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해오신 시민분께서 SNS로 홍보해달라고 하셔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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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후 불타버린 궐 앞 빗속에서 다시 마주했을 때도 바람직한 신하라면 황제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간언을 올렸어야 옳은데, 그보다도 그 어린 황제를 끌어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을, 그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실제로 황제를 끌어안고 함께 울었다는 것을, 병석에 누워 오래도록 골똘히 생각하는 강감찬.
그리고 몸을 추스렸을 즈음에는 이 나라를 위해서라도 황제를 조금씩 멀리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데...
전쟁이 끝난 후 불타버린 궐 앞 빗속에서 다시 마주했을 때도 바람직한 신하라면 황제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간언을 올렸어야 옳은데, 그보다도 그 어린 황제를 끌어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을, 그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실제로 황제를 끌어안고 함께 울었다는 것을, 병석에 누워 오래도록 골똘히 생각하는 강감찬.
그리고 몸을 추스렸을 즈음에는 이 나라를 위해서라도 황제를 조금씩 멀리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데...
그리고 그게 이 때였다면... 황제는 고려를 위한 도구이기에 바람직한 신하라면 황제를 끌어내서라도 몽진을 떠나게 하기 위해서 문을 열 방법부터 찾고 차분히 대처했어야 하는데, 자신은 그 문 앞에 주저앉아 폐하를 부르며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는 강감찬.
그리고 그게 이 때였다면... 황제는 고려를 위한 도구이기에 바람직한 신하라면 황제를 끌어내서라도 몽진을 떠나게 하기 위해서 문을 열 방법부터 찾고 차분히 대처했어야 하는데, 자신은 그 문 앞에 주저앉아 폐하를 부르며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는 강감찬.
궁예가 자신을 예전처럼 사형이라고 부르고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또 이렇게까지 무너진 궁예를 보며 마음이 아프고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ㅠㅠㅠㅠㅠ 하... 진짜 어떡해......
궁예가 자신을 예전처럼 사형이라고 부르고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또 이렇게까지 무너진 궁예를 보며 마음이 아프고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ㅠㅠㅠㅠㅠ 하... 진짜 어떡해......
근데 이 대사가 유명한 건 태조왕건 시작하기 전부터 알았는데 왜 밈이 된 건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 됨...
근데 이 대사가 유명한 건 태조왕건 시작하기 전부터 알았는데 왜 밈이 된 건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 됨...
"죽음으로도 갈라 놓을 수 없어."
"약속을 해. 나하고 약속을 해."
"나는 아우뿐이야. 정말 아우뿐이야."
궁예는 계속해서 왕건에게 무언가를 확인받고 싶어함. 모두가 자신을 비난하고 속이더라도 왕건만 있다면 대업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 왕건을 늘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하고 왕건에게 늘 확인받고 싶어하는 거...
궁예에게 왕건은 처음에는 그가 욕망하던 완벽한 가족의 상징이었는데, 이제 왕건은 궁예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임ㅠㅠㅠㅠ
(2/2)
"죽음으로도 갈라 놓을 수 없어."
"약속을 해. 나하고 약속을 해."
"나는 아우뿐이야. 정말 아우뿐이야."
궁예는 계속해서 왕건에게 무언가를 확인받고 싶어함. 모두가 자신을 비난하고 속이더라도 왕건만 있다면 대업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 왕건을 늘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하고 왕건에게 늘 확인받고 싶어하는 거...
궁예에게 왕건은 처음에는 그가 욕망하던 완벽한 가족의 상징이었는데, 이제 왕건은 궁예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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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의 가면을 쓰고 스스로를 혹사하는 궁예는 유일하게 왕건 앞에서만은 가면을 벗고 인간 궁예가 되기 때문에...
궁예는 모든 게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걸,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으리라는 걸 이미 깨달았지만 애써 부정하며 견디고 있는데, 궁예가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대상이 왕건이라서 왕건 앞에서는 늘 무너짐... 그리고 왕건은 무너져가는 궁예를 붙잡고자 하지만 그럴 수가 없음ㅠㅠㅠㅠ
(1/2)
미륵의 가면을 쓰고 스스로를 혹사하는 궁예는 유일하게 왕건 앞에서만은 가면을 벗고 인간 궁예가 되기 때문에...
