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김기려. 아직 잔뜩 남은 카레를 보며 휴대폰을 켜다.
강창호. 서에스더. 정하성.
ㅋㅋㅇ톡에 순서대로 뜨는 이름을 체크, 체크. 그리고 다음.
빠르게 만들어진 단체방에 토도도도독.
카레 드실 분.
(냄비에 한가득 들어있는 카레 사진)
너무 많이 만들어 버려서요.
어머, 저녁에 잠깐 들려도 괜찮을까요?
집으로 돌아온 김기려. 아직 잔뜩 남은 카레를 보며 휴대폰을 켜다.
강창호. 서에스더. 정하성.
ㅋㅋㅇ톡에 순서대로 뜨는 이름을 체크, 체크. 그리고 다음.
빠르게 만들어진 단체방에 토도도도독.
카레 드실 분.
(냄비에 한가득 들어있는 카레 사진)
너무 많이 만들어 버려서요.
어머, 저녁에 잠깐 들려도 괜찮을까요?
강쥐 하덩이 잠자는 김기려 옆에 사료 물어다 둠.
일어난 김기려 얼굴 바로 옆에 소복이 쌓인 사료 보고 콧대 주무름.
👾 하성아.
🔥 히웅.
👾 네가 나를 걱정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나는 이거 못 먹어.
🔥 (짱충격받은표정으로히웅히웅울며털썩엉덩이깔고주저앉기)
👾 네가 충격 받아도 어쩔 수 없어.
강쥐 하덩이 잠자는 김기려 옆에 사료 물어다 둠.
일어난 김기려 얼굴 바로 옆에 소복이 쌓인 사료 보고 콧대 주무름.
👾 하성아.
🔥 히웅.
👾 네가 나를 걱정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나는 이거 못 먹어.
🔥 (짱충격받은표정으로히웅히웅울며털썩엉덩이깔고주저앉기)
👾 네가 충격 받아도 어쩔 수 없어.
정하성이 헌터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하면 김기려가 어느 부위를? 하고 대답함.
김기려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정하성 굳어서 네? 하는데 김기려는 굳은 정하성을 가만히 보다가 셔츠 단추 하나 풀어서 창백한 목 보여주고 있음. 그러면서 여기? 하고 물어 봄...
정하성... 그 뜻이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가까워진 김기려의 목에 홀린 듯, 이 세우는 게 보고 싶다.
정하성이 헌터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하면 김기려가 어느 부위를? 하고 대답함.
김기려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정하성 굳어서 네? 하는데 김기려는 굳은 정하성을 가만히 보다가 셔츠 단추 하나 풀어서 창백한 목 보여주고 있음. 그러면서 여기? 하고 물어 봄...
정하성... 그 뜻이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가까워진 김기려의 목에 홀린 듯, 이 세우는 게 보고 싶다.
좁은 방에 갇힌 두 사람이 보고 싶다... 아래에 깔린 김기려에게서 멀리 떨어지기 위해 낮은 천장에 등을 딱 붙인 상태로 일단 죄송하다고 비는 정하성... 김기려는 정하성이 죄송하다고 하는 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며 주변이나 훑어보고 있을 듯...
대충 다 둘러본 뒤에 위험한 곳은 아니고 시간만 채우면 자연스레 밖으로 나가질 거라고 말한 김기려가 자기 가슴팍에 정하성 머리 기대게 하고서 한숨 자라고 했으면...
좁은 방에 갇힌 두 사람이 보고 싶다... 아래에 깔린 김기려에게서 멀리 떨어지기 위해 낮은 천장에 등을 딱 붙인 상태로 일단 죄송하다고 비는 정하성... 김기려는 정하성이 죄송하다고 하는 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며 주변이나 훑어보고 있을 듯...
대충 다 둘러본 뒤에 위험한 곳은 아니고 시간만 채우면 자연스레 밖으로 나가질 거라고 말한 김기려가 자기 가슴팍에 정하성 머리 기대게 하고서 한숨 자라고 했으면...
