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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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토루. 난 네가 어쩌든 어쩔 수 없이 널 사랑해.
December 20, 2025 at 3:06 PM
근데 이게 어떻게 단 맛이지. 이 녀석 혀 어떻게 된 거 아냐. 근데 왜 그것마저 좋을까.
December 20, 2025 at 2:57 PM
한입에 넣고 입가심 했다.

"스구루, 이거-"
"다네. 이거 맛있다."
"엥."

사토루는 훈계질 하듯 포크를 들고 빵을 가리킨 자세 그대로 멈췄다. 스구루가 눈을 반짝거리며 빵을 우물거리고 있었다. 맛있는 걸 먹을 때, 특히 그가 몰랐던 새롭고 맛있는 걸 먹을 때 짓는 표정이었다. 이 순간 사토루는 생각했다.

'좋네, 이거.'

사토루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게 뭘까. 난 지금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까. 이녀석이 내 옆에서 이런 표정을 지은 것만으로, 왜 나는 체온이 오르고 코가 간지러워 웃음이 날 것만 같을까.
December 20, 2025 at 2:57 PM
그래서 오늘은 스구루 앞에도 빵이 담긴 접시가 하나 놓였다. 스구루는 우선 빵을 한입 크기로 잘랐다. 스구루는 카페에 나이프가 비치되어 있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사토루는 쓰지 않으니까. 사토루는 매너 없이 스구로가 칼질을 하는 중에 냉큼 하나 집어먹었다. 스구루는 "사토루."하고 꾸짖었지만 물론 사토루는 아랑곳 않았다. 테이블 아래로 발차기가 들어오지도 않았으니 이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 스구루가 고른 빵을 먹은 사토루의 감상은 이랬다.

'짜.'

사토루는 숨기지 않고 인상을 찡그리며 생크림 롤케이크 조각을
December 20, 2025 at 2:57 PM
다만 오늘은 스구루도 빵 하나를 집어 사토루가 든 트레이에 얹었다. 조각 케이크 접시를 회전 초밥 접시처럼 쌓아가며 조지고 있는 사토루를 눈앞에 두고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것에 질렸기 때문이었다. 사토루는 호기심을 반짝거리며 "스구루 이거 좋아해?"하고 물었지만 스구루는 "아니." 하고 무심하게 답하며 그제야 빵 이름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사토루는 배고프냐고 묻진 않았다. 그는 스구루가 배고플 때 무얼 얼마나 먹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배고픈 스구루는 사토루도 함부로 건들지 않을 만큼 시야가 좁고 태도가 급하고 언행이 거칠었다.
December 20, 2025 at 2:57 PM
아무래도 사토루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반해있는 게토를 좋아하는 편... 어떻게 안 반해? 너 뇌에 이상 있어? 이런 태도인 걸 좋아함... 주변에서는 어 외모 죽여주지 근데 성격도 죽여주잖아 정반대 의미로() 이러는데 게토는 ? 좀 까다롭긴 한데 그래도 귀엽잖아(?) 이러는... 뭐랄까 그거 있자너 미친놈 옆에 붙어있는 놈은 더 미친놈인 거라고()
December 11, 2025 at 8:4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