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어케됭거야

비오면 군만두!!!

대통령이 자기의 마음에 안 들면 장관을 불러서 입에 담기 힘든 수준의 거친 욕설을 하면서 어떻게든 밀어붙이고, 장관들은 거기 맞춰서 마음에 드는 결과물만 바쳐야 하니까 각종 수치들이 맛사지되는겁니다.

어제 말씀드렸던 부동산 지표의 석연찮은 계산 역시 여기서 나온것으로 보이는거죠. 임기 전 대통령이 전문가의 발언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의료도 마찬가지에요. 尹은 "현장에 가 봐라,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며칠 전 건너 지인의 장모님이 62세로 소천하셨어요.

몸이 안좋아서 병원갔는데 의사가 부족해서 3주간 정밀검진을 위해 대기해야 했고, 그 사이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되어 돌아가시게 된거죠. 유족들은 격앙에 빠졌습니다.

현장을 가 보라고요? 아산병원 응급실 앞은 그냐말로 도떼기시장입니다. 줄도 저런 줄이 없어요.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한 말은 응급 진찰 수가를 올리겠다고요? 그거 하나로 해결될거였으면 왜 응급실이 저 난리겠습니까.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다보니까 생긴 문제에요. 물론 의사 직역단체가 보인 문제도 있습니다만, 용산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