멍수인 정하성 관심 필요할 때 강쥐 모습으로 김기려 깨물었으면 좋겠다... 눈치 보다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살짝 깨물어야 함. 깨물... 같은 느낌으로. 소파에 앉아서 멍하니 다큐를 보고 있던 김기려는 발목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감각에 상체를 움직여서 자기 발목을 봄.
그리고 마주친 까맣고 촉촉한 눈동자.
👾 심심해?
한껏 기대에 부푼 귀가 쫑긋거리고 뒤로는 꼬리가 빠르게 바닥을 좌우로 쓸며 움직이고 있었음. 김기려는 손을 뻗어 멍하성의 부들부들한 털을 이리저리 쓰다듬다가 이내 소파 위로 스르륵 몸을 누임.
멍수인 정하성 관심 필요할 때 강쥐 모습으로 김기려 깨물었으면 좋겠다... 눈치 보다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살짝 깨물어야 함. 깨물... 같은 느낌으로. 소파에 앉아서 멍하니 다큐를 보고 있던 김기려는 발목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감각에 상체를 움직여서 자기 발목을 봄.
그리고 마주친 까맣고 촉촉한 눈동자.
👾 심심해?
한껏 기대에 부푼 귀가 쫑긋거리고 뒤로는 꼬리가 빠르게 바닥을 좌우로 쓸며 움직이고 있었음. 김기려는 손을 뻗어 멍하성의 부들부들한 털을 이리저리 쓰다듬다가 이내 소파 위로 스르륵 몸을 누임.
청게 하려... 정하성 교복 셔츠 안에 까만 반팔 티 입고 단추 다 풀고 다녔었는데 우연히 도서실에서 본 단정한 교복 차림의 김기려를 본 뒤부터 자기도 단정하게 보이겠다고 목 끝까지 단추 다 잠그고 다니는 게 보고 싶다...
김기려는 정하성의 존재도 모르는데 정하성만 김기려를 알고 있음... 어쩌다 김기려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순식간에 붉게 익은 얼굴을 식히기 위해 아무도 없는 구석으로 도망치는 것도 보고 싶음.
지독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정하성.
청게 하려... 정하성 교복 셔츠 안에 까만 반팔 티 입고 단추 다 풀고 다녔었는데 우연히 도서실에서 본 단정한 교복 차림의 김기려를 본 뒤부터 자기도 단정하게 보이겠다고 목 끝까지 단추 다 잠그고 다니는 게 보고 싶다...
김기려는 정하성의 존재도 모르는데 정하성만 김기려를 알고 있음... 어쩌다 김기려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순식간에 붉게 익은 얼굴을 식히기 위해 아무도 없는 구석으로 도망치는 것도 보고 싶음.
지독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정하성.
정하성 김기려랑 결혼하는 날 혼주석에 김기려 앉히고 싶어 할 것 같음. 그날 김기려 지랑 같이 버진로드 걸어야 하는데 황당~ 그렇지만 김헌터님은 아버지이자 어머니이자 형이자 스승이자 연인이신걸...
👾 하성이 너 머리에 신의 물방울 꽂았니?
🔥 🥺
정하성 김기려랑 결혼하는 날 혼주석에 김기려 앉히고 싶어 할 것 같음. 그날 김기려 지랑 같이 버진로드 걸어야 하는데 황당~ 그렇지만 김헌터님은 아버지이자 어머니이자 형이자 스승이자 연인이신걸...
👾 하성이 너 머리에 신의 물방울 꽂았니?
🔥 🥺
정하성이랑 키스만 하면 입술과 그 주변 전체가 축축해지는 김기려...
정하성이 자꾸 중간중간 핥아서 그런 거였으면 좋겠다. 얘는 나랑 입을 맞추는 건지 타액을 이용해 영역 표시를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으면. 하지만 눈을 꾹 감은 채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하는 게 보여서 그냥 냅둠. 그리고 맞붙었던 입술이 떨어지면 축축하게 젖은 입술과 그 주변을 보고 허둥지둥 닦아주는 정하성의 손길이 좋아서 말하지 않는 김기려가 보고 싶다...
정하성이랑 키스만 하면 입술과 그 주변 전체가 축축해지는 김기려...
