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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가 영영 날아가버리면 여기서 만나요
January 1, 2026 at 12:23 PM
그래도 매번 정신을 차리고 늘 해 오던 대로 계속 일을 했다고, 사운드트랙 피처링 백킹보컬 등등 가리지 않고. 마침내 빌리시언의 전화를 받을 때까지.
January 5, 2025 at 11:15 PM
앨범을 낼 때마다 전담팀이 공중분해돼 자기가 징크스가 아닐까 싶었다고. 80년대 음반사들 사이엔 한때 대량 해고가 유행이었는데 역시 문화산업의 노조 도입 필요성을 다시 한번...)

좀처럼 닿지 않는 성공을 바라보며 지금처럼 베이 근방에서만 노래하다 라운지 싱어로 남을 운명인가 보다 생각도 한다.
January 5, 2025 at 11:13 PM
솔로 데뷔 전후론 제법 어마어마한 러브콜들도 받는다.

대표적으로, 존엔트위슬과 닐숀이 런칭하려던 새 밴드에 합류하기도. 84년 여름 쿼우드 별장에 머물며 데모도 녹음한다. 이때 더닝턴페스티벌도 참여하는데 공연에서 반헤일런과 안면을 익히게 됨.

아쉽게도 프로젝트는 불발되지만 얼마 뒤 에릭마틴은 EVH의 전화를 받는다. 리로스가 반헤일런을 떠났을 시기다. 노래는 구리지만 네 목소리는 좋다고 같이 밴드를 하지않겠냐고 물었다고.
January 5, 2025 at 10:42 PM
January 3, 2025 at 4:08 PM
블스에도 새해 첫곡과 함께 인사남깁니다👀

open.spotify.com/track/20oT2n...
January 1, 2025 at 12:24 PM
다행히 에릭마틴은 바로 캐피톨과 솔로 레코드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A&R팀은 에릭이 제2의 마이클볼튼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실제로 이때 볼튼과 친해졌고 1집에 커버곡을 수록하기도 함.
December 15, 2024 at 11:21 PM
EMB의 데뷔 앨범은 Bammies(Bay Area Music Awards) 신인상을 받는다. 이후에 지지탑, 나이트레인저 등과 투어도 다수 돌지만 음반 판매량 같은 성과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음반사 상황도 좋지 않아서 멤버들은 낙담하기 시작했고 이듬해 밴드를 하나둘 떠나게 된다, 드러머는 테슬라로 기타는 Y&T로 감.
December 15, 2024 at 11:21 PM
EMB가 데뷔 당시 주목받았던 점들 중 하나, 바로 밴드 저니와 매니저, 프로듀서를 공유하는 신인이라는 사실이었다. 이른바 한솥밥 먹는 사이. 실제로 83년 저니 프론티어스 투어 하와이 5회 공연에 EMB가 서포트 액트를 맡기도 했고 자료화면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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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마틴이 정말 꾀꼬리 같은 라이브! 들어보면 빌리시언의 마음을 이해 가능!
December 15, 2024 at 11:21 PM
몇 번의 라인업 변경 후에 에릭마틴은 415란 그룹으로 활동한다, 샌프란의 지역번호임. 명실공히 베이의 가장 핫한 신예 밴드로 자리 잡았고 83년 엘렉트라와 계약하면서 Eric Martin Band로 데뷔도 하게 된다(보컬 이름을 따라가는 게 유행이었고 415와 동명의 음반사가 있어 소송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December 15, 2024 at 9:41 PM
생일날 못챙겼지만 울집미남 71살 됐어요🥹
December 15, 2024 at 5:02 AM
할배네 고냥이들 털 때깔봐🫠
December 6, 2024 at 8:17 AM
에릭마틴이 처음으로 프런트한 밴드는 샌프란시스코의 키드커리지. 76년부터 베이로 오는 모든 락밴드 공연 오프닝을 도맡는다. AC/DC의 첫 미국투어 때도 같이 무대에 섬.
December 5, 2024 at 1:42 PM
계속 드럼을 치고 싶었지만 사실 좀 버거웠다고 한다. 한번은 보컬이 합주에 빠져서 대신 노래를 한 적이 있는데 밴드 전체가 놀람. 그리고 잔인한 사실을 알린다 Your drum sucks and your singing's way better, 그렇게 에릭마틴은 가수의 길을 가게됩니다(다행이다)
December 5, 2024 at 1:41 PM
첫 밴드도 드러머로 시작한다. 이름은 The Buzz, 군부대 극장에 세르지오멘데스&브라질'66가 공연을 왔을 때 오프닝으로 처음 제대로된 무대에 서보게 된다. 버디리치의 드럼솔로를 쳤다고.
December 5, 2024 at 1:41 PM
아버지는 원래 드러머였으나 첫째인 에릭마틴이 태어나고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 군인이 되었다. 크리스마스나 생일이면 어린 에릭에게 하나씩 작은 드럼들을 선물하고 치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한편, 학교를 자주 옮겨다녀서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렵고 내향적인 면도 있었다. 에릭이 열다섯이 되어서야 미국으로 돌아와 온가족이 새크라멘토에 정착해 살게되었기 때문에.

