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
banner
luludu0-0.bsky.social
이내
@luludu0-0.bsky.social
오사무 대놓고 웩… 제스쳐 취해도 아츠무 중지만 곱게 날리고 여친과의 통화 중엔 암말도 못할 그런 아츠무가 좋다ㅋㅋ ♡
January 16, 2025 at 2:10 PM
곧바로 날라온 문자 보고 오사무 정색하며 답장 토도독 쳐서 보내려는데 와중에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0고백 2차임 당한 아츠무가 길길이 날뛰면서 이… 이 미치개이가, 니 내 연애사업에 도움은 못 되아도 주딩이 간수는 하랬제! 쏘아붙이기도 잠시. 어, 니 연애사업이 우짜 되든 내 알바 아이다. 카는 오사무 옆으로 밀어내고 폰 잡고 오열하는 거임.

바로 여친한테 전화 걸어서… 니는… 니는 와 그래 내를 쉽게 포기하는데… 아이… 그기 아이고… 응… 그라도… 웅…….. 이래서.
January 16, 2025 at 2:10 PM
실수로 사무 부를 것을 자기야 내 그것 쫌, 악!!!! 뒤늦게 깨닫고 손 거둬들이려는데 어 자기야 ㅋ 하고 손 억세게 쥐는 오사무가 보고 싶다ㅋㅋㅋ

놀림거리 생겨서 그날 종일을 놀려먹다가 부들부들 떠는 아츠무 찍어서 여친한테 고이 보내줄 것 같음.

[니 자기가 딴 자기를 만들었는데 그게 내다. 개안캤나. -사무]

보낸 것도 꼭 아츠무 폰으로 보내서 더 웃김. 근데 여친 답변도

[앗… 너라면, 보내줘야지. 쌍둥이 형제를 어떻게 이겨. 츠무한테 그렇게 됐다고 해줘.]
January 16, 2025 at 2:06 PM
하이큐 미야 오사무 드림
bsky.app/profile/lulu...
오사무 우는 거 보고 싶다⋯.

듦주랑 2년 가까이 연애하면서 처음으로 같이 한국 여행 갔는데. 2박 3일 내내 드림주가 밥을 너무 잘 먹어서.

평소의 두세배 먹는데도 체하지도 않고 마냥 행복하게 웃어서. 그동안 입이 짧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음식이 안 맞았던 걸수도 있겠단 생각 들어 작은 숨소리만 울리는 호텔방에서 잠든 드림주 내려다보면서 핑 도는 눈가 물기 훔치는 오사무.

돌아가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 클래스 짬내서 몰래 다니다가 특별한 기념일도 아닌 어느 아침에 구첩 반상 차려놓고 있음.
December 12, 2024 at 7:54 AM
하이큐 미야 오사무 드림
bsky.app/profile/lulu...
내 좀 봐도.
어정쩡히 팔 뻗은 드림주 손바닥에 뺨을 갖다대곤 말하는 오사무. 니만 보는 등시, 이제는 봬는가 보네. 오래 묵은 짝사랑 들켰으면서 태연하게 구는 오사무 보며 드림주만 침 꼴깍 삼킴. 어찌해야할지 몰라 떨리는 동공도. 언제부터였는지 모를 긴 짝사랑에.

연애 상담이랍시고 오사무의 가게 문을 두드린 게 몇 년짼데. 전남친에게 연락이 와 잠깐 자리 비운 사이 스나가 사무에게 말하는 걸 엿듣고 만. 그 말에 사무가 반박하지 않고 쓴웃음 짓는 것도. 때마침 마주친 시선이 아니라면, 끝까지 모른 척 할 수 있었을까 싶었지만.
December 12, 2024 at 7:53 AM
하이큐 미야 아츠무 드림
bsky.app/profile/lulu...
처음으로 그녀에게 “사랑해”란 말을 들었을 때 아츠무 반응 보고 싶다⋯.

