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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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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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syurei_77/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에 아빠를 떠나보내고 슬픔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중입니다. 다가올 하루하루가 아빠 손처럼 따뜻하길 바라며.
최애분 방송이 초기 컨셉하고는 멀어지는 것 같다. 이게 조금.. 아니 많이 좀 그렇네..
January 17, 2024 at 3:10 PM
음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안 되니까 속상하고 아무리 봐도 퀼리티 별로인 다른 사람이 준비한 게 뽑혀서 더 속상함
January 17, 2024 at 1:18 PM
일이 너무 싫다
December 27, 2023 at 1:31 AM
내일 할 일들 준비도 못 했지만 우선 오늘 기운이 쭉 빠졌고 새벽에 출근할 수도 있으니 그냥 쉴래...
December 20, 2023 at 12:57 PM
23년 매듭 타래 📝
December 6, 2023 at 1:33 PM
아빠한테 까까 사달라고 자주 말했었는데, 아프고 나서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아빠 까까 사죠 한 문장에 떠오르는 기억들.
November 15, 2023 at 11:59 PM
가족사진 공짜라는 허위 광고에 속아 액자 4개 맞추는데 백만원 쓴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면, 그래도 이거라도 찍어서 다행이다 싶다.
이 날 처음 입은 연미복 차림으로 사람 좋게 웃고 있는 아빠 사진은 영정 사진이 되어 거실 한가운데에 걸려있다.
November 9, 2023 at 11:28 AM
나를 지켜줄 아빠가 이제는 없네.
November 4, 2023 at 12:36 PM
솔직히 아빠 이야기만 하루종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여과없이 아빠 이야기만 줄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내 기억에서 평생 살아갈 아빠를 누군가의 기억에 심어주면서 내가 느껴온 감정들을 더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인 듯하다.
November 2, 2023 at 3:20 PM
아빠가 암 판정 받은 날, 아빠 병원에 갔을 때가 생생한데...
아직도 아빠가 암때문에 돌아가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November 2, 2023 at 3:17 PM
오늘 새벽 엄마 꿈에 아빠가 작은 아빠랑 양복 맞추러 양복점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왔다 했다.
내가 아빠 양복은 평생 갖고 있으려 했는데... 아빠가 하늘에서 양복이 필요한가보다.
서울로 전원할 때 입고 갔다던 양복.
그래 아빠, 양복 보내줄게 거기서 꿀리지 말고 체면 구기지 말고 다녀.
November 2, 2023 at 5:11 AM
암 4기 판정 받은 분과 통화했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이미 병색이 짙어진 게 느껴졌다. 아빠가 임종기 접어들기 전 목소리가 떠올라 한순간에 마음이 가라앉았다. 아빠가 싫은 게 아니고, 그 대상자가 싫은 것도 아니다. 암때문에 아빠도 엄마도 나도 고생했던 지옥같은 시간들 속에서 겪은 고생이 되살아나 힘들다.
November 2, 2023 at 5:09 AM
오늘은 아빠 49제 날이다.
아빠 보러 가기 전 은행에서 아빠 계좌, 카드 해지를 하고 있는데...
엄마도 아빠가 가진 모든 계좌를 다 아는 게 아닌지라 몇 곳에 방문을 해야할지 조금 까마득하다🤦‍♀️
그래도 복잡한 거 없이 내가 다 처리할 수 있으니...
October 30, 2023 at 12:20 AM
엄마가 점심을 자꾸 거른다. 아파서 못 먹겠다고 하시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기운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거 같다. 해서 점심은 집에서 먹기로 했다.
October 26, 2023 at 11:16 AM
월별 지출 금액 알아보려고 1년치 결제내역 쭉 보는데, 아빠를 위해 돈 쓴 날들이 정확히 몇 월 며칠이고, 얼마를 썼고, 이 때 아빠랑 무얼 했는지 기억이 나서 5월 이후부터는 진도가 안 나간다...
October 25, 2023 at 7:09 AM
아빠가 살아계셨다면 누릴 수 있던 것들을 누리지 못한다는 게 아침부터 서글프고 조금 화도 난다.
October 25, 2023 at 12:27 AM
오늘 본 일드에서 주인공의 엄마가 췌장암 4기에 뼈 전이까지 되었다는 설정에 내 일마냥 울면서 봤다. 근데 뼈 전이가 된 것도 상당히 예후가 안 좋은 거였구나. 일반인이라면 이런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겠죠... 란 주인공의 대사에 가슴이 뜨끔했다. 난 그래도 우리 아빠가 최소 1년은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October 22, 2023 at 1:41 PM
아빠 이야기를 X에서는 적지 않으려 한다. 아빠가 생각나고, 아빠가 그리운 순간들은 그냥 가슴 속에서 스쳐가는 바람처럼 보내려한다. 이걸 잡아두는 게 맞는지 보내는 게 맞는지.
October 22, 2023 at 1:38 PM
엄마가 성당 행사 갔다와서 떡과 식혜를 갖고 왔다.
우리 가족 셋 다 떡을 참 좋아하고, 식혜도 좋아하는데, 특히 아빠가 참 잘 드셨다.
이런 행사 끝나고 엄마가 떡을 갖고 오면 바로 비닐부터 까는 건 아빠였다.
October 22, 2023 at 1:31 PM
다녔던 대학가 근처 식당에 먹을 거 포장하러 아빠랑 같이 가면, 집 가는 길이 항상 같은 길이었는데. 오랜만에 이 길을 간다, 아빠 없이.
October 19, 2023 at 10:09 AM
아빠 보내고 나서 한 달 간, 시간만 났다 하면 잠만 자거나 먹었고 사소한 일 하나 하는 것도 너무 귀찮고 버거워서 미루다 닥치면 하는 식이었다.
October 17, 2023 at 1:13 PM
사람은 다면적이고 내가 모르는 어떠한 사정을 안고 살아가는 누군가일 수는 있겠으나, 업무로 만나면 상대를 선해하고 싶지 않다. 싫고 짜증나고.
October 14, 2023 at 9:23 AM
정말인지 이 직장은 좀 편하다 싶으면 바로 불편감을 느끼게 해준다
October 13, 2023 at 2:43 AM
8시간 근무 중 1시간은 근무할까할 정도로 월급 도적과 일하면서 느끼는 현타도 있지만, 어쨌든 일 다 마무리 짓고 1시간 정도는 여유 있는 시간이 있는 것도 어디야...
October 5, 2023 at 8:12 AM
포스트 적으면서 눈물콧물 줄줄... 올해 운 게 10년치 눈물일 듯.
October 4, 2023 at 2:1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