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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dde.bsky.social
좋아하는 것 이야기하는 이리떼🌈
1차벨- 늑대와 석류 최애 / 해외문학 위주 독서 / 엑스러브❤️‍🔥
소설은 이것저것 떠올려봤지만 결국 가장 기억에 남은 건 미하일 쿠즈민의 날개 같네.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희망을 암시하며 끝나지만 이야기 밖에 남겨진 독자들에게는 너무나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장단점이 굉장히 명확한 소설이었는데 작가의 삶과 서술의 특성, 작품에 드러난 한계점, 그럼에도 분명히 존재하는 이 작품의 의의를 설명한 역자의 글이 정말 좋았다. 러시아이름헷갈림이슈 등등으로 원래는 그냥저냥 완독했었는데 역자의 글을 읽고 재독하게 됐었다.
December 31, 2025 at 2:52 PM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알고 싶었던 이야기가 올바른 언어로 정리되어 있는 책을 접할 때면 기쁜데 올해는 생명에도 계급이 있는가 - 유전자 정치와 영국의 우생학이 그런 책이었다. 과거 영국 인구가 줄어들리라는 전망 속에서 이런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이루어진 논의가 나오는데 복지제도나 모성보호 운동에 차용됐던 우생학의 논리가 꽤 익숙해서 강제되지 않을 뿐 현재도 우생학적 사고는 여전히 끈질기게 살아있다고 느꼈다.
December 31, 2025 at 2:26 PM
아파트 고양이들 귀여워
December 31, 2025 at 8:25 AM
올해 가장 좋았던 독서 경험은 수치심 버리기 연습 읽을 때였다. 그동안 너무 두려워서 현실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숨어있을 생각만 하다가 다른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됐다. 자꾸만 나를 미워하게 되고 남을 믿지 못하게 되는 세상에서도 결국엔 사람들과 연결되야만 희망을 회복하고 수치심의 버블 속에서 나올 수 있겠구나. 무지무지 어렵지만 하고 싶은 대로 못한 나도 수용하고 겁나지만 사람들을 만나야하고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고.
December 30, 2025 at 4:53 PM
올해 더이상 추가로 안 읽을 거 같으니까 독서 기록 결산해도 되겠지. 보통은 0권 0권 0권 0권 4권!!! 3권!!! 남은기간 0권 0권 어쩌다 1권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데 올해는 요상하게 꾸준히 읽었다
December 30, 2025 at 4:17 PM
나는 짱구에 대한 추억이 없지만 친구는 좋아해서 전에도 극장판 같이 봤었는데 기록 찾아보니까 그거 10년 전이어서 놀랐어. 내 기억엔 저때 짱구 아빠 성우 바뀌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럼 성우 바뀐지 벌써 10년 된 건가?!
December 30, 2025 at 3:27 PM
December 30, 2025 at 3:16 PM
팍팍한 월요일 제가 찍은 길고양이 영상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걸 공개합니다
December 29, 2025 at 4:07 AM
노션에 일기 꽤 오래 쓰긴 했구나. 큰 기능 안 바라서 그냥저냥 쓰긴 했는데 한글 기준 검색 기능이 너무 안 좋아 분류 귀찮다고 일기 안에 온갖 감상문 다 박아뒀는데 찾기 어려워서 결국에 텍스트만 옵시디언으로 다시 백업함(...
December 28, 2025 at 5:07 PM
오늘은 시스템에 작가 이름 오타났는지 졸지에 청구기호도 렙으로 분류되어버린 구판 솔라리스를 찾았다
December 26, 2025 at 1:15 PM
평소 생활 패턴 생각하면 이 상태로 역까지 가서 기차 안에서 딥슬립할 것 같음... 아침 기차라 놓치지만 말자고 생각중
December 26, 2025 at 11:00 AM
아 뭔가 했는데ㅋㅋㅋㅋㅋㅋ
December 14, 2025 at 12:1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