정하성이 자꾸 중간중간 핥아서 그런 거였으면 좋겠다. 얘는 나랑 입을 맞추는 건지 타액을 이용해 영역 표시를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으면. 하지만 눈을 꾹 감은 채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하는 게 보여서 그냥 냅둠. 그리고 맞붙었던 입술이 떨어지면 축축하게 젖은 입술과 그 주변을 보고 허둥지둥 닦아주는 정하성의 손길이 좋아서 말하지 않는 김기려가 보고 싶다...
소파에 앉아 해양 다큐에 집중하고 있는 김기려의 앞에 서는 정하성.
네모난 상자를 통해 푸른 바닷속을 가득 담고 있던 검은 삼백안이 데굴 굴러 자신의 앞을 막아선 이를 바다속 대신 담음.
👾 왜?
흡연으로 상한 목소리가 다정을 품은 채 얇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옴.
정하성은 김기려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채 허리를 숙임. 김기려는 얘가 지금 또 뭘 하는 건가, 싶어 가만히 고개를 들어준 채로 있는 거.
소파에 앉아 해양 다큐에 집중하고 있는 김기려의 앞에 서는 정하성.
네모난 상자를 통해 푸른 바닷속을 가득 담고 있던 검은 삼백안이 데굴 굴러 자신의 앞을 막아선 이를 바다속 대신 담음.
👾 왜?
흡연으로 상한 목소리가 다정을 품은 채 얇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옴.
정하성은 김기려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채 허리를 숙임. 김기려는 얘가 지금 또 뭘 하는 건가, 싶어 가만히 고개를 들어준 채로 있는 거.
거대해진 정하성이 보고 싶다...
넓은 공터에 숨겨지지 않는 몸 숨겨 보겠다고 낑낑거리고 있는 거. 가슴 쪽으로 바짝 당긴 무릎을 끌어안고 커다란 몸을 잔뜩 구긴 채 앉아 있으면 김기려가 찾아오는 거임.
김기려를 보자마자 흐려지는 표정.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눈가. 하지만 커진 몸뚱이만큼 커졌을 목소리가 혹여나 민폐라도 끼칠까 차마 김기려의 이름은 부르지 못하는 거...
그 모습에 가벼운 도약 한 번으로 정하성의 무릎 위로 올라가는 김기려.
거대해진 정하성이 보고 싶다...
넓은 공터에 숨겨지지 않는 몸 숨겨 보겠다고 낑낑거리고 있는 거. 가슴 쪽으로 바짝 당긴 무릎을 끌어안고 커다란 몸을 잔뜩 구긴 채 앉아 있으면 김기려가 찾아오는 거임.
김기려를 보자마자 흐려지는 표정.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눈가. 하지만 커진 몸뚱이만큼 커졌을 목소리가 혹여나 민폐라도 끼칠까 차마 김기려의 이름은 부르지 못하는 거...
그 모습에 가벼운 도약 한 번으로 정하성의 무릎 위로 올라가는 김기려.
🔥 헌터님. 헌터님.
👾 응?
🔥 갑작스럽지만 저 뚱쭝합니까?
👾 뚱, 뭐라고?
🔥 뚱쭝이요. 제가 많이 뚱쭝합니까?
👾 어... 응. 많이 뚱쭝한 편이지? (사실 무슨 뜻인지 모름.)
그렇게 충격받은 정하성이 다이어트 시작하는 게 보고 싶군...
🔥 헌터님. 헌터님.
👾 응?
🔥 갑작스럽지만 저 뚱쭝합니까?
👾 뚱, 뭐라고?
🔥 뚱쭝이요. 제가 많이 뚱쭝합니까?
👾 어... 응. 많이 뚱쭝한 편이지? (사실 무슨 뜻인지 모름.)
그렇게 충격받은 정하성이 다이어트 시작하는 게 보고 싶군...
정하성은 김기려가 주는 음식은 확인도 안 하고 입으로 받아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함.
👾 너는 내가 독이라도 주면 어쩌려고 확인도 안 하고 받아먹니.
🔥 설령 진짜 독이라고 해도 헌터님이 주신 거니까요. 이유가 있으니 주시지 않으셨을까요?
