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에 대해 논하려면 진상의 입장을 이해해야 되는데 그게 없이 그냥 진상만 욕하면
그들은 자신이 진상인지도 모른채 어딜가든 그런 요구를 할거라는 생각이 듬

그래서 나는 교사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 우리는 서비스제공자가 아닌 전문직이다. 배운 사람이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음.
본인들이 서비스제공자인 것을 긍정해야만 그 이후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는 요건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 있을텐데..

나는 진상고객이 사과를 받고싶어서 행패를 부리진 않는다고 생각함. 자신의 기준에서 자신을 헤아려주길원한거지. 물론 그게 좀.. 서비스제공자에 대한 배려가없는 생각이긴 하지만 요구할 순 있다고 생각함
문제는 서비스제공자가 그걸 들어줄 수 없는거임
제공해야할 대상이 한두명도 아니고..

그니까 그냥 냅다 사과모드로 들어가서 대충 돌려보내기를 선택하는것이고.. 그렇게되면 나도 그를 진상으로 생각하고 그 고객도(혹은 학부모,환자 등등) 찜찜함이 남은채 냅다 무맥락 사과만 받게 되는 거고..

가령 내가 진상..으로 분류된 고객에게 그들을 신경 쓸 수없었던 이유를 낱낱이 설명했더라면 그들은 날 이해했을거라고 생각함
근데 그런 시간과 여유가 일하는곳에서 허락되지 않음
얘기도중 갈등이 생겼을때 나를 보호해줄 장치가 일터에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