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공주
banner
soundofmute.bsky.social
뱃살공주
@soundofmute.bsky.social
머리 희끗한 초등학교 남교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창밖으로 눈이 펑펑 오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내리고 쌓이는 하얀 눈이 새삼 마음 아리게 하네요.
쉬운 날이 없어요.

모두모두 복 많이 받고 아울러 행운도 많이 받고 기쁨과 즐거움과 재미와 설렘이 가득한 날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꼭 새해인사같죠?
네, 맞습니다.
January 28, 2025 at 7:29 AM
오늘, 아니 어제 ㅇㅅㅇ 구치소 수감을 격하게 축하합니다.
January 15, 2025 at 3:02 PM
어려서 배운 게 참 무섭다.
여전히 내 위나 몸 상태 대신 주어진 음식을 싹 다 해치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급식 식판에 담긴 반찬을 꾸역꾸역 다 입에 밀어넣으며 어려서의 밥상 위를 떠올린다.
어려서 잘 배워야 한다. 평생 배운 거 써먹으며 살 거니까.
December 11, 2024 at 10:22 AM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평균수명이 예전에는 마흔이 못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스물 이전, 열너댓 되면 짝을 찾고 아이를 낳아야 큰 애가 어른이 될때까지는 키워줄 수 있게 된다.
태어나 자라 어른이 되는 데 요즘같은 교육도 없이 열댓에 아이를 가지고 마흔에 세상을 뜨는 건 너무도 아쉽고 짧은 삶이지만, 수명이 백살이 되었다 해도 여전히 예순이면 온몸이 약해져 생존을 이야기한다. 몸은 잘해야 오십에서 육십이면 이미 내리막이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December 1, 2024 at 11:50 AM
저번주부터 앓고 있는 몸살감기가 생각보다 오래 머물러 있다.
주말을 반납하고 집에서 숨만 쉬는데도 여전히 컨디션은 그대로다.
나아지겠지 하는 아무 근거없는 기대에 온몸을 던지고 모든 걸 눈감고 모르는 척 하고 있다.
그래도 내일 나아야 다음 주 내 몫 하고 살텐데.
November 23, 2024 at 11:30 AM
이거 보고 넘기는 사람보다 바로 알티버튼 꾸욱 누른 사람이 더 많다고 확신을 합니다.
근거는 '제가 그랬거든요.' 입니다.
tlrtlr.me @tlrtlr.me · Nov 21
헐미친 오늘처음알게된블스기능 알티버튼길게누르면바로인알창뜸
November 23, 2024 at 11:06 AM
이명 치료는 안돼도 그나마 귀에 덜 거슬리며 도움이 되는 화이트노이즈를 찾아왔다.
몇년간 화노 하나를 24시간 켜 두었었는데 처음엔 그럭저럭 도움 됐지만 그거 하나로는 더 심해지는 이명을 감당 못해 하나 더 추가했다.
머리맡에 음악재생기를 두개 켰다가 안쓰는 폰 하나로 통합했다.
예민함이 지나쳐 고통받는 여러 분들께 격려와 위로의 마음 전합니다.
귀에 좀 덜 거슬리는 적당한 화노를 찾아 곳곳에켜 두시는 것도 완화에 도움이 되더군요.
이런 용도의 작은 화노 재생기를 팔아도 좋겠다 싶어요.
곳곳에 켜 두게.
November 23, 2024 at 2:57 AM
중등 임용고시가 몇시간 안남았네요.
준비하신 수험생 여러분, 잘 풀어내시고 후련하게 저녁에 인사 나눕시다.
한해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화이팅입니다!!!
November 22, 2024 at 1:45 PM
'뱃공, 어찌 목만 안왔소.'

