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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역할도 했던 그 상점에 걸린 보자기를 뒤적이면 거기서 왕래된 코팅된 엽서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하나씩 읽어볼 수 있었던 점도 너무너무 좋았다. 지금은 사라진 거리 표지판을 가져다 놓은 것 하며, 지금은 사라진 그 마을을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하려고 하는지 알리기 위해 매해 열린다는 리유니언 사진을 걸어놓은 것도 그렇고, 버려진 물탱크, 버려진 집들의 사진들이 너무 비극적이지만은 않게 다가왔던 게 놀라웠다. 한 장소를 둘러싼 100년의 시간동안의 사람들의 삶을 풍부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점이 좋았다.
July 13, 2025 at 6:19 AM
요즘 가장 즐거운 일은 새로운 요리 (같이) 해먹기인 것 같다. 일고여덟가지 재료로 만드는 양념장이 휙휙 섞었을 뿐인데 그럴싸한 맛을 만들어낼 때 기분이 너무 좋다. 미소된장 대구구이, 양배추 스테이크, 샥슈카, 렌틸콩파스타 홀랑 까먹기 전에 몇 번 더 만들어 봐야 한다
July 13, 2025 at 6:04 AM
언제 괜찮아질지 정확히 어느 부위인지 모르니 답답하다. 근육인지 힘줄인지 골막인지. 또 소염제는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몸 안쪽을 스캔할 수 있는 장비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학교 보험이 방학 중에 다른 주에 있는 병원에서 얼마나 커버해줄지를 정확히 몰라서 마음이 저혼자 분주하다.
July 9, 2025 at 5:47 AM
푸시업을 한 개도 못하니까. 한 달 동안 연습해서 정자세 푸시업 하나를 달성해보기로 했다. 인공지능이 훈련 시간표도 짜주었다. 빳빳한 종이에다가 출력까지 해서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July 3, 2025 at 9:45 PM
다음엔 새벽에 나와서 더 멀리 가보리라.
마칠 때쯤 돌아가는 스프링쿨러를 만나 반갑게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July 2, 2025 at 8:49 PM
먼가를 꾸준히 하는 경험이 처음이었고 나도 꾸준히 할 수 있단 게 신기하고도 자랑스러웠나 보다. 소중히 쌓아나간 루틴을 처음으로 저만치 놓아버리니 상실감도 무척 큰 것 같다. 누구에게나 복귀의 과정은 힘에 부친다는 모 선수의 말 덕분에 좀더 가볍게 버틸 수 있는 듯 했으나, 떨어진 vo2max에 치솟는 심박수에 매일이 울상이다.
July 2, 2025 at 8:3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