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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어리둥절 얼렁뚱땅 돌아가는 D2일기 / FUB 자유
내킬 때면 고스트 옆에 앉아 OC 얘기를 함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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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너를 만나고 싶다고 결정했다는 점에서 상아와 시하의 관계를 좋아해. 운명을 눈앞에 두고 한참 고민하면서 최초의 목적이 사라진 이 세계에 태어날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결심하고 결정했다는 것을.
시하랑 비슷한 결정 내린 고스트들 모임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아직까지 못 찾은 거 여행자 도우러나 가야지 하고 귀환한 고스트 중 일부와는 좀 데면데면한 경우도 있을 것 같고, 이런저런 죄책감 있는 경우도 있을 것 같고.
April 10, 2025 at 2:50 PM
새로 얻은 광휘 엔그램에서는 전송효과와 춤이 나왔는데 춤 쪽이 아주 현란한 조명을 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지인에게 새로 나왔다고 보여주려다가 카디 앞에서 강렬한 자기어필을 한 수호자가 됐고…. 만족스럽게 즐거웠다.
그 와중에 시장 엔그램은 언제였는지도 모르게 터졌더라. 평판처럼 알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우편함 경고도 제대로 안 오는 마당에 (덕분에 1막 때 무기 10개 가량이 날아갔지🙃) 기대할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열심히 비우다가 꽤 쓸만한 무기를 몇 건져서 기뻤다.
결론: 오늘도 좋은 여행이었어. 잠도 그렇기를.
April 9, 2025 at 4:11 PM
그 와중에 어느 판에선가 블친과 스쳐지나간 적도 있었지. 반가웠어요. 매칭 밸런스는 엉망이었지만. 다른 판은 좋은 경기였기를.
그럼 평화롭게 오늘의 D2를 하러 가볼까~
April 8, 2025 at 7:59 AM
강깃은 전형적인 D2 pvp 밸런스였다. 딱 한 판 핵 종합선물세트 듀오를 만나서 와 진짜 저러는 인간이 있네 하고 탈출했던 것과 다른 판에서 토미의 성냥첩 쏘는 소리와 효과가 너무 인상적이라 폭소한 것이 기억에 남네. 실제로 쓰는 거 처음 봤는데 웬 거대기관총이 있어!
참, 동점 연장전 상황도 처음 겪어봤다. 하필이면 전투가 소강상태였던 데다가 아군 다 모여있어서 우르르 바로 옆에 있는 상대편 빈 거점 먹고 이겼다. 상대는 좀 억울했겠더라. 그쪽은 다른 거점 방어 중이었고 우리는 거점이 상당히 떨어진 위치인 한 곳 뿐이었거든.
April 8, 2025 at 7:59 AM
이중성은 듀오로 갔다. 중간에 놓쳤던 수집품 하나를 마저 챙겼다. 듀오헤딩했을 때 너무 낑낑거리면서 했어서 그런가 이번엔 꽤 매끄럽게 진행되어서 지인과 함께 신기해했다. 유감스럽게도 지인은 이번에도 검이 나오지 않았다……. 같이 촉매제 얻으러 가고 싶었는데 아쉬웠어.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지.
April 8, 2025 at 7:59 AM
그래서 알아서 잘 살아남는 생명력 강한 식물을 은신처 안이 아니라 지형 어디에 조그맣게 심어 놓고는 가끔 보러 갔으면 좋겠다. 원래 그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티가 나지 않게. 그래도 데려가면 시하의 화력팀원은 다들 그렇구나 화단이구나 할 것이다. 다들 구경한 후에는 근처에 앉아서 볕이나 쬐도록 해.
April 6, 2025 at 4:39 PM
오늘은 율이 시하가 첫 은신처에 들여놓은 야생초 화분을 구경하는 상상을 하면서 자러 가야겠다. 너무 열심히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시하가 막연했던 은신처 계획의 일부를 화단으로 확정하는 상상을 해야지. 한해살이풀을 들여놓고 지켜보다가 비우는 용도였던 화분과 달리 여러해살이풀과 나무를 들일까 고민해보고는 나흘과 율에게도 의견을 구했다가 꼬박꼬박 보러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정도인 대답을 듣고 그렇구나 하는 상상을 해야지.
April 6, 2025 at 4:39 PM
2. 쥴 동전 상한이 언젠지 모르게 늘어난 걸 깨달은 게 수호자 대회 중이었지. 직업 방어구와 촉매제가 요구하는 동전 수를 생각하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해. 어쨌든 상한이 199가 된 덕분에 동전 100개 정도를 쓰면 대충 심안 무기 1개가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차곡차곡 모아야지.
April 5, 2025 at 3:30 PM
어쨌든 오늘 플레이는 마무리가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드디어 로렌츠 구동기 촉매제를 얻어서 마음에 드는 무기 조합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서로스 촉매제작도 끝나서 다음_pvp로만_촉매제_완성 무기로 넘어갈 수 있었어. 이번 무기도 서로스만큼 손에 잘 붙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내일도 좋은 경기이길.
April 5, 2025 at 3:30 PM
아, 떠오른 게 있다. 어제 접속을 마치기 전에 지인과 최후의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시작은 물건 일부에 텍스쳐가 빠졌거나 잘못 들어간 것 같다는 지인의 얘기 때문이었는데 그러다가 나무 위에 누워서 쉬고 있던 엘릭스니도 보고(나는 시야를 좀 더 들고 다닐 필요가 있다) 그 반대쪽 그물망에 쿠션이 잔뜩 올라가 있는 데다가 무려 충돌모델도 있다는 걸 발견해서 나란히 그 위에 앉아서는 접속을 마칠 때까지 멍하니 있었다. 평화롭고 좋았어.
April 4, 2025 at 3:54 PM
매일이 어지럽다 보니 게임이 마음에 와 닿는 방식이 무뎌져 버렸지. 아마 몇 년 전 또 그 몇 년 전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한동안(이기를 바라는 기간 동안)은 지난한 나날이겠지만.... 또 마음에 드는 조약돌을 플레이 중에 남겨두고 싶어.
April 4, 2025 at 3:50 PM
글을 어디까지 썼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기록장을 뒤져보고도 다시 잡을 수 없다면 새 이야기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면 되겠지. 아마 조금 더 좋은 이야기일 것이다.
일기 쓰던 버릇도 그 뒤로 잃고 있었구나.
April 4, 2025 at 3:46 PM
기존에 과거의 영광(≒기득권) 타령 및 그로 인한 혐오와 이민자 혐오 등등을 열심히 엘릭스니에 엮어서 연대의 이야기로 정리해뒀는데 냅다 재창궐이 나타나는 바람에 새 적을 끄집어내야 했던 느낌이라 (당연함 '사실 이놈들은 그래도 갱생 불가능한 나쁜 놈이었음 그래서 연대는 의미 없는 일이었답니다~' 같은 얘기를 저런 맥락 줄창 만든 뒤에 붙일 리가) 씁쓸하게 웃기기도 하고.
January 3, 2025 at 9:5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