정하성의 대답에 묘한 기분이 된 김기려... 손을 뻗어 정하성 머리나 복복 쓰다듬음. 이후 긴 시간이 흘러 정하성을 살리기 위해 독을 주는 김기려와 그 옛날에 했던 것처럼 확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먹는 정하성이 보고 싶다. 그러고 나중에 보세요. 이유가 있었잖아요. 하는...
정하성은 김기려가 주는 음식은 확인도 안 하고 입으로 받아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함.
👾 너는 내가 독이라도 주면 어쩌려고 확인도 안 하고 받아먹니.
🔥 설령 진짜 독이라고 해도 헌터님이 주신 거니까요. 이유가 있으니 주시지 않으셨을까요?
정하성의 대답에 묘한 기분이 된 김기려... 손을 뻗어 정하성 머리나 복복 쓰다듬음. 이후 긴 시간이 흘러 정하성을 살리기 위해 독을 주는 김기려와 그 옛날에 했던 것처럼 확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먹는 정하성이 보고 싶다. 그러고 나중에 보세요. 이유가 있었잖아요. 하는...
말랑말랑 젤리형 몬스터(외계인본체)가 된 김기려와 지내게 된 정하성 보고 싶다. 사실 게이트 돌고 돌아왔는데 바짝 마른 젤리(김기려)를 보고 기겁한 정하성이 다급하게 김기려를 물에 담근 채 뽀득뽀득 문지르는 게 보고 싶음.
👾 하성이 왔니.
🔥 헌터님!!!
손안에 가득 들어 차는 동글동글한 몸을 굴리며 매번 물속에 잘만 들어가 계시더니 오늘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비쩍 마른 해파리 꼴로 바닥에 붙어있었냐고 우는소리 하는 정하성...
저게 걱정인지 욕인지 잠시 고민하다가 말할 타이밍을 놓친 김기려...
👾 아무튼 그렇게 됐다.
말랑말랑 젤리형 몬스터(외계인본체)가 된 김기려와 지내게 된 정하성 보고 싶다. 사실 게이트 돌고 돌아왔는데 바짝 마른 젤리(김기려)를 보고 기겁한 정하성이 다급하게 김기려를 물에 담근 채 뽀득뽀득 문지르는 게 보고 싶음.
👾 하성이 왔니.
🔥 헌터님!!!
손안에 가득 들어 차는 동글동글한 몸을 굴리며 매번 물속에 잘만 들어가 계시더니 오늘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비쩍 마른 해파리 꼴로 바닥에 붙어있었냐고 우는소리 하는 정하성...
저게 걱정인지 욕인지 잠시 고민하다가 말할 타이밍을 놓친 김기려...
👾 아무튼 그렇게 됐다.
떨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김기려를 떠올리는 정하성...
휴대전화를 꺼냈다가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화면을 켰다가 껐다가 한참을 그러다가 결국 몇 번의 터치 후 김기려에게 전화 거는 거.
몇 번의 신호음 끝에 들리는 목소리에 정하성은 소리 없이 웃었음.
밖인지 소음이 살짝 섞여 든 틈 사이로 어쩐 일이냐는 물음에 비가 많이 오는 걸 보니 헌터님이 떠올라서요.라고 대답하는 정하성이 보고 싶다.
떨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김기려를 떠올리는 정하성...
휴대전화를 꺼냈다가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화면을 켰다가 껐다가 한참을 그러다가 결국 몇 번의 터치 후 김기려에게 전화 거는 거.
몇 번의 신호음 끝에 들리는 목소리에 정하성은 소리 없이 웃었음.
밖인지 소음이 살짝 섞여 든 틈 사이로 어쩐 일이냐는 물음에 비가 많이 오는 걸 보니 헌터님이 떠올라서요.라고 대답하는 정하성이 보고 싶다.
김기려가 하성아. 정하성. 하고 자기를 부르는 게 좋은 정하성...
무뚝뚝한 얼굴과는 달리 다정이 깃든 목소리가 좋아서 괜히 곧장 대답하지 않고 못 들은 척 한 적도 있었으면... 그러면 미세한 표정 변화를 보인 채 가까이 다가와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다시금 하성아? 하는 게 좋아서... 그래서 정하성은 김기려가 제 이름을 부르는 걸 좋아했으면 좋겠다.
