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아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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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아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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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티아, 난 네 인생에 더이상 나를 남겨둘 생각이 없어. 그렇다고 너랑 천국도 지옥도 아닌 곳을 같이 갈 생각도 없고... ... 내가 언제 너한테까지 죽으라고 했어? 넌 살아, 살아서 불특정 다수를 괴롭히든 이 마을에 남아 마을을 휘두르든 마음대로 해. 그러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일 아니야?
August 10, 2025 at 7:54 AM
이미 반은 탔는데 왜 막는 걸까... 여태껏 마지막 남은 가족이라고 생각해왔으니 성을 바꾸자는 요구도 순순히 듣고, 네 손으로 태워달라는 말도 안 했잖아? (당신의 표정과는 반대로 즐겁게 웃는다.) 한 10년만 일찍 말해보지 그랬어. 그러면 그때는 네 요구를 순순히 들어줄 수 있었는데. 지금와서 그 이야기를 들어주기엔 너무 늦었네... (바라보는 시선에 맞춰 샐죽 웃는다.) 아발론을 그만두면 될 일을 왜 그렇게 복잡하게 끌고가지...
August 10, 2025 at 7:54 AM
미리 언질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그랬으면 10년 전의 나도 널 억지로 끌어내지 않았을텐데. (미간을 살풋 찌푸리며 눈가를 꾹꾹 누른다.) 별로 알고 싶지 않네... 그것까지 자각하면 스스로에게 더 신물이 날 것 같거든. (질린다는 듯 눈을 굴린다.) 그때는 나도 제정신이 아니라 너와 아발론으로 묶였지만, 난 언제나 아발론으로 불리기를 원하지 않았어. 항상 그냥 노아, 면 충분했거든. 그러고보니 너라면 나 말고도 재밌는 사람을 충분히 찾을 수 있을텐데 왜 굳이 나한테 질척거리는거지?
August 10, 2025 at 7:54 AM
눈 앞에서 시원하게 부모가 죽는 걸 보고 나서도 묘하게 묶여 있는 기분이 들더군.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 이 망할 핏줄하고 마을이 문제였다는 걸 알았을 뿐이야. (본인이 생각해도 이상한 말인지 가볍게 으쓱인다.) 그렇게 궁금해 하니까 더 알려주기 싫은데. 그렇게 궁금하면 내가 타죽지 않게 잘 살려두고 언젠가 답을 들어보지 그래?
August 10, 2025 at 7:34 AM
생각보다 재미없는 이유야.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내 자유의지를 빼앗은 마을에 배신감이 느껴졌고, 이대로 마을을 내버려두고 나가는 건... 짜증이 났고, 이 마을에 물든 스스로에게도 신물이 나서 정상적으로 살사는 건 그른 것 같았다, 그래서 다 태워버리고 나도 타버리고 싶었다. 이정도 요약이면 그대의 호기심을 채워줬으려나? (뭔갈 많이 요약해서 줄인 모양이지만, 노아는 뭔가를 더 덧붙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설명에 개인적인 감정을 섞는 것이야 말로 여러모로 제 부모나 가족과 엇비슷한 길을 가는 것이라고 여겼으니까.)
August 10, 2025 at 7:34 AM
순순히 요구를 받아들여줘서 고마워. 원하는 건 그렇게 크지 않아. 그대도 들어보고 태우면 꽤 재밌을거고. (잠시 숨을 고르다 시원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집, 가족과 살았던 집과 이 마을을 전부 태워줬으면 해. (아쉽게 탄식한다. 조금은 기대했다는 듯한 모습으로.) 나를 제한다는 건 참 아쉬운 일이야. 내가 말 안했던가, 내 장래희망이 이 마을을 다 태우고 나도 타버리는 거라고...
August 10, 2025 at 7:34 AM
(하하.) 틀린 말은 없지. 하지만, 미친 상태로 계속해서 살아가기에 나는 너무 지쳤고, 나아가는 것 외에 답은 보이지 않아. (그리고 무언가 생각하는 듯 뺨을 툭툭 두드린다.) 너같이 선한 사람에게 도움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나도 계속 네게 친구로 있을 수 있으려나?