궁예는 모든 게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걸,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으리라는 걸 이미 깨달았지만 애써 부정하며 견디고 있는데, 궁예가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대상이 왕건이라서 왕건 앞에서는 늘 무너짐... 그리고 왕건은 무너져가는 궁예를 붙잡고자 하지만 그럴 수가 없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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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이 재촉하니까 최승우가 눈 질끈 감으면서 알겠다고 하는 거 너무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아ㅠㅠㅠㅠ
견훤이 재촉하니까 최승우가 눈 질끈 감으면서 알겠다고 하는 거 너무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아ㅠㅠㅠㅠ
아니 어떻게 이런 대사를... KBS야......
아니 어떻게 이런 대사를... KBS야......
✅️ 왕건이 보고 싶으니까 즉시 돌아와서 날 보러 오라고 해라
✅️ 왕건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좋다
✅️ 왕건과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다
그리고 대사도 대사인데 상황이ㅋㅋㅋㅋ 궁예가 요즘 통증과 알콜중독 때문에 늘 정신이 흐릿한 상태인데 왕건 얘기 나오자마자 다시 눈빛이 돌아오고 정신이 또렷해짐ㅋㅋㅋㅋㅋ 왕건 이름만 나오면 아이처럼 활짝 웃으면서 좋아함ㅋㅋㅋㅋ
✅️ 왕건이 보고 싶으니까 즉시 돌아와서 날 보러 오라고 해라
✅️ 왕건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좋다
✅️ 왕건과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다
그리고 대사도 대사인데 상황이ㅋㅋㅋㅋ 궁예가 요즘 통증과 알콜중독 때문에 늘 정신이 흐릿한 상태인데 왕건 얘기 나오자마자 다시 눈빛이 돌아오고 정신이 또렷해짐ㅋㅋㅋㅋㅋ 왕건 이름만 나오면 아이처럼 활짝 웃으면서 좋아함ㅋㅋㅋㅋ
1) 극중에서 사내답다, 진정한 사내다 어쩌구 하는 대사 나올 때... 보통 저러고 나서 사내는 사내를 사랑한다 나랑 영원히 같이 살자 뭐 이런 대사가 따라나와서...
2) 왕건이 술 마실 때... 저러다가 취해서 또 남의 침대에서 눈 뜰까봐 두려움
1) 극중에서 사내답다, 진정한 사내다 어쩌구 하는 대사 나올 때... 보통 저러고 나서 사내는 사내를 사랑한다 나랑 영원히 같이 살자 뭐 이런 대사가 따라나와서...
2) 왕건이 술 마실 때... 저러다가 취해서 또 남의 침대에서 눈 뜰까봐 두려움
근데 거기다 대고 궁예가 말하는 것 좀 봐... 종간 마음 찢어진다 진짜ㅠㅠㅠㅠ
근데 거기다 대고 궁예가 말하는 것 좀 봐... 종간 마음 찢어진다 진짜ㅠㅠㅠㅠ
이 전에 왕건이 전장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울면서 충언 올리니까 궁예가 "네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죽었다"라고 하면서 화를 냈었단 말이야...
근데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내가 관심법을 쓰면 어찌 되는지 알면서도 끝까지 할 말을 다 하고 가다니 역시 아우는 아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왕건을 걱정하고 있었다는 게 진짜...
이 전에 왕건이 전장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울면서 충언 올리니까 궁예가 "네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죽었다"라고 하면서 화를 냈었단 말이야...
근데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내가 관심법을 쓰면 어찌 되는지 알면서도 끝까지 할 말을 다 하고 가다니 역시 아우는 아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왕건을 걱정하고 있었다는 게 진짜...
'너무 우유부단하고 조심성이 많은 사람'
'어진 사람이라 눈앞의 이익을 두고도 의리와 신의 때문에 큰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
'스스로의 도덕적 모순에 빠진 사람'
'계속해서 사양하고 인내하고 충성만 하는 사람'
등등... 극중에서 왕건이 너무 대책없이 착하기만 하고 결단을 못 내려서 답답하긴 한데 결국 이런 점이 왕건을 성공하게 만든 거겠지. 그치만 왕건이 덕을 내세우며 충분한 명분이 서고 민심이 완전히 기울 때까지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인물로 묘사되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해...
'너무 우유부단하고 조심성이 많은 사람'
'어진 사람이라 눈앞의 이익을 두고도 의리와 신의 때문에 큰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
'스스로의 도덕적 모순에 빠진 사람'
'계속해서 사양하고 인내하고 충성만 하는 사람'
등등... 극중에서 왕건이 너무 대책없이 착하기만 하고 결단을 못 내려서 답답하긴 한데 결국 이런 점이 왕건을 성공하게 만든 거겠지. 그치만 왕건이 덕을 내세우며 충분한 명분이 서고 민심이 완전히 기울 때까지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인물로 묘사되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