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다른 사람들은 이런 개인정보 오픈을 감수하고 고양이를 데려오는 건지도 궁금하다.

나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게 통용되는
상식이라면, 나는 첫째 때처럼 직접 구조한 고양이만 키울 운명인가보다.

이미 첫째 고양이가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 환경인데... 새 아이가 올 계획이라 식기와 화장실도 하나씩 더 구비했는데, 당근에 올려야겠다..

찾아보니 고양이 입양할 때 월 급여, 자가 여부, 가족 구성원 전부의 알러지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물며 정말 친한 친구가 잠깐 집에 들른다고 해도 거절할 판에 정리 안된 날 것의 사생활 가득한 집에 생판 초면인 사람을 무얼 믿고 들일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어렵다, 사진으로는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씀드려도 뭔가 부족하셨던 걸까. 나는 우리집에 엄마가 오는 것도 싫고 모종의 사건
이후로는 친구들도 집에 부르지 않고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