August 10, 2025 at 7:21 AM
어쩌지, 그때까지 그대랑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보장이 없는데. 오필루스 네가 싫다는 의미는 아니야. 다만 네가 생각하는 오래오래라는 시간을 살 이유를 못찾았거든. (자신이 말하는 것이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말하고서는 목덜미를 쓸어내린다. 그 5초 전이 지금이라고 하면, 넌 믿을까? 하고 작게 속삭이듯 덧붙이기도 했고.) 예쁜게 좋다면서, 넌 내가 오래오래 나이를 먹는 것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는구나. 꽃이나 사람이나, 다를 바 없는데... 참 모순적인 말이야.
August 10, 2025 at 7:21 AM
이걸 미련하다고 해야할지, 착하다고 해야할지 구별이 잘 안가네. 둘 다에 가까워 보이긴 하지만... 그러면 질문을 하나 하지, 넌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해도 날 친구라고 여길 수 있나? (그 짦은 사이의 표정 변화를 보고 나서 옅게 웃는다. 이 미쳐버린 것처럼 착한 친구는 과연 자신의 어디까지를 친구로 봐줄 수 있을까.) 사과하는게 싫냐고? 당연한 걸 물어보고 그래. 당연히 싫지. 특히나 너처럼 선한 사람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속이 뒤틀리는 것 같아서 별로야.
August 10, 2025 at 7:20 AM
적어도... 난 그대에게 겁을 줄수는 있어도, 내 손 안에 두고 완전히 억압할 생각은 없거든. 그런 건 답답하고 재미 없잖아.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기울인다.)
August 10, 2025 at 7:20 AM
당연히, 해주겠지. 그대랑 나는 친구니까. 그것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친구일테니까. 이 마을을 이잡듯 뒤져봐도 이 상황에 제일 어울리는 사람을 찾기는 힘들 거라고 확신해. (당신이 물러나는 만큼 한발짝 가까이 다가가 손을 뻗어 당신의 뺨을 손 끝으로 툭, 친다. 어딜 봐. 대화하는데 사람을 봐야지.) 뭐, 나랑 티아의 핏줄이 같은 것은 인정하지. 하지만 근본적으로 나와 그 아이는 달라.
August 10, 2025 at 7:20 AM
한번 떠올려봐, 신이 단 한번이라도 그대에게 말을 건넨 적이 있었는지를. (소리내어 웃지 않는다. 그러나 변함 없는 태도로 시선을 피하지 않고 당신을 응시할 뿐이다.) 인간이니까, 가능한 것을 그대에게 해주겠다는 의미야.댓가도 바라지 않고 거래도 아니며, 오직 순수한 호의만으로.
August 10, 2025 at 7:20 AM
(당신의 반응에 소리를 내어 웃는다. 당연하게도 노아는 당신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목표로 둔 것은 사람을 흔들리게 하는 것 뿐이기에, 별 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사기꾼과 신, 그 둘이 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에게 동조하고 공감해주고, 교류하는 것이지. 사기꾼은 저 세개를 전부 한다고 쳐도 전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는 행위에 불과하고, 신은 불특정 다수에게 많은 신앙을 얻으면서 정작 우리에게 답을 내려준 적은 없어.
August 10, 2025 at 7:20 AM
설마 내가 그런 잔인한 짓을 할 것 같아? 날 오해했군. (환한 웃음을 지으며 바라본다.) 원인을 치운다고 해결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너에겐 전혀 피해가 가는 짓을 하지 않을거야. 다만, 네가 또 오해를 받을 수는 있겠지. 티아 아발론이 또 사람을 죽였구나! 하고. 잿더미가 되는 건 네가 아니라 나일테니까. 그렇게 되면 네가 성을 또 갈아치우려나? 더이상 아발론은 그 무엇도 될 수 없을테니 말이지.
August 10, 2025 at 7:20 AM
하하, 그러게. 그것도 좋지. 물론 그 전에 마을이 깔끔하게 불에 타 사라지는게 제일 좋겠지만.... 운 좋게 그 사이에 나도 포함 되어서 말이지. (삐뚤게 웃음을 짓고서는 고개를 내젓는다.) 티아 아발론, 그렇게 가족이라는 이유로 하나하나 넘어간게 몇개야 지금.... 이제 슬슬 그만 넘어갈 때가 되지 않았어? (하하.) 난 내가 원하는 걸 정확하게 알고 있어. 네가 날 바라보고만 있는 건 아직까지 네가 손을 뻗을 수 있는 곳 안에서 움직이고 있기에 그러는 것 아닌가? (옅게 웃는다.)
