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떠오르면 외면해버리는 것들.)

(...Things that turn away when they suddenly come to mind.)

(확실히 모를 수는 없겠군, 조용히 생각해볼 뿐이다.)

...말하여 반응을 듣게 된다면 알려주게. ...반응이 퍽, 궁금한 터라...

레이널드, ...끝까지 빛을 바라보는 한 명의 기사이니. ...기억하고 있는 대로 일세. 그가 화관 만드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는 건 조금 의외인 것 같네. (그리 대답을 한 이후에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살짝이었으나 놀라움을 표현해 보았다.)

...그런 것인가... ... (물론, 얼마 가지 않아 미소를 가볍게 지을 뿐이고.) 레이널드와 디스마스에게 말해주면...반응이 조금 재미있을 지도 모를 테요.

...퍽, 신기한 날도 있군...무슨 오락을 즐길지는 모르겠으나... ...즐거우니 생겨난 걸 테요. ...한 때에 밭을 갈던 이가 있긴 했네. 지금은 농기구를 내려두고 검을 쥔 한 명의 기사로...

겨울에도 피어나는 것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모든 꽃이 그렇지는 않는 것처럼. 지는 때도 있음을 알고 있네. ... ...몇 성인들의 축일로만 기억하고 있으나...혹, 다른 의미도 있나...?

...확실히, 한 번 목소리를 내면 한동안은 내 목소리만이 울려 가득 채우는 곳임을 봤었으니... ...확실히, 알싸한 이 향을 맡았던 것도 오래 되었군. 보이지 않는 동안 잘 지냈는가?

...몇 마디의 말 뿐이라고 한들 널리 퍼져 나갈 테니. ...그렇게 퍼진 것이 자네와 같이 익숙한 이들에게 금방 닿을 수 있어 다행인 것 같군...

인연의 시작은 정말 사소한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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