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할 때부터 여친 오른손 끌어다 손등에 입술 가볍게 문대고 한손 운전하는데. 설레는 것도 설레는 거지만 너무 습관화가 된 나머지 여친 없을 때도 팔 뻗어두다가. 오사무나 팀 동료 탔을 때도 뻗으면 어카냐고ㅋㅋ
출발할 때부터 여친 오른손 끌어다 손등에 입술 가볍게 문대고 한손 운전하는데. 설레는 것도 설레는 거지만 너무 습관화가 된 나머지 여친 없을 때도 팔 뻗어두다가. 오사무나 팀 동료 탔을 때도 뻗으면 어카냐고ㅋㅋ
그 뒤로 오사무가 아츠무 만나는 날이면 롱패딩 안에 반팔 입어놓고 아 덥다 요즘 겨울이 겨울 같지가 않다 안 글나 손 부채 부치는 오사무 보고 싶다. 은근(아님) 질려하는 아츠무 표정 즐기는 편.
그 뒤로 오사무가 아츠무 만나는 날이면 롱패딩 안에 반팔 입어놓고 아 덥다 요즘 겨울이 겨울 같지가 않다 안 글나 손 부채 부치는 오사무 보고 싶다. 은근(아님) 질려하는 아츠무 표정 즐기는 편.
듦주랑 2년 가까이 연애하면서 처음으로 같이 한국 여행 갔는데. 2박 3일 내내 드림주가 밥을 너무 잘 먹어서.
평소의 두세배 먹는데도 체하지도 않고 마냥 행복하게 웃어서. 그동안 입이 짧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음식이 안 맞았던 걸수도 있겠단 생각 들어 작은 숨소리만 울리는 호텔방에서 잠든 드림주 내려다보면서 핑 도는 눈가 물기 훔치는 오사무.
돌아가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 클래스 짬내서 몰래 다니다가 특별한 기념일도 아닌 어느 아침에 구첩 반상 차려놓고 있음.
듦주랑 2년 가까이 연애하면서 처음으로 같이 한국 여행 갔는데. 2박 3일 내내 드림주가 밥을 너무 잘 먹어서.
평소의 두세배 먹는데도 체하지도 않고 마냥 행복하게 웃어서. 그동안 입이 짧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음식이 안 맞았던 걸수도 있겠단 생각 들어 작은 숨소리만 울리는 호텔방에서 잠든 드림주 내려다보면서 핑 도는 눈가 물기 훔치는 오사무.
돌아가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 클래스 짬내서 몰래 다니다가 특별한 기념일도 아닌 어느 아침에 구첩 반상 차려놓고 있음.
어정쩡히 팔 뻗은 드림주 손바닥에 뺨을 갖다대곤 말하는 오사무. 니만 보는 등시, 이제는 봬는가 보네. 오래 묵은 짝사랑 들켰으면서 태연하게 구는 오사무 보며 드림주만 침 꼴깍 삼킴. 어찌해야할지 몰라 떨리는 동공도. 언제부터였는지 모를 긴 짝사랑에.
연애 상담이랍시고 오사무의 가게 문을 두드린 게 몇 년짼데. 전남친에게 연락이 와 잠깐 자리 비운 사이 스나가 사무에게 말하는 걸 엿듣고 만. 그 말에 사무가 반박하지 않고 쓴웃음 짓는 것도. 때마침 마주친 시선이 아니라면, 끝까지 모른 척 할 수 있었을까 싶었지만.
어정쩡히 팔 뻗은 드림주 손바닥에 뺨을 갖다대곤 말하는 오사무. 니만 보는 등시, 이제는 봬는가 보네. 오래 묵은 짝사랑 들켰으면서 태연하게 구는 오사무 보며 드림주만 침 꼴깍 삼킴. 어찌해야할지 몰라 떨리는 동공도. 언제부터였는지 모를 긴 짝사랑에.
연애 상담이랍시고 오사무의 가게 문을 두드린 게 몇 년짼데. 전남친에게 연락이 와 잠깐 자리 비운 사이 스나가 사무에게 말하는 걸 엿듣고 만. 그 말에 사무가 반박하지 않고 쓴웃음 짓는 것도. 때마침 마주친 시선이 아니라면, 끝까지 모른 척 할 수 있었을까 싶었지만.
안테나로 기분 다 드러나는 브라운. 왠지 드림주 앞에서 감정 숨긴다고 숨기지만 이미 안테나로 들어나버려서 족족 다 걸렸을 브라운. 드림주가 오늘만 따로 자자 하니깐
오, 허니. 알겠습니다.
라고 했지만 이미 안테나가 추욱 늘어져서 실망스러움을 숨기지 못 한다거나 드림주가 부르면 안테나가 번쩍 섰다거나 했을 브라운. 가끔 안테나의 반응이 귀여워서 드림주가 일부러 말끝을 느리며 고민하는 척을 했을 것 같은데 그에 따라 안테나의 높낮이가 들쭉날쭉하는 브라운.
안테나로 기분 다 드러나는 브라운. 왠지 드림주 앞에서 감정 숨긴다고 숨기지만 이미 안테나로 들어나버려서 족족 다 걸렸을 브라운. 드림주가 오늘만 따로 자자 하니깐
오, 허니. 알겠습니다.