어제 동네 공원에 다녀온 게 결정적 타격.
목소리가 안 나온다.
인도도 없는 찻길에 애들이 뛰니 어쩔 수 없이 소리를 질러야 했었다.
오늘은 강제 '침묵의 날' 이다.
수업도 마임으로 하게 생겼다.
감기는 덜해지는데 목을 잃었으니 좋아진 건가 나빠진 건가.
새벽부터 단어 하나하나 요들송이다.
November 21, 2024 at 11:25 PM
몸살에 목감기로 밤새 낑낑 앓다가 좀비가 되어 출근하고 내 몫을 겨우 해치우고 조퇴해서 꿀잠 두시간.
이제 오늘이 며칠인지 찾아볼 여유도 생겨났다.
힘든 하루.
내일이 토요일이면 참 좋겠다.
진 빠진 담임을 도와 아이들은 공원산책을 다람쥐처럼 다녀왔다.
내가 왜 가을 낙엽을 보자고 기안을 했을까.
November 21, 2024 at 10:09 AM
판결문이 참 좋네요.
법조인이 다 썩은 게 아니라 이렇게 곳곳에 버텨줘서 나라가 이 정도라도 유지하는 구나 싶어요.

n.news.naver.com/article/047/...
[전문] 피해자들이 눈물 흘린 '전세사기 법정 최고형' 판결문
▲ 부산지법 동부지원이 지난 1월 24일 선고한 부산 집단 전세사기 사건 피고인의 1심 판결문. '배상명령신청'을 한 피해자들의 사건번호로만 판결문 첫 쪽이 가득차 있다. ⓒ 소중한 사건번호로만 판결문 첫 장이 가득
n.news.naver.com
November 21, 2024 at 3:10 AM
심심하다는 건 체력도 정신력도 남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바쁘게 이리저리 치여 살았더니 심심했던 기억이.....
다들 심심한 시간이라는 행운이 찾아들길 바라요.
하고싶은 거 다 하고 다른 게 궁금할 수 있는 시간.
어쩌면 심심할 때가 제일 행복한 시간일지도.
November 20, 2024 at 10:54 PM
같은 고통을 겪고난 다음 '본전 생각' 에 그 고통이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꽤 많다.
힘들게 학교다녔으면 '내 후대는 좀 낫게 더 좋게 다니게 하자' 는 사람도 있고 '내때 그랬는데 더 나아진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 꼴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다.
November 20, 2024 at 12:03 PM
매번 이런 수준이하의 언행이 반복되니 이쯤되면 서교공 전 직원을 교체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한두번도 아니고.
왜그러는 건지.
반성은 왜 없는건지.
이제는 서교공의 모두가 다 비정상으로 보이네요.

www.hani.co.kr/arti/society...
“중국인 2명 이상 모이면 빌런”…서울교통공사, 비하발언 ‘급사과’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내 중국어 안내방송이 과도하다’는 민원에 답하며 “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우는 빌런들(악당들)이 종종 발생된다”는 비하 발언을 했다가 비판이 커지자 사과했다. 18일 서울시 응답소 누리집을 보면,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 승무지
www.hani.co.kr
November 20, 2024 at 1:16 AM
몇년 다니던 돈까스집(커틀렛이 맞지만 습관은 참...) 이제는 가지 않는다.
저번에 갔더니 먹는 중간부터 매장 구석 카운터에 앉은 주인이 손톱을 야무지게 깎으셔서.
손님이 없는 것도 아닌데(내가 존재감이 없었나).
계산하러 갈때까지 계속 깎는 그 굳은 심지에 졌다.
이젠 돈가스라는 단어만 봐도 손톱 깎는 소리가 자동재생된다.
예의가 그렇게 지키기 어려운 거구나 싶다.
November 20, 2024 at 12:59 AM
제정신 아닌 보호자들 많다.
금쪽이는 당연히 더 많다.
그렇지만 아주 예전부터 교육을 망치는 건 이런 미친 장감과 장학사들이었다.
나도 당장 떠오르는 것들 몇몇이 있는걸.
쌍욕에 고함에 물건 던지고 결재 안해주고.
교육은 진즉 망하고 있었다.

v.daum.net/v/2024111908...
"나 교장이야! 더 세게 말할 수 있어" 폭언·강요 의혹
[앵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교장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단 주장이 나와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방과 후 수업 중에 '와인 파티'를 강요하고, 말을 부드럽게 해 달라는 부탁에 삿대질에 고성까지 오갔다고 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4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49재에 맞춰 교사들의 연가 파업이 있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v.daum.net
November 19, 2024 at 10:57 AM
두번째 학교에서 한참 선배가 해준 충고: '내가 하루 할 수 있는 양만큼만 하는 거야. 더 하려 말고 덜 하려 말고. 그러면 조금씩 해야 할 일이 줄어들지.'
하루에 할 수 있는 청소의 넓이나 책읽는 양, 수업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음을 이제서야 이해한다.
November 19, 2024 at 7:53 AM
수업 겨우 진행하는데 학생 하나가 손을 든다.
'응, 무슨 일이야?'
'이가 빠지려고 해요, 화장실에 다녀올께요.'
'그래.'
화장실에 다녀온 그 학생은 앞으로 오더니 손을 내민다.
'빠진 이예요.'
'그래, 잘 챙겨서 집에 가져가야지.'
'네, 보여드리려구요.'
이 빠져 발음이 새는 4학년, 새삼 귀엽다.
November 18, 2024 at 4:54 AM
된통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표내지 않고 하루 버티기.

