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밀교와 한국무속과 선도와 기독교 등등이 제각기 한자리를 차지하고 그 모든 것이 수용되는 것에는 한국이 종교적으로 이완된 분위기임과 더불어 퇴마록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함. 한국에서는 분명히 마일스톤이 된 작품이라고 본다.

키타로 재발굴이라 하면 좀 어폐가 있었다 (키타로 연재는 97년까지 계속되었고 계속 꾸준히 일본문화에 영향을 미쳤으므로) . 하여간 밀교나 악마 등 수입(?) 오컬트의 세는 옴진리교와 99년 종말 무산(?)을 기점으로 크게 약해졌고 일본에서는 일본 고유의 요괴나 신토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주로 흥행하고(요괴워치 등), 한국은 퇴마록 이후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으나 특별한 주류는 없는 듯... 그때그때 흥행하는 작품이 다르다. 검은 사제들과 파묘, 곡성이 같은 카테고리는 아니니까.

하여간 일본은 티벳밀교-유럽악마학-인도힌두교 등이 혼란하게 뒤섞이고 옛날 일본밀교나 수험도, 풍수지리 등이 복잡하게 뒤엉켰고 이것은 한국에도 영향을 주어 퇴마록이라는 시대에 한 획을 그은 소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정작 일본에서는 그 신비주의를 악용한 옴진리교의 사린가스 테러로 이것이 갑자기 죽어버리고, 이후 동방프로젝트 등 '일본 고유 신비문화'를 재조명하는 작품이 히트치면서 키타로도 재발굴되고 그 계보를 이어 '요괴'문화가 부흥한다...

뭐 일본식으로 이름붙인 게임들이 잘나간다 내지는 섭컬처 유저들이 일본이름을 선호한다는 인식으로 지른거같은데 음... 시나리오 자체가 이미 난도질당한 게임이라 뭐가 나와도 그러려니...

여기서 중요한 건 “부모 모두 군주계급”이어야 한다는 것과 “교회에서 승인한 결혼”이어야 한다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계승권을 가진다는 것인데, 왕위계승이 아닌 경우라도 “영지를 다스리기에 걸맞는 지배계급 부부“가 ”교회법“에 맞게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만 작위와 영지를 물려받습니다.

그래서 왕이 정부를 두면 반드시 유부녀를 만들어요. 그래야 태어나는 아이가 사생아가 되지 않고, 왕이 하사하는 귀족작위와 영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친이 가진 재산을 물려받으려 해도 사생아는 안 되니까 ‘명목상’의 부친이라도 꼭 있어야 해요.

아 참 알티가 조금 되어서 덧붙여 보는데 한국컨텐츠로 이런거 수도 없이 보고 났더니 일본인들이 일본 컨텐츠에 자연스럽게 일본식 세계관 넣는거 그냥 좀 이해하게 됐습니다.

옛날엔 한국 컨텐츠가 적어서 으휴 지랄 와패니즘 이러며 오해했지 뭐야. 너희도 전공자 아니면 다 비슷하고 대중 상대로 장사하는 걸텐데 (아련한 눈)

같은 이유로 한국 컨텐츠 그정도로 봤으면 일본인이 일본적인 세계관 컨텐츠에 투영한다고 쓸데없이 욕하지 맙시다... 거 다 제발찍기가 될 수 있다고. 그런거 다 지켜서 쓰면 그게 중세역사물이지 판타지냐.

그리고 중근세 기준 혼외자식의 인지에 대해서도 대부분은 사생아 인지는 양자로 들일거면 아닐까 인지만으로는 별다른 권리가 없어서 의미가 없는데(왜냐면 권리는 적법한 결혼 하에서만 나눠지므로. 동양도 뭐 그다지.. 인지해도 의미가 없음. 과거의 결혼이 특히 동맹인수합병의 의미가 강한데 그걸 깨는 시스템을 냅두겠냐) 이건 또 현대적으로 혼외자를 인지하면 재산 나눠줘야 하는걸로 이해해서 이런걸 무겁게 끌고감...

보통 제대로 된 무술이 4단이면 대충 사람 잡는 기술을 10년은 했다는 말이라서(...)

특공무술 4단이었대요...

저는 조국부인 정교수 건도 조작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봐요
'이젠'이 아니라 '원래부터'랄까

그렇죠 쟤네가 다잡았죠()

이 말인 즉슨 대다수의 민주정 운용 국가는 수도가 리버럴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특성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고, 또한 경기도가 정치-경제적 주도권을 서울에게서 뺏어오고 있단 것이죠.

그 20퍼는 경기도로 가서 경기도가 민주당의 도시가 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서울의 경제-정치지형이 점점 대구처럼 변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