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토씨🍰는 자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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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씨🍰는 자유예요🌊🐳
@mangto.bsky.social
망토씨. 강의를 주로 하는 프리랜서 연구 노동자. 차 마시고 책 읽고 영화 봅니다. 연하게 내린 차와 커피를 좋아합니다. 사람이 만든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은 다 좀 지난 뒤에야 드는거고, 당장 그날의 면담이 끝나면 아이돌들 팬싸하는 거 진짜진짜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만 든다... 짧은 시간 일대일로 집중해가면서 그 많은 사람을... 난 이것만으로도 이렇게 죽겠는데...
November 30, 2024 at 12:34 PM
강의 중엔 소위 튀는 몇몇 학생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전반적인 인상으로 남는데, 첨삭을 하다보면 숨어있던 학생들을 알알이 마주하게 된다는 게 정신적으로 고되다. 늘 앞자리에서 웃으며 적극적으로 수업을 듣던 학생이 GPT로 점철된 과제를 제출한다거나, 오 가득한 주제를 보며 어디부터 어디까지 말하는 게 적절하고/필요한가를 끊임없이 재어 보는 일이 영 쉽지 않다. 학생들의 과제를 보고 있으면 잘못 전달된 부분과 내가 더 해내야 할 것들이 숙제처럼 쏟아진다. 강의도 때때로 시험처럼 느껴지지만, 면담은 오롯이 홀로 타석에 서는 일 같아서.
November 30, 2024 at 12:34 PM
정말 귀엽죠 ㅎㅎㅎㅎ 다다음주 이사라 크리스마스 기분은 문제없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November 28, 2024 at 1:55 PM
앗 저도 저 발레곰 있어요!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발레곰이에요. 얼른 이사가서 꺼내야
November 28, 2024 at 12:47 PM
아닛 파제님 너무 바쁘시겠는데요... 그러나 화이팅입니다!
November 22, 2024 at 5:23 AM
로이 스크랜턴, 안규남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
November 19, 2024 at 7:49 AM
얼마나 반가운지요!!!히히
November 15, 2024 at 8:28 AM
그 외에 기록되지 않은 여러 결들도 사실은 중요하겠지🥲 언제나 나의 사교성은 "사람 좋아 더더 북적북적하면 좋겠어!"와 "불편한 사람 한 명이 탐라에 추가되면 편했던 사람 열명이 불행해진다" 사이를 파르르 떠다니고... 그래서 마음의 문을 냅다 열어젖혔다가 갑자기 잠갔다가를 반복하며 산다.
November 15, 2024 at 8:28 AM
필요 조건은
1. 굴 먹을 수 있는 사람: 이건 초기 요건인데... 그냥 요즘 내가 연말에 하고 싶은 '고오급 먹부림'의 기준이 오이스터 바라서 ㅎㅎㅎㅎ 굴 먹을 일이 별로 없으니 한 해에 한번은 먹자 느낌.

2. 업무의 방향성이 같은 사람: 이게 핵심이겠지(굴이 아니고!). 아마 입자 노동자나 학계/연구계에 있는 사람 중에서도 강의나 대중 상대 위주의 무언가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되겠지 싶은데... '망년회 크루'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는 업무적 동료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을까. 재밌겠다.
November 15, 2024 at 8:28 AM
그렇다고 냅다 본품 사면 졸아들겠지
November 15, 2024 at 3:43 AM
아닛 요즘 모님 안보이셔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여기 계셨군뇨!!!🥰🥰
November 15, 2024 at 1:05 AM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축 처져있는 건 아니에요, 생각이 꺾이는 방향들을 잘 적어놓고 싶을 뿐 ㅎㅎㅎㅎ 인간에 대한 망토의 마음 여정에 함께 해 주셔서 고마워요🥰
ㄴ함께 할 거라고 내멋대로 못박기
August 20, 2023 at 5:40 AM
이제 한 일년 반쯤 되어가니 급성보단 만성같은 느낌이라, 맘을 급하게 먹을 건 없지만 종종 생각은 해 보아야 겠다 싶더라구요.
만나기 싫어서 안 만나고, 불편한 사람은 피하다 보니 이전보다 인간관계가 퍽 간소해졌는데, 바라던게 이게 맞나?를 고민해볼필요도 있을 것 같구요.
August 20, 2023 at 1:31 AM
삶은 늘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또 모르다가도 조금씩 깨닫게 되곤 하니까. 적어두고 지내다 보면 언젠간 또 요령이 생기겠지. 아무튼 간헐적으로 격렬한 '사람 싫어'와 '혼자 있고 싶어요'를 겪고 있으며 저도 대처방법을 아직은 모르겠어요.
August 19, 2023 at 6:14 AM
무언가 그간 이런저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대체로 견디고 눌러 오다가 문제가 생겼다는 건 대강 알겠는데, 글쎄. 그렇다면 앞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지.
단순히 지친 시기가 온 거니까 그냥 신경쓰지 말고 자연히 회복되기를 기다리면 되는 걸까. 친구들의 말대로 그간 유독 에너지를 빼내는 사람들과 함께 했던 게 문제니까 앞으로는 힘든 사람을 좀 가리는 법울 배워야 하나. 아님 부정적인 기운에 맞서 나를 보호할 방법들을 마련해야 할까
August 19, 2023 at 6:13 AM
이야기 속 인간을 좋아하면서 또 사람을 엄청 싫어하는 나의 마음은 도대체 무얼까. 이전의 사람 싫음은 조별과제 귀찮고 성가심~~ 일할 때는 상대를 믿지 않는게 안전하지~~ 정도였다고 생각하는데, 이혼을 기점으로 사람에 대한 무거움과 힘듦이 우르르 쏟아져나와서 늘 조금 당황스러운 상태다.
August 19, 2023 at 6:1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