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떠났다 벌써 16년이나 지났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나 생각들은 점점 많아진다 존재하지 않는데 더 많은 존재들로 가득차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나도 언젠가 떠날 것이고 나를 기억하는 이의 기억 속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게 얼마만큼 일지는 모르지만 바람은 존재가 아니라 상태인데도 우린 바람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바람처럼 지나간 시간들도 바람처럼 존재로 기억된다 언제나 그렇듯 나도 사라지고 나에 대한 기억도 사라질 때까지 지구가 견뎌 주기를 바란다
아버지는 떠났다 벌써 16년이나 지났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나 생각들은 점점 많아진다 존재하지 않는데 더 많은 존재들로 가득차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나도 언젠가 떠날 것이고 나를 기억하는 이의 기억 속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게 얼마만큼 일지는 모르지만 바람은 존재가 아니라 상태인데도 우린 바람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바람처럼 지나간 시간들도 바람처럼 존재로 기억된다 언제나 그렇듯 나도 사라지고 나에 대한 기억도 사라질 때까지 지구가 견뎌 주기를 바란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미호리 1 - 학기 중엔 한 두달에 한번씩, 방학 때는 꽤 여러 날을 보냈던 곳. 바로 외가가 있던 곳이다. 십여 가구가 살던 마을 맨 위 산자락 아래 기와집이었다. 지금처럼 여름이면 방학 때 놀러 가서 해가 질 무렵부터 마른 풀을 마당 한가운데 가져다 놓고 불을 피웠다. 천연 방충제 역할을 하는 불이었다. 달 뜨면 달 보고 달이 보이지 않는 밤엔 별들이 떨어지는 걸 봤다. 밤이 늦어져 떠들라치면 야단치는 외할아버지의 꾸지람에 말장난으로 받아치던 시절이었다. 그게 벌써 40년도 더 지났다.
미호리 1 - 학기 중엔 한 두달에 한번씩, 방학 때는 꽤 여러 날을 보냈던 곳. 바로 외가가 있던 곳이다. 십여 가구가 살던 마을 맨 위 산자락 아래 기와집이었다. 지금처럼 여름이면 방학 때 놀러 가서 해가 질 무렵부터 마른 풀을 마당 한가운데 가져다 놓고 불을 피웠다. 천연 방충제 역할을 하는 불이었다. 달 뜨면 달 보고 달이 보이지 않는 밤엔 별들이 떨어지는 걸 봤다. 밤이 늦어져 떠들라치면 야단치는 외할아버지의 꾸지람에 말장난으로 받아치던 시절이었다. 그게 벌써 40년도 더 지났다.
- <그 책은, 요시타케 신스케/마타요시 나오키, 김영사>
- <그 책은, 요시타케 신스케/마타요시 나오키, 김영사>
감정과 타인의 감정이 끝내 포개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없이 예민해지고, 슬픔이 단 한사람씩만 통과할 수 있는 좁고 긴 터널이라느인 걸 깨닫게 된다“
-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창비>
감정과 타인의 감정이 끝내 포개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없이 예민해지고, 슬픔이 단 한사람씩만 통과할 수 있는 좁고 긴 터널이라느인 걸 깨닫게 된다“
-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백수린, 창비>
판교문학의 기대주, 장유진의 신작이다 편안하고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따스함이 한 숟가락 들어간 아메리카노 느낌이다
판교문학의 기대주, 장유진의 신작이다 편안하고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따스함이 한 숟가락 들어간 아메리카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