없어서 힘들더라.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점심시간에 운동을 가보려고. 밥먹는 시간이 애매해져서 쫌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침을 지금에야 먹고있기 때문에 괜찮을것도 같다. 배는 고프겠지만…
October 12, 2023 at 8:36 AM
얼마전에 온라인으로 알게된 얼굴 한번 못본 꺌레에 사는 한국인이 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미역국을 끓여서 릴에 불어수업 들으러 오면서 가져다주고 밥도 사주고 리챔, 참깨라면, 맥심, 소고기 고추장 그리고 직접 구운 스콘을 챙겨줬다. 이것저것이라고 하기에는 전부 여기서는 구하기 힘든 (꺌레에서는 아마도 더 힘든) 것들이라 엄청난 감동을 느꼈다.
(반전) 미역국은 짜고 약간 타서 맛이 애매했지만 짠건 물타면 되고 애매한 맛은 남이해준 밥은 무조건 맛있기 때문에 여전히 감동중이다.
October 4, 2023 at 11:30 AM
내가 블루스카이 시작하는 날보다 트위터가 망하는 날이 더 빠를줄 알았는데ㅎㅎ 어떤 의미에서는 맞기도 한듯 이제 트위터 아니고 x 니까. 하지만 내 파랑새는 아직 살아있다구. 언제까지 업데이트 안할수 있는지 버티는 중이거든.
와 근데 뭐야 블루스카이 엄청 길게 쓸 수 있네!! 아 이쯤이면 타레로 넘겨야할듯 했는데 아직도 한참 더 쓸 수 있다고?!
August 19, 2023 at 2:3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