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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얘기
아날로그 가든
서울에서 마셔본 커피 중 최고. 간단한 브런치도 있다. 음식도 꽤 맛있는데 커피가 심각하게 맛있음. 안 믿길 정도임. 음료마다 심혈을 기울인 티가 팍팍 나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데, 난 시즌 메뉴인 폴 브라운이 매우 취향이었음. 개인적으론 평생 마셔본 커피 중 1위로 충격적임 (부동의 0위는 후쿠오카의 그린닷). 동네도 괜찮고 내부도 예쁜데 무엇보다 트는 음악이 커피랑 잘 어울림.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카페라서 또 좋았다. 밖에 지나가는 사람 마다 우리 강아지 보고 웃어줌ㅎㅎ
October 8, 2023 at 7:45 AM
나베공방
여기 그다지 인상 깊지 않았는데 곱창전골 처음 먹어 봐서 신기해서 얘기해야겠음. 아니 곱창 자체를 첨 먹어봤는데 곱창이 요런 요상한 맛이라니 (좋은) 충격이었음. 통베이컨양배추는 맛 없음ㅜㅜ
October 6, 2023 at 6:56 PM
인바이티드
매우 “요즘 힙스터 커피집”이다ㅋㅋ 건물도 로케도 음료도 맘에 듬. 말차라떼는 내 기준 좀 마이 달았지만 라떼가 맛난 거 같아서 용서 가능. 재택근무 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음.
October 6, 2023 at 6:51 PM
로스트인홍콩
자주 가야겠다. 아주 어쎈틱한 맛은 아니지만 그저 한국에서 광동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움. 비비큐 덥밥이 참 잘 넘어가고 공심채도 오랜만이라 반갑고 마파두부가 중독적임… 마지막 국수는 별 맛 없었는데 중국식 고기국수가 다 대충 그런 흐릿한 인상이긴 했던 거 같아서 크게 신경 안 씀.
October 6, 2023 at 6:48 PM
밀탑
현백에 있었는데 요샌 또 안 보이네. 한식+양식 디저트가 일품이었는데 갈수록 퀄리티가 조금씩 내려가기는 했음. 쑥와플도 좋고 빙수도 헤비하지 않고 맛있었음. 커피도 중상급. 근데 난 여기서 마시던 공짜 커피물이 왜 제일 기억에 남냐.
October 3, 2023 at 1:05 PM
신의 한 모
주인장 세 분이 일본 가서 두부 제조 공부 후 돌아와 제주에 차린 식당. 기억이 가물가물한 거 보니 막 인생맛집 까진 아니지만 두부가 메인이라는 게 신기하고 맛도 괜찮다. 인기메뉴인 카이센동 재료가 다 떨어져 대충 비스무리 한 걸 시켜서 아쉽긴 했음. 아게다시도후는 내 취향. 카레랑 우동은 예상대로 인상 깊지 않음. 식당 안 카페서 파는 두유 아이스크림이 후식으로 딱.
October 2, 2023 at 11:16 AM
카페 인사리
제주 최고의 빵집 뿐만 아니라 한국 최고의 빵집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가본 데 중에선 비교불가로 0순위. 빵 하나하나 다 최상 티어임. 커피/음료도 괜찮음. 몇 년 전에 갔는데 그 땐 아침부터 바게트 전화 주문 하는 주민 단골이 많은 거 같았음. 그런데 가게 이름 까먹어서 기억 짚어가며 겨우 찾았는데 구글에서 문 닫았다고 나오네ㅜ.. 새로운 곳에서 장사 계속 하시고 계셨으면 좋겠다. 아예 불랑제리 쪽 일 그만두신 거라면 너무 아쉬움. 어나더레벨의 고수신데.
October 2, 2023 at 11:05 AM
가배도
앤티크한 인테리어도 좋고 커피도 참 맛있고 더 바랄 게 없다. 코르타도가 특히 좋았다. 오트 우유 옵션도 있어서 “진짜 요즘 커피집” 이란 생각이 들었다. 말차판나코타가 달지 않아 계속 먹어도 질리지가 않다.
September 30, 2023 at 12:17 PM
Lady M
뉴욕의 일본케익샵. 체인점으로 맨해튼에 한 서너군데 있다. 미국서 여기보다 크레이프 케익 잘 만드는 곳은 없을 거 같다. 내가 초콜릿케익을 싫어하는데 여기 거는 참 섬세하고 맛있음. 뭐니뭐니해도 오리지널(크림?)이 제일 취향이긴 하다. 한 조각에 9-10불 정도 하는 사악한 가격이지만 아무래도 나에겐 레알양놈디저트가 너무 달아서 동양인이 만드는 디저트 밖에 못 먹겠다.