거실에 두던 피아노를 새크라맨토의 집에선 다락으로 보내야 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땐 다락방에 들어가 피아노를 치면서 허밍으로 노래를 만들곤 하는 작은 음악가였음.
December 5, 2024 at 1:41 PM
전화 반대편 빌리시언이 반한 목소리의 주인공 에릭마틴.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육군장교인 아버지를 따라 대만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발령지를 돌아다니며 자랐다. 어릴적 군악대 공연을 보면서 소울과 블루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December 1, 2024 at 8:54 AM
"That's exactly what I was talking about!" 단 몇초만에 빌리시언은 외쳤다. 곧바로 목소리의 주인공과 전화 연결을 부탁했고 망설임 없이 밴드를 해보자 제안하고 직접 공연을 보러 찾아감. 오클랜드의 클럽에서 같이 잼을 하면서 빌리는 완전히 확신을 했다고.

88년 3월 서른다섯의 빌리시언과 스물일곱의 에릭마틴이 처음 만난, 밴드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다.
December 1, 2024 at 8:51 AM
이미 서른다섯 나이에 컬트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빌리시언은 오랜만에 다시 자신의 밴드를 만들 때가 왔다는 생각한다. 진짜 '밴드다운 밴드'를.
November 29, 2024 at 3:02 PM
Eat Em and Smile과 Skyscraper 두장의 플래티넘앨범을 성공시키고 모종의 이유로 리로스와는 결별을 한다. 악감정은 없지만 다시 함께 음악을 할 일은 없을 거라고 못을 박음.
November 29, 2024 at 3:01 PM
대신 85년 보컬 데이빗리로스가 반헤일런과 갈라서면서 빌리시언에게 손을 내밈. 기타에는 스티브바이를 데려왔고(이후 둘은 서로를 my power twin brother로 부르는 사이) 마침내 리로스가 욕망하던 광란의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November 29, 2024 at 2:34 PM
80년도 탈라스는 반헤일런 북미투어 중 30회의 오프닝을 선다. 이는 활동 무대가 웨스트코스트로 옮겨오는 발판이 됨. EVH은 빌리시언을 눈여겨 봤고 두차례 멤버로 영입 제안도 한다. 물론 빌리가 재고해보기도 전에 맘이 바껴서 번번히 무산되지만.
November 29, 2024 at 2:28 PM
첫 번째 "빌리시언의 밴드" 탈라스, 고향인 뉴욕주 버팔로에서 결성한 파워 트리오다. 이스트코스트에서 십 년 가까이 활동했고, 레코드 딜은 얻지 못했지만 79년 동명의 1집을 로컬로 발매했다.

이후 UFO의 투어링 멤버, 토니맥알파인, 그랙 호위 등 뮤지션들의 세션으로도 이름을 알림.
November 29, 2024 at 2:17 PM
본인 연주의 99%는 무대에서 본능처럼 순간적으로 오고 가는 거라 주장하는 빌리시언이다. 스튜디오에서 누가 아까 전 베이스라인을 다시 쳐보라고 한다면 자기도 녹음한 걸 듣고 다시 배워야 한다고, 다른 플레이어들도 생각 말고 마음으로 움직이라는 꼰대 조언. 그치만 그는 빌리시언이니깐.
November 29, 2024 at 2:13 PM
빌리시언은 모든 다른 악기로 칠 수 있는 건 베이스로도 연주 가능하다 믿음. 게다가 장신 금발 벽안에 패션까지 고루 갖춘 스타성까지. 아웃핏도 눈이 의심스럽지만 플레이는 배로 충격적. 여러모로 80년대 사람들이 눈 튀어나왔을만하다(?)
November 29, 2024 at 2:0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