이미 화장실에서 두번 헛구역질 하고 진통제와 소화제 잔뜩 먹고서도 머리는 터지려 하고 어지럽고 어전히 구역질은 남.
그래도 다행히 4학년이라 오늘 5교시인게 얼마나 고마운가.
힘든 담임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다투고 싸우네.
고맙구나.
November 18, 2024 at 3:58 AM
전설의 귀환.
이제야 블스에 필요한 게 조금씩 갖춰지는 기분이 듭니다.
학부 때 공연하고 뒷풀이에서 술마시다가 노천강당으로 나와서 담배 펴는데 후뱃놈이 따라나와서 "누나는 왜 음악을해요?" 라고 물을때 "글쎄.. 누나는 평생 자극을 쫓아다니는 것 같아. 술, 섹스... 그리고 음악이지" 했는거 자다가 생각나면 머리 쥐어뜯는다.
November 18, 2024 at 3:55 AM
많이 아픈 날엔 물 한모금도 소화시키기 힘들다.
많이 아픈 날엔 지나가는 말 한마디도 힘들다.
아프지 않은 사람에겐 이해되지 않는 반응에 본인이 제일 힘들고 지쳐있다.
지금 조금이라도 더 자야 출근을 해서 내 몫을 해내는데.
쥐어짜도 힘든 밤이다.
November 17, 2024 at 7:16 PM
햇병아리일 때 2학년을 맡았다. 겨울방학 전에 아이들이 학예회 한번 더 하자며 선생님 도움 없이 다 하겠다 했다.
그날 아이들은 나름 일찍 나와서 색종이를 잘라 사방에 붙이고 옷을 꾸몄다. 교무실에서 약속시간까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선생님이 화를 내며 교실의 그 모든 걸 다 휴지통에 버렸다.
사람의 마음에 선함이 있음을 안다.
교사는 그 선함을 바라보고 싹을 발견하고 키우려는 사람들이다.
선함만큼 반대로 악함도 있다. 악함은 선함보다 키우기 쉽다. 그래서 학교에선 악함을 누르고 틀고 선함을 채우려 한다.
November 17, 2024 at 12:20 AM
저 살던 동네에서는 추석과 설 양대 명절에 당연히 일론 머스크 고환 뒤돌려차기 대회를 했었지요. 또한 그 전통을 잇고자 노력하는 분위기가 곳곳에 있었기에 각 학교에서도 자체 대회를 열고 각 학교급별 학년별 학급별로 일론 머스크 고환 뒤돌려차기 표창등을 했습니다.
시대가 흘러 예전만 못하지만 전통문화인 일론 머스크 고환 뒤돌려차기의 부흥을 위해 직장과 지역별 대회를 다시 열자는 분들도 있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몇몇 가게에는 일론 머스크 고환 뒤돌려차기 관련 사진등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November 16, 2024 at 2:09 PM
아쉬움도 안타까움도 뭘 알아야 느끼는 것.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얼 할 수 있는지,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그저 살아왔다. 서정주 말마따나 병든 개처럼 헐떡이면서.
이제서야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보고 좋았던 시절을 되돌아 보고 놓친 걸 아쉬워한다.
이제서야.
그동안 좋은 지 몰랐던 노래와 그림들, 책들, 이야기들이 새삼 가슴을 치고 마음에 녹는다.
그렇게 흘려보낸 날들이 아쉽고 안타깝다.
남은 거라도 추스리고 다독이고 감싸본다.
이제서야.
November 16, 2024 at 1:56 PM
주변 모두 나를 슈퍼 E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I입니다.
사람 만나면 진이 빠져서 퇴근하면 한참동안 입을 다물고 있지요.
November 16, 2024 at 10:5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