September 30, 2023 at 12:11 PM
한우광장
우선 고깃집인데 매우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반찬도 적절하고 고기도 맛나고 뭐 흠 잡을 데가 없음. 육회도 참 깔끔하고 구성도 좋아 미친듯이 흡입 함ㅋㅋ.
September 30, 2023 at 12:03 PM
앤트러사이트
맛은 그닥 없다! 그리고 비싸다! 그런데 카페 공간이 넓고 멋있어서 단골이 되고 싶다. 여기 근처 카페들은 다 분위기로 경쟁하는 듯. 맛으로만 판단하고 싶은데 이런 게 나에게 먹히기도 해서…
September 30, 2023 at 11:56 AM
심야식당기억
양에 비해 가격이 쎄지만 시키는 것 마다 맛있었다. 마지막에 나온 부타 어찌구에 하얀 무스 비스무리한 것이 특이했음. 뭔지 물어볼 걸 아직도 궁금하네. 회도 싱싱해보이던데 조만간 재방문 해야겠다.
September 30, 2023 at 11:52 AM
힐즈 앤 유로파
푸딩이 만원이나 하는데 진짜 맛있어서 화가 나지 않는다. 달콤쌉사름한 글레이즈가 정말 잘 어울렸음. 다른 디저트도 궁금한데 품절이었나 해서 못 시킴. 음료는 그다지 인상 깊지 않았음.
September 30, 2023 at 11:48 AM
하이디라오 강남점
항상 맛있는데 재료가 좀 적어진 건 기분 탓? 재료 종류도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훠궈집 치고는 고르는 재미가 너무 없음. 그리고 이건 경쟁시스템의 문제 같은데 과잉서비스가 좀 불편하다. 느긋하게 식사에 집중하며 먹고 싶은데 몇 분 마다 계속 이거저거 체크하러 오시니까 식사를 맘 편히 못 하겠음. 뭐 다른 분들은 오히려 편할지도.
September 30, 2023 at 11:44 AM
The Highroller
메인Maine의 랍스터 집. 분명 뉴욕을 벗어났는데 여기도 가격이살인적.. 구운 랍스터도 아니고 그냥 콜드 랍스터 샌드위치가 왤케 비싸지. 심지어 별 맛 없음. 공간이 좀 사기긴 함. 재미있는 브랜딩+분위기고 일 하시는 분들도 다 즐거워 보이는 건 좋았다.
September 24, 2023 at 2:53 AM
이요이요 4호점
내 기억으론 2-3년 전만 해도 저녁이 6만원이었는데 이젠 8만원이네? 눈 깜빡 할 새에 단골 식당이 33%나 오르다니. 몸이 피곤한 탓인지 맛이 있다고 느끼진 못 했음. 아니, 피곤해도 쥬도로 들어가면 정신이 번쩍 든 적도 많은데 이번엔 전혀 그러지 않았음. 기존 가격 6만원이라면 음 괜찮네~ 싶었을텐데 8만원이라 아무래도 퀄리티를 더 기대하게 되는데 확실히 퀄리티도 내려감. 얻어먹은 거라 당시에 불평하진 않았지만 내 솔직한 심정은 “실망스럽네” 정도. 몰러 객관적으론 낫뱃?인데 난 스시 기준이 깐깐함.
September 22, 2023 at 7:52 PM
The Holy Donut
메인Maine 주의 도넛 체인점. 비건 도넛이라는 특징이 있다 (계란 안 쓰고 감자로 만든다고 함). ㅋ도넛이 맛나봐야ㅋ 이러면서 들어갔는데 다 맛있네요 반성합니다. 베이컨맛 블루베리맛 등등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임. 5개 고르고 싶었는데 도넛 치곤 약간 비싸서 친구들과 한참 고민하다 4개만 주문했는데 카운터 분이 우리가 4개사니~5개사니~ 이지롤 하는 거 가만히 듣더니 마지막에 포장 해주시면서 하나 더 공짜로 넣어주심. 이런 친절함이 ㅠㅠ 오랜만에 진심으로 감동먹었다. 그래서 며칠 뒤에 또 가서 먹음.
September 21, 2023 at 6:59 PM
Olio E Piu
뉴욕에서 아마 제일 유명한 이태리 식당 중 하나 아닐까 싶다. 명성과 가격에 비해 맛이 그리 기똥차지는... 나쁘지 않은데 막 좋지도 않고. 먹고 욕 나오진 않지만 굳이 다시 갈 이유가 없고. (여기가 어떤지) 궁금증이 풀려서 됐다 딱 이 정도.