김기려가 하성아. 정하성. 하고 자기를 부르는 게 좋은 정하성...
무뚝뚝한 얼굴과는 달리 다정이 깃든 목소리가 좋아서 괜히 곧장 대답하지 않고 못 들은 척 한 적도 있었으면... 그러면 미세한 표정 변화를 보인 채 가까이 다가와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다시금 하성아? 하는 게 좋아서... 그래서 정하성은 김기려가 제 이름을 부르는 걸 좋아했으면 좋겠다.
청게 에유 보고 싶다... 학교 지박령 김기려와 그런 김기려를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정하성 같은 거...
첫 만남 때 정하성이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걸 안 순간부터 졸졸 따라다니며 말 거는 김기려. 정하성은 괜히 대답했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안 들리는 척 무시했으면 좋겠다.
한참을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데도 떠들던 김기려... 앞서 나가는 정하성을 뒤에서 가만히 바라보다가 알겠어. 하는 말 한마디 남기고 사라짐.
청게 에유 보고 싶다... 학교 지박령 김기려와 그런 김기려를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정하성 같은 거...
첫 만남 때 정하성이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걸 안 순간부터 졸졸 따라다니며 말 거는 김기려. 정하성은 괜히 대답했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안 들리는 척 무시했으면 좋겠다.
한참을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데도 떠들던 김기려... 앞서 나가는 정하성을 뒤에서 가만히 바라보다가 알겠어. 하는 말 한마디 남기고 사라짐.
👾 하성아. 나 하성이 팔고 올게.
🔥 네? 저를요? 저를 어디로요?
👾 빨리 인사해. 헌터님 저는 갑니다.
🔥 헌터님께서 저를 팔 거라고 하셨으면서 인사를 받으세요?
👾 그래서 인사 안 할 거야?
🔥 인사하기 싫어요... 저 안 파시면 안 돼요? 헌터님이랑 있을래요...
👾 너 울어?
🔥 훌쩍...
👾 하성아. 나 하성이 팔고 올게.
🔥 네? 저를요? 저를 어디로요?
👾 빨리 인사해. 헌터님 저는 갑니다.
🔥 헌터님께서 저를 팔 거라고 하셨으면서 인사를 받으세요?
👾 그래서 인사 안 할 거야?
🔥 인사하기 싫어요... 저 안 파시면 안 돼요? 헌터님이랑 있을래요...
👾 너 울어?
🔥 훌쩍...
재동거를 하게 된 정하성과 김기려. 일단 정하성이 먼저 밥을 같이 먹자고 함. 촉촉한 눈으로 양손 가득 무겁게 장까지 본 상태로 헌터님... 함.
김기려 나 잠시 외출...까지 말했다가 정하성이랑 같이 밥 먹은 지 오래됐다는 걸 깨닫고 그래. 밥 먹자. 하고 말하며 넥타이를 풂. 드디어 헌터님과 함께 밥을 먹는다! 따란~ 퀘스트 성공 알림음이 귓가에서 울리는 것 같았음. 그렇게 바리바리 사 들고 온 재료로 김기려가 된장찌개 해줘서 맛있게 먹고 행복해진 상태로 잠에서 깨어나는 정하성 같은 게 보고 싶다.
재동거를 하게 된 정하성과 김기려. 일단 정하성이 먼저 밥을 같이 먹자고 함. 촉촉한 눈으로 양손 가득 무겁게 장까지 본 상태로 헌터님... 함.
김기려 나 잠시 외출...까지 말했다가 정하성이랑 같이 밥 먹은 지 오래됐다는 걸 깨닫고 그래. 밥 먹자. 하고 말하며 넥타이를 풂. 드디어 헌터님과 함께 밥을 먹는다! 따란~ 퀘스트 성공 알림음이 귓가에서 울리는 것 같았음. 그렇게 바리바리 사 들고 온 재료로 김기려가 된장찌개 해줘서 맛있게 먹고 행복해진 상태로 잠에서 깨어나는 정하성 같은 게 보고 싶다.
알파우리인의 모습이 된 정하성과 김기려.
