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중 완전 큰일났죠? 이제와서 그때 사실 아무 일도 없었다 해도 성준수한테 맞아 죽고 그렇다고 진짜 얘랑 맨 정신에 그... 짓을 하자니 그건 또 싫고 한참 고민하다 결국 차악을 선택하기......
그렇게 피어나는 혐관 속의 선관후연 사랑....
시간 좀 지나면 회사에서 평소처럼 개싸우다가도 신호 주고 받고 비상계단 가서 키스할 거 생각하면 넘 좋구만요

성대리님 댁이 어디십니까 택시 태워 보내드릴게요 부축하면서 묻는데 준수가 말도 못할 정도로 취한 바람에 아무것도 알아내질 못함(영중인사이드:아~놔^^)
결국 전영중, 성대리를 본인 집에 데리고 오다.
어우 진짜 가볍지도 않은 게 중심도 못잡고!! 겨우겨우 집 데리고 오자마자 소파에 대강 던져놓고ㅋㅋ 아침에 한 집에서 마주치면 피차 기분 나쁠 테니 미리 자기집 데리고 온 이유랑 자기 먼저 출근하겠다는 거 쪽지 써놓고 원래 일어나던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독기) 먼저 ㅌㅌ함

높낮이도 없음 뭔 국어책 읽듯이 죄다 읽으면서 코멘트도 해줌
네 존나 꼰대란 말 많이 듣습니다
이 새끼 군 생활 문제 없이 잘했고요
바라는 게 존나 많은 건 전영중 사원이 그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한숨 쉰 건 습관이기도 한데 생각한 것보다 존나 못해서 한 것도 있네요
ㅋㅋㅋ
전사원 이게 진짜 회사원의 광기란 거구나(아님) 느끼면서 달달달 떨고 있음 아 아니 성대리님 그게... 반박할라하면 전영중 사원, 제가 지금 읽고 있잖아요(닥치라는 뜻)이러고 계속 읽음ㅋㅋㅋ (영중:아 성대리 ㅈㄴ 개또라이...)

전영중 자리로 돌아오자마자 톡 켜서 친구한테
사수 ㅈㄴ 꼰대 새끼 걸림
저 새끼 군대 생활 어떻게 했을지 안 봐도 뻔하다
신입한테 바라는 것도 ㅈㄴ 많고
내가 뭐만 하면 한숨 쉬고
어쩌고저쩌고 뒷담 열나게 까고 있는데...
여기서부터잔인함
뒤에서 성대리님 팔짱 끼고 삐뚜름하게 서서 보고 계심
한~참 가만히 보고 계시다가 슥 다가가서 영중이 어깨에 손 올리고 마우스 뺏어다가 톡방 다시 좍좍 올리고 직접 읽기 시작함

Red

음기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