듦주는 기껏 용기내 말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아무 반응이 없어서. 부러 피하던 시선 올려 저와 마주 누운 츠무 표정 살피는데. 멍한 눈으로 니, 방금... 뭐라고. 중얼거리는 아츠무.
December 12, 2024 at 7:53 AM
아츰도 다시 만나기로 한지 얼마 안 된 여친 눈치 보면서 공주는 안 춥나 하면서 슬쩍 코트 옷깃 열어보는데 츠무 여친은 대장군 타입이셔서 휙 지나쳐 이미 이자카야 문 열고 있을 것 같음. 안 따라오고 우두커니 서있는 츠무 보고 뭐해? 안 들어가? 해서 제법 웃긴 사자대면 보고 시퍼⋯⋯.
December 12, 2024 at 7:00 AM
누군 애인 없는 줄 아나… 한창 깨붙 중이셔서 말 줄이시는 아츠무 보고 비뚜름히 웃어보이는 오사무가 조타.

나중 가선 츠무 애인까지 넷이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오사무만 우뚝 서있길래 뒷모습에다 대고 사무 니 거서 머하노 묻는데 그의 롱패딩 안에 듦주 폭 감싸져있어서… 기가 찬 아츰도 조타고.
December 12, 2024 at 7:00 AM
듦주 큰 눈 깜빡이다가 냅다 사무 가슴팍에 코 박음. 난 좋은데. 어차피 지금도 너 없음 못 살겠는데 나야 땡큐지. 하면 이제 오사무가 헛웃음 흘리다가 엉덩이 받쳐들어 제게 더 기대게 할 것 같음. 결국 반찬 하나하나 입에 넣어주고서야 오물거리며 잘 먹는 듦주 보곤 오늘도 이 여자 먹여살려야겠다고 결혼 다짐하는 오사무.
December 11, 2024 at 1:38 PM
듦주 얼떨떨하게 하나둘 집어먹다가 왕 울어버리면 오사무가 울지 마라. 매일 차려주께. 니 밥 잘 묵는 게 내 소원이다 안캤나.

울고 있는 제 여친 보듬으면서 농담도 툭툭 던짐. 잘 먹여가 살 찌울 거다. 니 이제 내 없인 몬 산다. 장난인 건지 진담인지 평소같은 담담한 얼굴로 얘기하는 거 어안 벙벙하게 올려다보면 오사무 그제서야 씩 웃고 듦주 콧망울 검지로 톡 건드림.

바보가. 이럴 땐 싫다 무습다해야제.
December 11, 2024 at 1:37 PM
그의 이마를 쓸려는 듯 다가오다 멈칫한 그녀 손등을 조심스레 덮고. 그녀 여린 손바닥에 뺨을 묻었다. 이 얼마나 기다려왔던 순간인지. 눈을 잠시 감았다 뜨고 옅게 웃는 오사무. 이제는 물러나지 않을 때도 됐다 싶어. 그녀에게 제일 먹힐 법한 웃음 지으며.
이제는 내도 좀 봐도. 애틋하게 애원할 오사무.
December 2, 2024 at 9:56 AM
애인 있는 여자, 포기도 몬하고 등시마냥 니만 보는데 가엾지는 않드나.
작게 실소하며 그녀 손에 쥔 잔 뺏어 마지막 술 비우고. 제 공간에서도 오롯이 제게로 향한 적 없던 시선이 처음으로 살갗에 닿는 걸 느낀 오사무. 주체할 수 없이 그녀와 닿고 싶단 욕망에 간신히 고삐 채우고 말했다.
December 2, 2024 at 9:56 AM
그리고 지금. 서로의 동의 하에 유지되는 침묵 속에 술을 담고 비우는 것도 수차례, 마지막 잔을 채우고. 먼저 입을 연 건 허접한 주량 가진 듦주.
그, 나를… 좋아했었어?
…그게 궁금했나.
피식 웃으며 취한 그녀의 발갛게 물든 볼 위로 엄지를 스치듯 쓸어 엉킨 머리카락 푸는 오사무.