정하성이 몸 내부의 모습이 다 보이는 이런 투명하고 미끌미끌하고 흐물흐물한 몸에 눈은 하나인데 팔다리로 보이는 이 징그러운 촉수는 여덟 개나 되는 모습이 되다니. 더 이상 나는 김헌터님께 귀여움을 받을 수 없을거야... 하고 땅 파고 있을 때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녹색의 투명한 몸을 한 김기려가 하성이 너 좀 귀엽다? 한마디 하면 저 귀여워요? 하고 금방 회복될 것 같음.
알파우리인의 모습이 된 정하성과 김기려.
정하성이 몸 내부의 모습이 다 보이는 이런 투명하고 미끌미끌하고 흐물흐물한 몸에 눈은 하나인데 팔다리로 보이는 이 징그러운 촉수는 여덟 개나 되는 모습이 되다니. 더 이상 나는 김헌터님께 귀여움을 받을 수 없을거야... 하고 땅 파고 있을 때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녹색의 투명한 몸을 한 김기려가 하성이 너 좀 귀엽다? 한마디 하면 저 귀여워요? 하고 금방 회복될 것 같음.
찐려의 생일을 맞이하여 이벤트를 준비하는 레밍.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반려 지구인을 힐끗힐끗 살피며 얼마 전에 사 온 초x파x를 하나씩 까기 시작함. 하나, 둘. 제일 아래에 여섯 개. 그 위에 네 개. 그리고 제일 위에 하나를 얹으면 끝인 쉬운 케이크.
촉수를 이용해 이리저리 모양을 잡아보다가 살포시 얹기를 여러 번. 시중에 파는 케이크보다는 조금 별로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 정도면 아주 완벽하지!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길게 몸을 늘렸다가 줄인 레밍은 두둥실 몸을 띄워 찐려의 곁으로 날아감.
찐려의 생일을 맞이하여 이벤트를 준비하는 레밍.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반려 지구인을 힐끗힐끗 살피며 얼마 전에 사 온 초x파x를 하나씩 까기 시작함. 하나, 둘. 제일 아래에 여섯 개. 그 위에 네 개. 그리고 제일 위에 하나를 얹으면 끝인 쉬운 케이크.
촉수를 이용해 이리저리 모양을 잡아보다가 살포시 얹기를 여러 번. 시중에 파는 케이크보다는 조금 별로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 정도면 아주 완벽하지!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길게 몸을 늘렸다가 줄인 레밍은 두둥실 몸을 띄워 찐려의 곁으로 날아감.
자신의 연하미를 살려 김기려에게 입맞춤을 받으면 더 해달라고 촉촉한 눈을 뽐내는 정하성.
더 해주시면 안 돼요? 김기려의 허리를 양팔로 감싸 안은 정하성이 한 말임. 마른 배에 까맣고 하얀 머리카락을 비비적거린 뒤 양 눈썹을 한껏 내린 채 두 눈동자를 적시고서 그렇게... 그럼 김기려는 짧은 한숨과 함께 몸을 숙여 정하성의 드러난 이마에 입술을 꾹 내릴 뿐이었음.
👾 어린애야?
🔥 헌터님 앞에서 만큼은요...
👾 어린애한테는 이런 거 못 해주는데.
김기려는 손을 들어 정하성의 입술을 문지름.
자신의 연하미를 살려 김기려에게 입맞춤을 받으면 더 해달라고 촉촉한 눈을 뽐내는 정하성.
더 해주시면 안 돼요? 김기려의 허리를 양팔로 감싸 안은 정하성이 한 말임. 마른 배에 까맣고 하얀 머리카락을 비비적거린 뒤 양 눈썹을 한껏 내린 채 두 눈동자를 적시고서 그렇게... 그럼 김기려는 짧은 한숨과 함께 몸을 숙여 정하성의 드러난 이마에 입술을 꾹 내릴 뿐이었음.
👾 어린애야?
🔥 헌터님 앞에서 만큼은요...
👾 어린애한테는 이런 거 못 해주는데.
김기려는 손을 들어 정하성의 입술을 문지름.
