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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bom.bsky.social
앞자리가 바뀐 레즈비언.
🏕️@aneasydayshelter
애인이 나한테도 미션을 줬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혹은 같이 하고 싶은 것을 작성해보기.

타래로 이어집니다.
June 29, 2025 at 1:10 PM
운동 끝내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 근육통은 있지만 왠지 몸과 마음이 가벼운데 어딘가 슬프다.
내가 잘못 살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들고, 내가 선택한 것들이 과연 옳은지 의심도 들고, 그래서 정말 내가 바라는 건 무엇인지 의문도 든다.
이제 와서 정체성 혼란이라면 좀 당황스러운데.
June 26, 2025 at 10:08 AM
아무리 생각해도 애인이 너무 좋아.
June 1, 2025 at 2:54 PM
자신감을 얻기 위해 고등+전공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시작이 어렵지, 하는 마음으로 호기롭게 일단 펜은 들었는데 마음이란 무너지기 얼마나 쉬운지 다시 느낀다.

독서를 하면서 얻는 교훈들이 있다. 예를 들면 부정적인 단어와 어투와 생각들이 내 행동을 만든다는 것.

그러니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살아보자.
April 8, 2025 at 6:31 AM
애인이랑 길게 붙어있는 거 좋은데 헤어지면 그 휴우증이 너무 크다. 이번 주에 못 봤는데 다음 주에도 못 본다는 말에 뿌엥 울어버린 애인… 내 마음도 아파.😢

역시 얼른 같이 살고 싶은데 결혼 찬성 좀 해 주라…
February 15, 2025 at 4:59 AM
그 단단한 껍질 속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알아. 이성적인 행동 안에 얼마나 따스한 마음이 숨겨진지도 알아.
야생화로 꽃다발을, 광물을 보석으로 만드는 게 힘들고 어려운 일임을 알지만 아픔은 잠시, 결과는 찬란하게 빛날 테니까.
완벽이 아닌 완전을 꿈꾸는 중이니까, 괜찮아. 온 마음을 다해 서로를 다듬고 품어줄 우리를 믿어.
January 24, 2025 at 3:46 PM
혼자 있는 건 편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기분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애인이 보고 싶고, 애인이 있어야 비로소 안정적인 것 같다.
같이 자고 일어나서, 뒹굴다가, 침대에서 일어나 함께 식사하고. 그런 주말이 자꾸만 생각난다.
보고 싶다.
December 21, 2024 at 11:02 PM
매번 PMS와 겹쳐서 애인에게 사람이 좌절할 수 있는 우물의 바닥을 갱신해서 보여주는 것 같은데…
이래도 괜찮은 걸까.
나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 슬픔.
December 21, 2024 at 5:48 AM
애인이랑 오늘 런데이 어플로 마라톤 참여하고 왔다. 5km로 9시에 시작하는 실시간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좀 더 이불 속 따스함을 즐기다가 늦어서 기간제로…😅
애인도 나도 목표한 거리 완주! 뿌듯하게 (조금 늦은) 아침을 시작했답니다.🥳🥳
November 30, 2024 at 2:14 AM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화가 많이 나거나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많이 온다. 내 에너지를 쓰기 싫으니 더욱 무관심해진다.
애정을 줘야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는 건지, 아니면 변화시킬 수 없으니 포기해야 하는 건지.

딜레마.
November 27, 2024 at 5:57 AM
요즘 식욕이 좋아지고 밥 먹는 속도가 빨라진 것 같아 고민이다. 아무래도 함께 먹는 사람들의 속도가 빨라서 영향을 받은 듯한데, 이래서 다이어트 괜찮은가……
여름방학 이후로 운동을 제대로 한 기억이 없다. 왜 자꾸 빠지는 건지.
November 15, 2024 at 4:16 AM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D-3시간.
오늘 합격하고 싶다. 제발!🙏
November 14, 2024 at 3:05 AM
원래 오늘 운전면허 시험 예정이었는데 접수를 못 해서 내년을 기약해야 하나 했다. 다행히 수능 감독에 차출되지 않아, 수능 날에 시험 접수를 했고 오늘 애인 덕분에 도로 주행 연습을 하고 왔다.

연습이 끝나고 애인과 함께 귀가하는데, 아무래도 애인이 감기에 걸린 것 같아(아마 지난 주의 나에게 옮은 듯…) 내가 집까지 운전했다. 덕분에 처음으로 야간 운전도 완료.