…사무.
와, 좋아하믄 안 되나.
도저히 다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순진한 눈망울에 혼란을 담고 절 보는 여자를. 어여뻐하지 않곤 못 배기겠던 세월이 너무 길어서. 습관적으로 기대하고 실망하고. 서서히 깎여나가야할 마음이 도저히 꺾이질 않은지 오래라.
December 2, 2024 at 9:56 AM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뒤도는데 문이 벌컥 열리더니 손목을 그러쥐는 단단한 남자의 손. 말 없이 한참 서있다가 힐끔 올려다보니 어떤 단어로밖에 형용할 없는 감정이 그의 눈에 어려있어서. 그동안 눈이 멀었었나 싶었지. 입술 달싹이던 사무는 …춥다. 들어가자. 란 말을 흘리고 문을 열었음. 근데 그 손끝이 평소와 달리 떨고 있는 것 같아서. 그를 알던 사람이라면 도저히 따라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December 2, 2024 at 9:55 AM
꽁꽁 숨겨두던 조급함, 불안했던 생각들이 순식간에 스러지는 한 마디. 사랑고백을 건넬 때마다 스스로 베어내야 했던 기대와 실망. 일방적인 사랑일지라도 절대 놓아줄 수 없단 욕심.

그녀에게 부담 주기 싫어 아무렇지 않은 척, 비어있는 만큼 더 큰 사랑으로 메꾸고 메우던 기다림에 답을 받은 듯해서. 밀려드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하는 아츠무를 붙잡고, 대답은? 하고 작게 묻는 드림주. 그럼 아츠무는 소금물을 마셔 목이 마른 사람처럼, 생명수를 만난 것처럼. 내가 더, 더 많이 사랑한다. 갈급히 그녀 숨 탐하는 아츠무가 좋다⋯⋯.
November 22, 2024 at 9:39 AM
한 번만, 더 말해주믄 안 되나.
흐트러진 얼굴로 애타게 저를 보채는 남자에게, 잠시간의 망설임 끝에 그가 그토록 바라던 말을 속삭여주면. 하, 하하. 물기 어린 웃음 흘리는 아츠무. 그녀와의 지난 연애를 망친 게 자기란 걸 알고 있어서. 두려운 맘에 무엇도 요구하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응답 받은 마음이었으니.

이번 생에 다신 못 들을 줄 알았는데. 내 이기심에 닐 붙잡고, 이래 몬 놓고 괴롭히는 건 아인지. 무서벘는데.
November 22, 2024 at 9:36 AM
때마다 고개만 간간이 끄덕이고. 사랑한단 말에 익숙해지길 한참 걸렸지. 아츠무는 작게 고갯짓하는 듦주를 보며 푸스스 웃곤 이정도로 만족하는 양 그녀 이마나 관자놀이에 입술 붙이던 나날이었는데. 자기 전, 매일 밤 건네던 사랑한다는 말에 처음으로 듦주가 입에 담은 사랑.

츠무... 울어?
아니다, 내 안 운다.
작고 부드러운 손이 눈물에 젖어드는 뺨을 살살 쓸면, 아츠무 그 손에 잠깐 얼굴 묻었다가 습관처럼 손바닥에 입술 붙이곤 웃는지 우는지 모를 울컥한 숨 뱉어내는. 그녀 허리에 넉넉하게 걸치던 팔을 당겨 빈틈없이 붙었다.
November 22, 2024 at 9:35 AM
듦주는 입이 바짝 말라왔음. 소싯적 짧게 사귀었던 아츠무를, 잊기 어렵던 첫사랑을 서른 넘어 다시 만난 지 반년이 넘었지만. 당시 그와의 이별이 너무 힘들었어서 이번 연애 내내 방어적으로 굴었거든. 아츠무가 먼저 수십 수백 번 건네오는 사랑한단 말에 어떤 말도 돌려주지 못할 정도로.
November 22, 2024 at 9:3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