김기려가 모로 누워서 휴대폰 보고 있으면 저 멀리 있던 정하성이 다가와 뒤에서 김기려를 껴안고 누움. 김기려의 어깨에 턱을 얹은 자세로 같이 휴대폰 보고 있음. 가끔 헌터님 재미있으신가요? 헌터님 무슨 생각 하세요? 함. 김기려... 꼬박꼬박 대답해 주다가 결국 폰 화면을 끄고 돌아누운 뒤 정하성의 머리를 품에 안고 눈을 감음.
👾 졸리면 졸리다고 말을 해.
🔥 하지만...
👾 괜찮으니까.
🔥 ...네.
정하성의 동그란 정수리에 입술을 꾹 누르며 천천히 뒷머리를 쓰다듬는 김기려.
김기려가 모로 누워서 휴대폰 보고 있으면 저 멀리 있던 정하성이 다가와 뒤에서 김기려를 껴안고 누움. 김기려의 어깨에 턱을 얹은 자세로 같이 휴대폰 보고 있음. 가끔 헌터님 재미있으신가요? 헌터님 무슨 생각 하세요? 함. 김기려... 꼬박꼬박 대답해 주다가 결국 폰 화면을 끄고 돌아누운 뒤 정하성의 머리를 품에 안고 눈을 감음.
👾 졸리면 졸리다고 말을 해.
🔥 하지만...
👾 괜찮으니까.
🔥 ...네.
정하성의 동그란 정수리에 입술을 꾹 누르며 천천히 뒷머리를 쓰다듬는 김기려.
김기려 정하성의 추천으로 집 앞에 cctv 달아뒀으면 좋겠다.(👾 굳이? 🔥 🥺) 뭐, 스마트폰에 바로바로 알림도 뜨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볼 수 있으니 꽤 괜찮다고 생각 중임. 하성이가 좋은 걸 추천해 줬네. 만나면 밥이라도 해 줘야겠다고 다짐함. 하지만 S급 헌터라는 것은 늘 바쁜 존재.
시간을 빼고 싶어도 뺄 수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만날 수도 없어짐.
이렇게 만날 시간이 없어도 되는 거야?
정하성과 만나지 못한 게 벌써 2주가 넘어가는 중이었음.
김기려 정하성의 추천으로 집 앞에 cctv 달아뒀으면 좋겠다.(👾 굳이? 🔥 🥺) 뭐, 스마트폰에 바로바로 알림도 뜨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볼 수 있으니 꽤 괜찮다고 생각 중임. 하성이가 좋은 걸 추천해 줬네. 만나면 밥이라도 해 줘야겠다고 다짐함. 하지만 S급 헌터라는 것은 늘 바쁜 존재.
시간을 빼고 싶어도 뺄 수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만날 수도 없어짐.
이렇게 만날 시간이 없어도 되는 거야?
정하성과 만나지 못한 게 벌써 2주가 넘어가는 중이었음.
👾 하성이 너 말랑이 거래 알아?
🔥 저요?
👾 응.
🔥 말랑이 거래요?
👾 그래.
🔥 헌터님 게 아니라요?🥺
👾 어?
👾 하성이 너 말랑이 거래 알아?
🔥 저요?
👾 응.
🔥 말랑이 거래요?
👾 그래.
🔥 헌터님 게 아니라요?🥺
👾 어?
정하성이 그냥 뿌앵 울면서 헌터님이랑 같이 밥 먹고 싶다구요ㅠㅠㅠ 했으면 좋겠다...
저랑만 안 먹어주시고. 저만 쏙 빼고 다른 분들이랑은 드시러 가시고! 강창호랑도 드셨다면서요!!!
아니, 이게 무슨. 하성아일단진정하고...
헌터님 미워요!!! 사실 안 미워요ㅠ 밥 먹으러 가요ㅠㅠㅠ
정하성이 그냥 뿌앵 울면서 헌터님이랑 같이 밥 먹고 싶다구요ㅠㅠㅠ 했으면 좋겠다...
저랑만 안 먹어주시고. 저만 쏙 빼고 다른 분들이랑은 드시러 가시고! 강창호랑도 드셨다면서요!!!
아니, 이게 무슨. 하성아일단진정하고...
헌터님 미워요!!! 사실 안 미워요ㅠ 밥 먹으러 가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