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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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K / 카이른 / 썰 백업용 / X (@Nabi_1412)
심지어 떨어지고 몇 초 후에 느껴지는 몸이 맞춰지는 느낌과 전보다 훨씬 좋아진 몸 상태에 키드는 확신했음. 판도라의 전설은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었다고. 자신은 결국 불로불사가 되었다고.
October 17, 2024 at 7:53 AM
이상하게 이번의 고통은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이 아닌, 몸이 맞춰가면서 느껴지는 고통이었음. 계속되는 고통에 몇 번 정신을 잃었다가 깨기를 반복했음. 그리고 정말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지나있지 않았음. 근처에서 더욱더 가까워지는 경찰차 소리가 그것을 알려주었음.

키드는 혼란스러워할 틈도 없이 빠르게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선 그 자리를 떴음. 키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금 상황을 정리했음. 20층이 넘는 고층에서 떨어져서 몸이 으스러지는 고통을 느꼈음에도 몸에는 아무런 상처도 발견할 수 없었음.
October 17, 2024 at 7:53 AM
키드가 추락하자 조직원들은 키드가 판도라를 삼킨 것을 보지 못했는지 괴도 키드가 죽었다고 생각했고, 이후 산산조각 난 판도라를 찾으려고 했으나 들려오는 경찰 소리에 도망쳤음.

키드는 추락한 이후 크나큰 충격으로 몸이 으스러지는 느낌과 함께 고통을 느꼈음. 아, 나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이 산산조각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음. 하지만 몇 초 후에 또 엄청난 고통이 키드를 덮쳐옴.
October 17, 2024 at 7:52 AM
판도라가 갈라졌을 때는 바깥쪽과 안쪽이 분명히 고체였을 텐데 판도라를 삼키면서 정체불명의 액체를 함께 삼킨 듯한 느낌이 들었음. 설마 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니 발리 혜성이 떠 있었음.

키드는 오늘 발리 혜성이 뜬다는 말을 들어서 평소보다 신경을 곤두세우긴 했지만, 조직과 실랑이를 벌일 때는 구름에 가려져서 빠르게 알아차리지 못했음. 말로만 듣던 발리 혜성은 상상보다 더욱 아름다웠음. 그렇게 붉은 보름달에 새하얗던 키드는 붉게 물들며 추락했음.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October 17, 2024 at 7:52 AM
또 위에서는 스네이크가 쏜 총알이 날아오고 몇 초 후에는 땅바닥으로 추락할 예정이었음. 그리고 완전히 부서져야 했던 판도라가 깔끔하게 반으로 갈라진 이 상황에서 키드가 생각해 낸 최후의 선택은 바로…

눈앞에 두 조각으로 갈라진 판도라를 삼키는 거였음.

판도라는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고 두 조각으로 갈라지면서 더 작아진 덕분에 삼키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음. 보석을 목으로 넘기면서 목 안이 조금 찢어진 것 같기는 했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게 아니었음.
October 17, 2024 at 7:51 AM
키드는 떨어지는 자신을 향해 웃는 스네이크를 향해 씨익 웃어 보이며 보석을 산산조각 낼 수 있는 특수한 총알로 자신의 피가 묻은 판도라를 맞춤. 하지만 판도라는 다른 보석들과 달리 더 단단했는지 산산조각 나지 않고 두 조각으로 갈라짐.

옥상에서 이 광경을 본 스네이크는 판도라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생각하고선 키드를 향해 총을 마구잡이로 쏘기 시작함. 조직과 너무 오랫동안 대치한 탓에 체력은 바닥이고 총상도 많이 입었고 행글라이더는 조직과의 싸움에서 부서진 지 오래였음.
October 17, 2024 at 7:51 AM
다행히 총을 맞은 곳은 허벅지 뿐이었기에 일단 키드의 품 안에 있는 붕대로 최대한의 응급처치를 하였다.

“… 화가 나요. 당신이 아픈 게. 그리고 내가 대신 아플 수 없다는 게.“

그런 말을 하자 자신에게 분했던 것인지, 그가 다치는 것이 너무나도 속상했던 건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October 17, 2024 at 7:50 AM
옥상으로 올라가자 본 광경은 처참했다.

키드는 벽에 기대 앉아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 하얗던 옷이 붉게 물들고 있는 장면에 입술을 짓누르며 분노했다.

분명 그 녀석들 짓이겠지.

나는 곧장 달려가 그의 상태를 살폈다.

“키드, 이게 무슨 일이죠?“

정신을 잃은건지 눈을 뜨지 않는 그의 모습에 놀라 소리쳤다.

”키드…? 카이토군! 카이토군! 정신 차리세요!!“

그러자 얼굴을 찌푸리며

”하쿠바 탐정… 시끄러워요…“

하는 카이토의 모습에 안심하며 그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기 시작했다.
October 17, 2024 at 7:49 AM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느껴지는 그의 불안감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줬다.

하지만 분명히 나와 있을 때 까지만 해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

설마 그 녀석들이 나와 키드가 함께있지 않을 때를 노려서…

심지어 오늘은 약간의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카이토군을 붙잡아봤지만 역시나 그저 쓸린거라며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상처 부위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마침 오늘이 키드가 예고한 날이니 어쩔 수 없이 그 때 확인을 해야겠어.

평소처럼 키드와 만나려고 옥상으로 향하였다.
October 17, 2024 at 7:49 AM
직감적으로 나는 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날은 어느 때보다 가장 기억에 남을,

여름이었다.
July 7, 2024 at 3:10 AM
그리고 일년이 지났다.

일년동안 너를 찾아다녔지만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너라는 사람이 완전히 세상에서 사라진 듯이.

그렇게 너를 찾아다니고 있던 어느 날. 운명처럼 너를 마주하게 되었다.
July 7, 2024 at 3:1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