September 21, 2023 at 6:28 PM
Mitr Thai
역시 태국식은 매움과 상콤함을 조화롭게 섞어서 좋다. 다른 식문화에서 찾기 힘든 창의성이 부러움. 뉴욕 미드타운의 팬시한 태국맛집인 만큼 가격대가 좀 있지만 맛도 있음. 아보카도 망고 견과류 샐러드와 소세지 고추 오이 무침(??)이 제일 맘에 든다. 웃기게도 똠얌꿍은 별로였음. 소프트쉘크랩 커리는 계속 먹기에 좀 느끼함 (내 기준). 여긴 스타터가 메인보다 훨 나은 듯. 다음에는 스타터만 여러가지 시킬까?
September 21, 2023 at 6:23 PM
Hilda
부다페스트 최고맛집. 모던퓨전이라 특정 장르가 있지는 않은데 굴라쉬랑 슈니첼도 파시긴 함ㅋㅋ. 시킨 거 다 설명하기도 입 아프게 훌륭하고, 저 버섯수프 라는 게 진짜 놀라웠음. 왜 중유럽에서 50년 전통 일본장인의 솜씨가 느껴지냐…? 간장 맛이 일품임. 안 짜고 안 자극적이고 우마미 샤라락. 계속 후루륵 해도 안 바닥나서 이건 무슨 마법의 단추수프인가 싶었음. 샐러드에 들어간 치즈도 신기하고, 카르파치오와 곁들여 먹는 과일도 색달랐음. 굴라쉬도 매우 괜찮.
September 19, 2023 at 7:22 AM
Mazel Tov
부다페스트의 유명 이스라엘 식당. 좀 많이 별로였음. 너무 짜거나 별 맛 없거나 등등.. 식당 내부가 사기긴 해서 왜 인기있는 스팟인지는 알겠음. 그치만 제일 중요한 음식이 기대이하라서 돈이 아까웠다.
September 17, 2023 at 10:47 PM
Iris
비엔나 Naschmarkt에 있는 그리스/지중해 식당. 손님도 별로 없고 사진도 영 아니었는데 맛집 찾다 포기하고 대충 앉음. 근데 뭐야 왜 맛있음..? 샐러드도 저 먹다 뒤늦게 찍은 수프(?)도 천상계임. 진짜 보통 솜씨가 아닌 게, 문어의 굽기가 완벽함. 여기서 새삼 느낀 점: 음식은 아무리 식당 인테리어 브랜딩 사진셀렉 등등 으로 가늠해보려해도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제대로 된 판단을 못 한다…
September 16, 2023 at 4:46 PM
Schelato
비엔나의 엄청난 젤라토 집 (아니 왜 또 이태리식문화..) 인데 혹시라도 느끼할까봐 젤라토 말고 샤베트만 시켜 먹음. 안 달고 가볍되 섬세하게 만들었음. 엄청 절제 된 맛. 피스타치오도 먹어볼 걸 후회되네. 생강오이레몬인가 그게 사실 여기저기 젤라토 집엔 다 있는 맛인듯 한데 나한테는 혁명이었음ㅋㅋㅋ. 다른 데서 먹어보니 여기만큼 맛나지도 않더라 에잉..
September 15, 2023 at 5:11 PM
Cibo Colorato
비엔나 최고 맛집이 피자집이라니 뭔가 웃김. 정확히는 피자 스탠드인데 (길거리에서 파는) 관광객들보단 로컬들에게 알려진 데 같음. 비주얼은 투박한데 맛은 미쳤음. 여긴 전에 올린 곳 보다 짜고 맵고 자극적인 맛임. 근데 절대 과하지 않고 딱 알맞은 정도. 쟤료 퀄리티가 진짜… 토마토에게서 이렇게 깊은 풍미가!
September 14, 2023 at 12:16 PM
Öfferl
완벽한 브런치. 북미 스타일과는 확실히 다른 게 덜 짜고 훨 건강한 느낌(?)임. 사진에서 왠지 햄이 맛 없어 보이지만 굉장히 맛났음. 저 라즈베리 잼도 너무 상콤해서 하나 삼. 암튼 구성이 거를 게 없음 깔끔하게 다 먹어치움ㅋㅋ. 오스트리아도 식문화가 발달된 나라는 절대 아니라 (슈니첼 뇌절 좀 그만) 비엔나의 몇 안 되는 맛집/카페 아닐까 싶음. 커피랑 레몬 머랭 타르트도 갠춘.
September 12, 2023 at 7:2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