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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김호철 감독이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7연패 책임 통감”…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자진 사퇴 / 연합뉴스 김호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오랜 시간 변함없이 성원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시즌 중 자리를 떠나 구단과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호철 감독은 코치들과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며 팀은 떠나지만 계속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주 공격수 이소영이 어깨 부상으로 퇴단했고, 주전 세터 김하경은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사 킨켈라도 아킬레스건 문제로 정상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2025-2026시즌 두 번째 경기인 지난달 24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이어진 7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도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성적 부진 속에서 김호철 감독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19일 한국도로공사에 0-3으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장 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철 감독은 한국도로공사전 패배 이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설명에 따르면 김호철 감독은 구단 관계자에게 팀이 강해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흐름을 끊어내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감독에서 물러나면 선수단과 구단이 재정비를 통해 새롭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당분간 여오현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한다고 알렸다.   IBK기업은행은 후임 감독 선임과 관련해 시간을 들이더라도 팀 가치관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물을 심도 있게 검토해 신중하게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한 뒤 2005년부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 OK저축은행, 남자 대표팀 등에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김호철 감독은 2021년 12월 내홍을 겪던 IBK기업은행 감독으로 복귀해 팀을 수습했고, 올 시즌까지 IBK기업은행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