August 10, 2025 at 7:20 AM
크고 나서 보니까 이해하면 안 될 성격이라는 걸 알아버렸거든. 이해하면 나만 피곤해질 것 같은 성격이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지, 하고 덧붙이며 웃는다.) 그딴거, 하고 싶지 않아. 비슷하게 되어보니 잘 알겠더군. 너도 부모님하고 비슷한 성격이라 부모님이 널 싫어하신 거였다는 걸. (평이한 어조로 말하며 목을 쓸어내린다.) 그럴까. ... 이왕 나가겠다는 거, 그 아무도 모르게라는 것에 나도 포함시켜주면 고마울 것 같은데.
August 10, 2025 at 7:19 AM
(당신의 손을 잡았던 손을 스르륵 풀어내고 고개를 기울여 시선을 맞춘다.) 네 가족이잖아. 책임지지 않을 거라면, 왜 진작 죽이지 않았지? 눈엣가시라면 눈 앞에서 치워버리면 그만이잖나.
August 8, 2025 at 2:21 PM
그저 친애의 의미지. 친구잖나 우리는. 그렇지? (굳어가는 당신의 표정에 비해, 그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웃는다.) 하하, 그냥 던져본 말이었는데 왜 그렇게 반응해. 더 놀려보고 싶게. (낮게 웃는 소리를 냐며 당신의 손을 가만히 바라본다.) 세상에 가벼운 약속이란 없어. 애초에 그 약속, 그대가 먼저 무겁게 잡았잖아? 이건 전부 그대 탓인거야. 그대가 책임의 크기를 몰랐던 탓에 생겨버린 일이라고. 이쯤되면 인정할만 하지 않나?
August 8, 2025 at 2:21 PM
(작게 웃고 당신의 어깨를 털어내듯 몇번 털어준다.) 그대가 무엇을 할지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게 만들어 준다는 뜻이야.
August 8, 2025 at 2:21 PM
(그 말에 기쁘다는 듯이 눈을 반달로 휘어 웃는다. 성큼, 당신에게 더 다가가서 양 어깨를 부드럽게 잡아 자신을 등지게 한다. 모든 행동을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마치 믿지도 않는 신의 성서를 읽는 것처럼 나긋하게 입을 연다.) 네가 생각을 하지 않게 해줄게. 그대, 착한 아이로만 사는 거 힘들잖아. 다른 사람들을 돕는 척 물건에 손을 대는 것도 머리를 굴려야 해서 피곤하고, 너와 전혀 다른 동생들에 관한 것도 생각하기 피곤하지?
August 8, 2025 at 2:21 PM
하하! 그런 의미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되면 마을을 묫자리 삼고, 마을에 남은 사람들을 전부 저주하고 다녀야겠다. (농담이 아니다.) 네 악취미는 잘 알았으니, 그만둬. (잠시 신경질적인 웃음을 짓다가 당신의 손목을 잡아 떼어낸다.) 응? 응. 싫어해보려고 해. 기껏 내가 바라는 것의 형태를 찾아가고 있는데, 10년 전하고 같은 절차를 밟으라고? 퇴화에도 정도가 있지...(나지막히 웃으며 잡은 당신의 손목을 놓아준다.) 난 네 손에서 퇴화할 의향이 없어 티아.
August 8, 2025 at 2:07 PM
(잠시 불쾌한 표정이 스쳐지나가고 손을 몇번 쥐었다 핀다. 그리고 이내 나지막히 웃는다.) 너한테는 좋겠지만, 나한테는 이득이 없는 행위야 티아. 널 알고 싶었다는 것은 진심이었지만, 널 닮아가면 네 그 이해하고 싶지 않은 성격까지 따라 닮아갈 것 같아서 그러고 싶지 않거든. (하하. 웃는다.) 그렇겠지. 마을 밖은 여기보다 훨 넒을테니까. 네가 신경을 쏟을 것들도 한참 많을테고, 관심이 가는 것도 많을테지. 다행이네 정말로.
August 8, 2025 at 2:0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