이제 진짜 시험만 붙으면 되겠는데…🤔
November 9, 2024 at 9:50 AM
일단 내일까지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당장 내일 있을 큰일만 집중하기. 또 여기에 시간 소비하고 싶지 않다.

운전면허와 다이어트는 그 후야.
October 19, 2024 at 3:05 PM
쓸데 없는 생각 말기.
하나하나 의미 부여 하지 말기.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이유 없이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과하면 집착과 욕심이 되고, 부족하면 무관심이 된다. 이 둘의 중간을 찾는 게 항상 어려웠다.

모두가, 항상, 매 순간 나를 필요로 하진 않고 나 또한 그렇다. 내가 누군가에게 방해가 되는 상황도 분명 있다.

그렇다면 빠르게 사라져주면 되는데 뭘 그리 깊이 생각하고 있나.
October 3, 2024 at 8:07 AM
애인 너무 보고 싶어.

문득문득 자꾸만 생각이 나는데 조용한 전화기를 보면 나만 이렇게 보고 싶나, 나만 너무 좋아하나, 분명 내가 더 좋아하는 게 분명해! 하며 혼자 풍물놀이하다가 애인은 지금 일하러 가서 바쁜 와중에도 대답 잘 해주고 종종 틈 봐서 연락도 해주고 전화도 해주고 얼굴도 보여주고 목소리고 들려주고 혼자 뽈뽈거리며 뭔가를 하고 있는 상상을 하니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그 뽈뽈거리는 바쁜 일상도 나랑 함께 있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혼자 하던 풍물놀이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애인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만 남는 거지.
October 1, 2024 at 8:57 AM
갈수록 애인에게 어리광이 늘어나는 것 같아 걱정이다. 머릿속으로는 계속 이미 충분한 것들로 찡찡거리는 상상을 하는데 잘 눌러담고 자제하는 중.
August 27, 2024 at 1:49 PM
우리는 다른 사람이니까, 다르게 살아온 사람이니까 얼마든지 부딪힐 수 있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니 많이 대화하고 많이 노력해야지.
애인과는 대화가 두렵지 않다. 오해를 하거나 상처를 주고받아도, 속상하고 억울하고 울게 되어도 계속 대화하고 이해하고 싶다.
그렇게 애인을 더욱 알아가고 싶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우리의 관계에 공들이고 싶다.

당장 그 상황에서는 힘들고 속상하고 슬퍼도 애인과 대화하는 것이 재미있고 의미가 깊다. 사랑이 짙어진다.

나는 애인이 너무나 좋다.
August 5, 2024 at 4:30 PM
나는 게으르다. 더 못난 점은, 게으르지 않은 척 겉만 번지르르하다는 거다.
이건 어렵고, 저건 하기 싫다는 갖가지 이유로 핑계만 대고 움직이지 않으면서 뭐 된 것처럼 느긋하다. 말만 유창하고 거창하다. 가진 건, 이룬 건 쥐뿔도 없으면서 욕심만 많다.

나는 속이 좁다. 별거 아닌 걸로도 서운해하고 눈치 보게 만들고 티를 낸다. 내게 다 맞춰달라는 애와 다를 게 뭔가.

애인은 장점을 흡수해가며 미래를 준비하려 애쓰고 노력하는데, 나는 종종 내가 애인과 미래를 그려도 될 자격이 있나 생각한다.

노력하면 될 걸, 또 이러고 있다.
July 21, 2024 at 2:56 PM
내 이야기가 아니라면 꺼내지 말기.
내 이야기가 아니라면 아는 척도 말기.
내 이야기가 아니라면 정신줄 잡기.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 기본적인 걸 왜 못 지켜서.
June 27, 2024 at 6:19 AM
생각을 줄이고, 생각을 하지 않아야 물흐르듯 흘러갈 수 있는 걸까. 아무것도 흔들릴 것이 없는데 혼자서 키 큰 갈대마냥 휘청거린다.
나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
June 3, 2024 at 1:00 PM
블루스카이는 알림도 안 오고 피드도 안 뜨고 팔로워 수도 8명인데 들어가면 3명밖에 없고 이게 무슨 오류들인지.
August 26, 2023 at 1:23 PM
입성은 입성인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어쩌죠?
July 26, 2023 at 3:0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