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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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루🕯
@orangemaru8.bsky.social
침몰하지 못하고 여기로 왔어요.
여전히 노잼이지만 잘 부탁드려요.
14일차 메이븐 미션

NASA의 화성탐사선 메이븐이 촬영한 화성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잉크. 보라색이라기엔 자주빛에 가까운 오묘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오늘은 잉크를 그렇게 쌓아올린 것 같지 않은데 200g/m²짜리 종이에 뒷배김이 생겼다. 그래도 테는 정말 잘 뜬다.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색은 참 예쁘다. 디아민 임페리얼 퍼플보다는 좀 더 진하고 작년 칼라벤트 캘린더에 있던 밀키웨이보다는 좀 더 붉은기가 돈다. 오… 나 생각보다 보라색 잉크 없네…
December 14, 2025 at 2:26 PM
13일차 골든 미스트

차가운 새벽 안개에 햇살이 비치며 황금빛으로 빛나는 순간을 담은 잉크. 이름을 몰랐을땐 막연하게 요○르트 잉크다! 라고 했는데 그런 깊은 뜻이 담겨있었다.
근데 또 덮어놓고 요구○트색이라고 하기엔 색분리가 환상적이다. 처음엔 연한 살구색으로 칠해지는가 싶더니 분홍빛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최종적으로 노란빛이 마무리를 한다. 노안잉크만 아니었어도 잉입해서 마구 써줬을텐데… (잉입할 만년필은 있나요?)

오라! 달콤한 노안이여!
December 13, 2025 at 10:53 AM
12일차 블러드 폴스

남극의 블러드 폭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잉크인 것 같은데, 폭포라기엔 굉장히 꾸덕하고 마르는 데에도 시간이 제법 걸리는 데다가 녹색 테가 어마무시하게 뜬다. 잉크 올린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 덜 말라서 말리는 중…
하지만 녹슨 철의 느낌이 살아있다고 해야하나… 그런 감성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림이나 글에 적극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지도…?
December 12, 2025 at 2:38 PM
11일차 블루홀

심해공포증이 있는 나는 블루홀을 검색하다 뒤집어질 뻔했으며…
하지만 잉크는 정말 예쁘거든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같은 청량한 푸른색에 노오란 색분리가 들어간 환상적인…!

때때로 사람은 노안이 올 걸 알면서도 이런 잉크를 사게 되는 순간이 온다. 어쩔 수 없다. 너무 예쁘다.
나 색분리 좋아하네…
December 11, 2025 at 3:28 PM
10일차 플레임 네뷸라

내가 사는 곳은 별이 잘 보이는 산동네라, 밤에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면 수많은 별이 반짝인다. 그럼에도 아는 별자리라고는 북두칠성과 오리온자리가 전부인데, 마침 오늘의 잉크가 그 오리온 자리 별 중 하나인 불꽃 성운(NGC 2024)이라고 한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본 잉크는 정말 흙당근 같다는 말에 백번 공감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운 빛을 띄고 있다. 그러니까 이건… 마셔도 되지 않을까…? (잉크는 마시면 안됩니다.)
December 10, 2025 at 10:45 AM
9일차 모닝 프로스트 온 마스 (+아폴론)

오늘의 잉크는 약간 글리터포션 같은 거라 따로 스와치는 없고 2일차에 올렸던 아폴론 잉크에 섞어보았다. 밝고 찬란해서 아폴론과 펄이 잘 어울릴 줄 알았는데 이 글리터는 쿨톤(?)이라 조합이 조금 아쉬웠다. 다음엔 쿨톤 잉크에 섞어서 써야지.
하나 더 주의할 점은 정말정말 정~말 조금 섞어서 쓰라는 것. 조금만 써도 펄 뭉침이 장난이 아니다. 노란 잉크에 회색 펄뭉치… 아아- 아름답지 않아…
December 9, 2025 at 6:12 AM
8일차 스노우 엔젤

지난 2011년 12월 나사에서 공개한 사진(사진1)인 스노우 엔젤을 바탕으로 만든 잉크. 이름만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흰 눈 위에 그려진 그 스노우 엔젤을 떠올리기 쉽지만, 캘린더에 쓰여진 문구와 약간의 검색을 합하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잉크 얘기로 돌아와서, 클레르퐁텐과 칼라버스 스와치(네뷸라 프리미엄)에서는 비슷한 갈색으로 보인다면 미도리에서는 조금 더 주황에 가까운 갈색이었고 비세븐은 노란끼 빠진 회갈색에 가까워 보인다.
완전히 나한텐 없는 색이라 비교군이 없어 좀 아쉽다.
December 8, 2025 at 10:48 AM
7일차 L G M

리틀그린맨(외계생명체)이라는 이름치고는 너무 여리고 싱그러운 연두색이었다. 칼라버스에서 나온 녹차색을 못 사서 비교할 순 없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다만 LGM쪽이 살짝 더 노란끼가 돌지도.

색보정이 들쑥날쑥해서 뭐라 말하기 민망한데, 암튼 이번에도 비세븐이 비세븐했다. 노란끼 쏙빠진 담담한 연두색. 마치 메로나같은?
December 7, 2025 at 3:50 AM
6일차 선그레이징 코멧

작년에도 먹었던 그 맛이 올해도 돌아왔구나! 하고 느꼈던 오늘의 색, 선그레이징 코멧. 작년 펄사펄스보단 덜 꾸덕하지만 마르는 시간이 느리고 그만큼 적테가 아~주 선명하다. 따로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펄사펄스는 좀 더 초록에 가까운 파랑이라면 이 녀석은 좀 더 파랑!색이다. 굳이 비교하면 디아민의 차이나블루… 보다 좀 더 선명하고 테가 강하게 뜨는 편이라고 할까?

잉크병은 모든 걸 알고 있어. (사진3)
December 6, 2025 at 3:1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