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의 정치를 공유하는 사이다, 나와 레너드는. 운명처럼 지워진 사회적 불평등 속에 내던져지듯 태어났다는 강렬한 감각이 우리 두 사람의 내며에서 활활 타오른다. 우리의 화두는 살아보지 않은 삶이다. 각자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본다.
불평불안의 땔감으로 쓰기 딱 좋은 조건-얜 게이, 난 짝 없는 여자-이 우리 삶에 마련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우린 그런 불평들을 직접 만들어 내기라도 했을까? 우리 우정은 이 질문에 천착한다."
"손상의 정치를 공유하는 사이다, 나와 레너드는. 운명처럼 지워진 사회적 불평등 속에 내던져지듯 태어났다는 강렬한 감각이 우리 두 사람의 내며에서 활활 타오른다. 우리의 화두는 살아보지 않은 삶이다. 각자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본다.
불평불안의 땔감으로 쓰기 딱 좋은 조건-얜 게이, 난 짝 없는 여자-이 우리 삶에 마련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우린 그런 불평들을 직접 만들어 내기라도 했을까? 우리 우정은 이 질문에 천착한다."
공통 질문들 가운데서 나도 꽤 관심 있게 들여다본 질문은 '자투리 책장'-본 책에서 이렇게 딱 잘라서 말한 건 아니고 기억상으로는 아마 앤 패디먼 수필에서 봤던 개념인데, 아무튼 서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요 관심사나 흐름에서 벗어난 말 그대로 자투리 책장.
공통 질문들 가운데서 나도 꽤 관심 있게 들여다본 질문은 '자투리 책장'-본 책에서 이렇게 딱 잘라서 말한 건 아니고 기억상으로는 아마 앤 패디먼 수필에서 봤던 개념인데, 아무튼 서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요 관심사나 흐름에서 벗어난 말 그대로 자투리 책장.
만날 음악 BL 읽고 싶다~ 읽고 싶다~ 이러는데 이런 식으로 음악이 서로 간의 언어가 되어, 거기에 질투하면서도 사랑하고 말로 다할 수 없던 이야기를 음으로 전하는 그런 묘사를 읽는 게 너무 좋아서… 외전 이미 2까지 나왔지만 외전 3 더 안 내주시려나
만날 음악 BL 읽고 싶다~ 읽고 싶다~ 이러는데 이런 식으로 음악이 서로 간의 언어가 되어, 거기에 질투하면서도 사랑하고 말로 다할 수 없던 이야기를 음으로 전하는 그런 묘사를 읽는 게 너무 좋아서… 외전 이미 2까지 나왔지만 외전 3 더 안 내주시려나
꺼내는 면면들이 되게 하루키랑 비슷하네 했는데 딱 하루키 세대였다 비슷할 수밖에 없었네... 이런... 문화적 세대 흔적을 발견할 때마다 내 세대를 정의하는 케이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고 그런다
꺼내는 면면들이 되게 하루키랑 비슷하네 했는데 딱 하루키 세대였다 비슷할 수밖에 없었네... 이런... 문화적 세대 흔적을 발견할 때마다 내 세대를 정의하는 케이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고 그런다
87페이지 "컬렉션이란 부조리한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비싼 레코드는 사지 않겠다' 맹세해 놓고, 갖고 싶은 음반을 발견하면 자신을 납득시키는 이유를 만들어 사 버리고 만다." 이거 레코드를 책으로 바꾸면 내 이야기거든요...
87페이지 "컬렉션이란 부조리한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비싼 레코드는 사지 않겠다' 맹세해 놓고, 갖고 싶은 음반을 발견하면 자신을 납득시키는 이유를 만들어 사 버리고 만다." 이거 레코드를 책으로 바꾸면 내 이야기거든요...
저자도 고생깨나 했다지만 일단 의사 아버지 밑의 의사 아들이라는 배경이나, 재수까지 지원해 줬다든가 미국 유학을 아무튼 갈수 있었단 배경을 보면 약간 심정적 거리감이 느껴지긴 하는데... 나보다 앞선 세대 사람이라 그런가 그렇군 아무튼 블루노트 창립자와 인터뷰까지 했음 그러셔야지
저자도 고생깨나 했다지만 일단 의사 아버지 밑의 의사 아들이라는 배경이나, 재수까지 지원해 줬다든가 미국 유학을 아무튼 갈수 있었단 배경을 보면 약간 심정적 거리감이 느껴지긴 하는데... 나보다 앞선 세대 사람이라 그런가 그렇군 아무튼 블루노트 창립자와 인터뷰까지 했음 그러셔야지
47페이지 "그 시절 나는 내 눈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그때 알던 어떤 오만함을 평생 잊지 않고 싶었는데, 요즘은 자주 잊어버린다."
이 구절에 은근 오래 머물러 있었음. 내가 동경하는 나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것.
47페이지 "그 시절 나는 내 눈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그때 알던 어떤 오만함을 평생 잊지 않고 싶었는데, 요즘은 자주 잊어버린다."
이 구절에 은근 오래 머물러 있었음. 내가 동경하는 나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것.
이거 어디서 샀지 하고 구매 리스트를 뒤져봤는데 없어서 당황함 아마 오프라인에서 샀지 싶은데 딱 내가 집을 만한 디자인과 제목이어서…
작가가 말하는 '우아한 언어'란 사진을 말한다. 하여 사진-나아가 그 사진이 연속된 영화를 글감으로 잡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 순간을 잡아채는, 설명을 위해 중언부언을 더하지 않아도 되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우아하다'고 표현한 것에는 내 취향을 관통하는 지점이 있으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설명하지 않는다'를 '우아하다'로 말해도 되는지 하는 의문은 있음
이거 어디서 샀지 하고 구매 리스트를 뒤져봤는데 없어서 당황함 아마 오프라인에서 샀지 싶은데 딱 내가 집을 만한 디자인과 제목이어서…
작가가 말하는 '우아한 언어'란 사진을 말한다. 하여 사진-나아가 그 사진이 연속된 영화를 글감으로 잡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 순간을 잡아채는, 설명을 위해 중언부언을 더하지 않아도 되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우아하다'고 표현한 것에는 내 취향을 관통하는 지점이 있으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설명하지 않는다'를 '우아하다'로 말해도 되는지 하는 의문은 있음
정말 정석적인 로판 흐름이고 너무 좋은데 왜 아직 1권밖에 정발이 안 됐지…
정말 정석적인 로판 흐름이고 너무 좋은데 왜 아직 1권밖에 정발이 안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