라고 했지만 이미 안테나가 추욱 늘어져서 실망스러움을 숨기지 못 한다거나 드림주가 부르면 안테나가 번쩍 섰다거나 했을 브라운. 가끔 안테나의 반응이 귀여워서 드림주가 일부러 말끝을 느리며 고민하는 척을 했을 것 같은데 그에 따라 안테나의 높낮이가 들쭉날쭉하는 브라운.
듦주는 기껏 용기내 말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아무 반응이 없어서. 부러 피하던 시선 올려 저와 마주 누운 츠무 표정 살피는데. 멍한 눈으로 니, 방금... 뭐라고. 중얼거리는 아츠무.
듦주는 기껏 용기내 말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아무 반응이 없어서. 부러 피하던 시선 올려 저와 마주 누운 츠무 표정 살피는데. 멍한 눈으로 니, 방금... 뭐라고. 중얼거리는 아츠무.
혹시 사랑한단 말 듣고 싶은 큐캐 있나요오
한둘 정도 받겠습니다 , , ♡
혹시 사랑한단 말 듣고 싶은 큐캐 있나요오
한둘 정도 받겠습니다 , , ♡
친한 고향친구셨던 어머니들에 의해 매년 보던 사이. 근데 듦주가 뜬금없이 이나리자키에 전학 옴. 등교 전날, 불안해 손톱 물어뜯는 드림주. 그래도 그렇지 어머니, 만날천날 저 하나 줄기차게 놀려먹는 미야 쌍둥이 곁으로 보내시다뇨.
정작 쌍둥이들은 하교 중에 소란스러운 듦주 할아버지 댁 보면서 혹시 듦주 왔나 싶어 기웃댔다. 저짝도 학기 중 아니가. 진짜 왔나. 낼 들리보까. 했는데 그땐 몰랐음. 옆반에 전학 왔다던 가시내가 드림주일 줄은. 소문 퍼지자마자 달려갔는데. 웬 다른 사람이 앉아있는 거야.
친한 고향친구셨던 어머니들에 의해 매년 보던 사이. 근데 듦주가 뜬금없이 이나리자키에 전학 옴. 등교 전날, 불안해 손톱 물어뜯는 드림주. 그래도 그렇지 어머니, 만날천날 저 하나 줄기차게 놀려먹는 미야 쌍둥이 곁으로 보내시다뇨.
정작 쌍둥이들은 하교 중에 소란스러운 듦주 할아버지 댁 보면서 혹시 듦주 왔나 싶어 기웃댔다. 저짝도 학기 중 아니가. 진짜 왔나. 낼 들리보까. 했는데 그땐 몰랐음. 옆반에 전학 왔다던 가시내가 드림주일 줄은. 소문 퍼지자마자 달려갔는데. 웬 다른 사람이 앉아있는 거야.
공주야 내 버리고 가나. 안 가믄 안 되겠나.
몸 구겨가며 수정 화장 중인 듦주 허리에 머리 갖다댄 아츠무. 회식 간다매. 와 그래 이쁘게 하고 가는데. 칭얼대듯 고개 픽 돌리고 나 삐졌다. 대놓고 시위하는 아츠무 모른 척하고 팩트 두들기면 성난 그가 못 참고 화장품 뺏어 던짐.
공주야 내 버리고 가나. 안 가믄 안 되겠나.
몸 구겨가며 수정 화장 중인 듦주 허리에 머리 갖다댄 아츠무. 회식 간다매. 와 그래 이쁘게 하고 가는데. 칭얼대듯 고개 픽 돌리고 나 삐졌다. 대놓고 시위하는 아츠무 모른 척하고 팩트 두들기면 성난 그가 못 참고 화장품 뺏어 던짐.
좋은데요? 완전?
하이큐로 천천히 블스를 일구어봅시다 . . .
좋은데요? 완전?
하이큐로 천천히 블스를 일구어봅시다 . . .
말수가 부족한 그와의 연애 내내 얘깃거리를 무수히 꺼내는데 용한 여친이지만, 아닌 건 아닌 사람이라서 사쿠사가 그녀 빡치게 하면 대꾸도 안 할 듯.
네가 사과할 때까지 너랑 얘기 안 함. 바이브로 그 말 많던 사람이 입 꾹 다무니 사쿠사도 연애 초에는 같이 말 없어져서 한발 뒤늦게 풀렸는데 연애 중반 넘어가니까 사랑만 더 커져서 도리어 사쿠사가 여친이랑 말 없이 있는 시간 못 견디고 내가 미안해. 란 말 잘 하게 되는 사랑꾼 사쿠사 느낌 좋다⋯.
(물론다툴일도적어졌지만)
말수가 부족한 그와의 연애 내내 얘깃거리를 무수히 꺼내는데 용한 여친이지만, 아닌 건 아닌 사람이라서 사쿠사가 그녀 빡치게 하면 대꾸도 안 할 듯.
네가 사과할 때까지 너랑 얘기 안 함. 바이브로 그 말 많던 사람이 입 꾹 다무니 사쿠사도 연애 초에는 같이 말 없어져서 한발 뒤늦게 풀렸는데 연애 중반 넘어가니까 사랑만 더 커져서 도리어 사쿠사가 여친이랑 말 없이 있는 시간 못 견디고 내가 미안해. 란 말 잘 하게 되는 사랑꾼 사쿠사 느낌 좋다⋯.
(물론다툴일도적어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