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헤는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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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봄
@lunaria.bsky.social
읽고 쓰는 삶을 꿈꾸며 월급 받는 직업과 월급 없는 육아-가사에 종사합니다. 그림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나의 1월 책은 20년 이후 발표된 정보라 작가님의 단편 10편을 모은 <작은 종말>. 온라인 서점 책 소개 페이지의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을 향한 열망을 소설로 그리는 작가'라는 평을 적확하게 구현하는 다양한 소설들이 다음 보라 월드를 기다리게 했다.
February 4, 2025 at 12:40 AM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고요."
- 김애란(2011), 두근두근 내 인생, 창비, p.136
앞면지의 기록을 보니 책이 나온 그 해에 와우 북페에서 샀었구나. 다시금 나도 두근두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10년이 더 넘은 시간이 지나며 새롭게 눈에 들어온 부분은 의외로 프롤로그.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라는 아름이의 마음을 안아주고 싶다.
December 30, 2023 at 11:19 AM
우리는 때로 미래형으로 진실을 말하니까. 누군가를 안심시키는 말을 하고 그 과정에서 조금 무리할 때도 있지만, 소리내는 동안 내 마음을 어떤 말 위에 살짝 올려두는 거니까. 어디선가 몰랐던 바람이 불어와 이 말이 흐르기를 기다리는 심정이 되기도 하니까.
그러니 우리가 본 것이 동일한 것인지 어떤지 매 순간에 맞춰볼 수는 없어도, 그 말을 따라 함께 몇 걸음이라도 옮겨주는 것, 그것이 우리의 최선이라고.
"그렇다면"하고 안나는 말했다.
"나는 살아야겠네, 더 열심히."
- 윤고은, 같은 책, 257~8쪽
December 14, 2023 at 10:52 PM
<진짜 내 소원>은 램프를 주운 아이 앞에 지니가 나타나는데! 첫 소원으로는 엄마가 1등을 하고, 다음 소원으로는 아빠가 차를 바꾼다. 지니는 진짜 네 소원이 아니었구나, 얘기하고. 좋아하는 여러 가지를, 싫어하는 무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니의 조언. 과연 아이의 세 번째 소원은? 살짝 반전이 있던 책. 도서관에서 함께 했던 활동은 노래를 들으며 자유로운 선을 둥글둥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형태가 보이는지 찾는 것이었다. 소원이라는 말에 갇히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았다:)
August 16, 2023 at 7:16 AM
<달빛 조각>은 앞뒷면지 모두 본문 내용과 긴밀하게 이어진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스토리를 살짝 보여준 뒤 제목을 보여주는 영화 같기도. 꼭대기의 수줍음을 지나 달 없는 그믐밤, 반짝이는 노란빛을 따라가면...! 책을 읽고 나니 제목 자체가 멋진 은유라는 걸 확인할 수 있던 책. 도서관에서 분광기 만드는 활동도 함께 해보며 책과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더랬다.
August 16, 2023 at 7:1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