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타나겠지
나는 그게 너무도 두렵다.
네가 나타나겠지
나는 그게 너무도 두렵다.
그리고 어쩜 그럴 때마다 작은 손 끝으로 내 손등을 잘도 스치는 건지
이러다가
내가 정말로 이상해질지도 모른다.
정신 제대로 차리지 않으면
내가 꿈속의 그 애에게 무의식 중에 그랬던 것처럼
포션 수업의 그 애에게도
미소짓고
손을 덥썩 잡고
그 엉킨 머리칼을 매만지게 될 지도 모른다.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않으면...
이 일기를 다 쓰고
깃펜을 내려놓고
잉크를 닫고
일기장을 덮어 서랍에 넣어두고
침대로 기어들어가 이불을 덮고 나면
그리고 어쩜 그럴 때마다 작은 손 끝으로 내 손등을 잘도 스치는 건지
이러다가
내가 정말로 이상해질지도 모른다.
정신 제대로 차리지 않으면
내가 꿈속의 그 애에게 무의식 중에 그랬던 것처럼
포션 수업의 그 애에게도
미소짓고
손을 덥썩 잡고
그 엉킨 머리칼을 매만지게 될 지도 모른다.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않으면...
이 일기를 다 쓰고
깃펜을 내려놓고
잉크를 닫고
일기장을 덮어 서랍에 넣어두고
침대로 기어들어가 이불을 덮고 나면
한 번 더 계속 외치시는 드레군 어떤데요
헤르는 얘한테 힌트 주려다가
스킨십하려는 수작인 걸 알아채고서
등에 또 한 번 더 적어주려다가 콱 등 꼬집을 듯 ㅋㅋ
한 번 더 계속 외치시는 드레군 어떤데요
헤르는 얘한테 힌트 주려다가
스킨십하려는 수작인 걸 알아채고서
등에 또 한 번 더 적어주려다가 콱 등 꼬집을 듯 ㅋㅋ
피식피식 웃으면서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이제는 입술 닿을 것만 같은 거리에서
헤르 머리칼 조물거리면서
다른쪽 손으로는 헤르 허리랑 등에 살포시 닿을랑말랑 쓸어내리면서
아
너무 어렵잖아 그레인저
마법약 레시피지?
맞지? 그렇지?
그러니 한 번만 더 적어봐
어서
이러는데
능글맞게 싱긋 웃는 드레에
헤르 뺨 폭발 1초전...🥴🔥
피식피식 웃으면서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이제는 입술 닿을 것만 같은 거리에서
헤르 머리칼 조물거리면서
다른쪽 손으로는 헤르 허리랑 등에 살포시 닿을랑말랑 쓸어내리면서
아
너무 어렵잖아 그레인저
마법약 레시피지?
맞지? 그렇지?
그러니 한 번만 더 적어봐
어서
이러는데
능글맞게 싱긋 웃는 드레에
헤르 뺨 폭발 1초전...🥴🔥
둘이 비밀연애중인데 머 어때ㅎㅋㅋ
이제 이쯤되면
정답을 맞히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졌음
살랑이고 햇볓 따스한 가을 날씨에
점점 짧아져가는 낮 때문에
아스러지는 태양빛 아래에서
나른하게 헤르랑 이렇게..
단 둘이..
둘이......
헤르가 슥슥 등에 한 번 더 적어주고
다 적었다
이래도 못 맞혀?
너 그래도 꽤 똑똑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까지 얘기하니까
입꼬리 이미 저만치 올라간 표정으로
몸 휙 돌리고서
둘이 비밀연애중인데 머 어때ㅎㅋㅋ
이제 이쯤되면
정답을 맞히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졌음
살랑이고 햇볓 따스한 가을 날씨에
점점 짧아져가는 낮 때문에
아스러지는 태양빛 아래에서
나른하게 헤르랑 이렇게..
단 둘이..
둘이......
헤르가 슥슥 등에 한 번 더 적어주고
다 적었다
이래도 못 맞혀?
너 그래도 꽤 똑똑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까지 얘기하니까
입꼬리 이미 저만치 올라간 표정으로
몸 휙 돌리고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그런 걸 네 등에 어떻게 다 적겠니?
...
그것도 아니라면 살아있는 죽음의 약 레시피라든가
너라면 쓰고도 남아, 알잖아
이러면서 새어나오는 웃음 꾹 참으며
열심히 힌트를 갈구하는 드레군
앞글자가 뭐야?
문장이야?
어구야?
젠장 도저히 모르겠는데
한 번만 더 적어보든가
헤르의 손가락 끝이
자기 등을 간지럽히는 느낌이
묘하게 너무 좋은 나머지
헤르가 심술부리며 천천히 한 번 더 적어주니까
입술 꽉 깨물고 움찔거리면서
헤르 손길 느끼고있는 드레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그런 걸 네 등에 어떻게 다 적겠니?
...
그것도 아니라면 살아있는 죽음의 약 레시피라든가
너라면 쓰고도 남아, 알잖아
이러면서 새어나오는 웃음 꾹 참으며
열심히 힌트를 갈구하는 드레군
앞글자가 뭐야?
문장이야?
어구야?
젠장 도저히 모르겠는데
한 번만 더 적어보든가
헤르의 손가락 끝이
자기 등을 간지럽히는 느낌이
묘하게 너무 좋은 나머지
헤르가 심술부리며 천천히 한 번 더 적어주니까
입술 꽉 깨물고 움찔거리면서
헤르 손길 느끼고있는 드레 ...
아 너무 야한 거 아닌가요
대놓고 하는 스킨십보다
이런 게 더 야하지 않을까요
생각보다 길게 적는 헤르의 손길에
드레는 짱구를 굴리기 시작함
뭘 적은거지?
처음에는 지 이름이나 내 이름..
아니면 크룩생크나
기껏해야 해르가 자기를 놀리는 ’패럿 바보’ 요딴 걸 적겠거니 해서
그다지 길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슥슥삭삭 길게 적고있어서
점점 유추하기가 어려워지는거지
네 지팡이 신상 정보를 적는 건 아니겠지, 그레인저?
호그와트 교가라든가
움직이는 계단에 얽힌 일흔 두 가지 미스테리라든가
아 너무 야한 거 아닌가요
대놓고 하는 스킨십보다
이런 게 더 야하지 않을까요
생각보다 길게 적는 헤르의 손길에
드레는 짱구를 굴리기 시작함
뭘 적은거지?
처음에는 지 이름이나 내 이름..
아니면 크룩생크나
기껏해야 해르가 자기를 놀리는 ’패럿 바보’ 요딴 걸 적겠거니 해서
그다지 길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슥슥삭삭 길게 적고있어서
점점 유추하기가 어려워지는거지
네 지팡이 신상 정보를 적는 건 아니겠지, 그레인저?
호그와트 교가라든가
움직이는 계단에 얽힌 일흔 두 가지 미스테리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