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리 2 - 중학교 1학년 2학기 때 학교랑도 집이랑도 먼 외가애서 한 학기를 보냈다.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 미련한 짓이었다. 금강이 앞으로 흐르고 그 건너편에는 높은 산이 있어 해가 빨리졌다. 버스를 타고 늦게 올 때면 논두렁 사이에 심어 놓은 미류나무들이 귀신처럼 보였다. 혼자 외가로 걸어 오를 때면 긴장이 되고 무서워서 나무만 보이면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괜히 사서 고생하고 두려움을 안고 살았지! 왜 그랬을까 싶다.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또렷한 것은 그게 꼭 고생으로만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호리 2 - 중학교 1학년 2학기 때 학교랑도 집이랑도 먼 외가애서 한 학기를 보냈다.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 미련한 짓이었다. 금강이 앞으로 흐르고 그 건너편에는 높은 산이 있어 해가 빨리졌다. 버스를 타고 늦게 올 때면 논두렁 사이에 심어 놓은 미류나무들이 귀신처럼 보였다. 혼자 외가로 걸어 오를 때면 긴장이 되고 무서워서 나무만 보이면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괜히 사서 고생하고 두려움을 안고 살았지! 왜 그랬을까 싶다.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또렷한 것은 그게 꼭 고생으로만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