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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에 살던 그 시고르자브종 치고는 백구에 가까워 보이던 걔가, 알고 보니 수인이였다?

"즤믽아, 센터에 다니려면 서울에 있어야 되는데 얘가 갈 데가 없잖아."
"아니, 나도 원룸에 사는데 걜 어떻게 데리고 있냐고요..."
"뭐, 쌀밥이도 쪼꼬맣고...얘 밥도 많이 안 먹어. 엄마가 용돈도 줄게. 응?"
"용돈은 뭔 용돈이야. 나 돈 벌어요, 엄마. 얘나 주던가."
"쌀밥아, 들었지? 언니가 너 용돈 주래."
"감샤함미다아..."

쌀밥이 귀여웠지. 그래, 엄청 귀여워했었어.
December 26, 2025 at 2:0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