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서열이 높아보이는 놈 하나가 비릿하고 역겨운 표정을 지으며 여전히 바닥을 기고있는 랑에게 가까이 다가왔어. 그러고는 랑을 볼을 쓸고 턱을 잡아 얼굴을 치켜올렸지
그중 서열이 높아보이는 놈 하나가 비릿하고 역겨운 표정을 지으며 여전히 바닥을 기고있는 랑에게 가까이 다가왔어. 그러고는 랑을 볼을 쓸고 턱을 잡아 얼굴을 치켜올렸지
“씨발…뭐라는거야…”
랑이 떨리는 손을 들어 제기능을 못하는 귀를 힘없이 내리치길 반복했어. 그렇다고 귀를 찌르는 이명이 사라지진 건 아니었지만. 놈들은 낄낄거리며 그 모습을 힐끗거렸어. 놈들 뒤통수만 봐도 병신이라며 비웃는다는 걸 알겠어
“씨발…뭐라는거야…”
랑이 떨리는 손을 들어 제기능을 못하는 귀를 힘없이 내리치길 반복했어. 그렇다고 귀를 찌르는 이명이 사라지진 건 아니었지만. 놈들은 낄낄거리며 그 모습을 힐끗거렸어. 놈들 뒤통수만 봐도 병신이라며 비웃는다는 걸 알겠어
“...그러게, 사지 멀쩡하게 달린 놈들이 반쪽짜리 병신 하나 못 막고 조직의 반이 죽사발이 나셨네. 나같으면 쪽팔려서 제 발로 삼도천에 뛰어들텐데, 찌질한 새끼들”
랑이 놈들을 향해 피섞인 침을 뱉었어. 인생에 이딴 개같은 이벤트가 처음도 아니거든. 삶에 미련없이 앞뒤 안가리고 들쑤시고 다녔으니 당연하지. 모욕을 들었다고 울 시기 역시 한참 지났어. 운다고 달래줄 놈도 없어진지 오래고
“...그러게, 사지 멀쩡하게 달린 놈들이 반쪽짜리 병신 하나 못 막고 조직의 반이 죽사발이 나셨네. 나같으면 쪽팔려서 제 발로 삼도천에 뛰어들텐데, 찌질한 새끼들”
랑이 놈들을 향해 피섞인 침을 뱉었어. 인생에 이딴 개같은 이벤트가 처음도 아니거든. 삶에 미련없이 앞뒤 안가리고 들쑤시고 다녔으니 당연하지. 모욕을 들었다고 울 시기 역시 한참 지났어. 운다고 달래줄 놈도 없어진지 오래고
“뭐야? 이새끼 이거 반쪽에 몸에 하자도 있는 병신이었잖아?”
쉬지않고 가해지는 폭력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고 요력까지 바닥나 한손을 제대로 못 쓰는 걸 놈들에게 들켜버렸어. 사내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바닥에서 바르작 거리는 랑을 발로 툭툭 건들이며 저급한 모욕들을 뱉어냈어. 랑은 저를 둘러싼 놈들이 낄낄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 했어. 하지만 한계에 몰린 몸은 덜덜 떨리기만 했지. 랑이 일어나는데 실패하고 풀썩 쓰러질 때마다 놈들의 비웃음 소리는 더욱 커졌어
“뭐야? 이새끼 이거 반쪽에 몸에 하자도 있는 병신이었잖아?”
쉬지않고 가해지는 폭력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고 요력까지 바닥나 한손을 제대로 못 쓰는 걸 놈들에게 들켜버렸어. 사내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바닥에서 바르작 거리는 랑을 발로 툭툭 건들이며 저급한 모욕들을 뱉어냈어. 랑은 저를 둘러싼 놈들이 낄낄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 했어. 하지만 한계에 몰린 몸은 덜덜 떨리기만 했지. 랑이 일어나는데 실패하고 풀썩 쓰러질 때마다 놈들의 비웃음 소리는 더욱 커졌어
그렇기에 고을 하나를 도륙하고 형과 다시 만났을 때 랑은 가짜일지도 모르는 천호 앞에서 바로 둔갑을 풀어버렸어. 그렇게 보고 듣고 싶었던 자신을 부르는 형의 모습과 목소리에 랑의 눈엔 눈물부터 가득 차올랐으니까. 랑에게 연은 약점을 내보여도 해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내편이었어. 하나뿐인 손으로 손가락 걸고 약속했잖아
그렇기에 고을 하나를 도륙하고 형과 다시 만났을 때 랑은 가짜일지도 모르는 천호 앞에서 바로 둔갑을 풀어버렸어. 그렇게 보고 듣고 싶었던 자신을 부르는 형의 모습과 목소리에 랑의 눈엔 눈물부터 가득 차올랐으니까. 랑에게 연은 약점을 내보여도 해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내편이었어. 하나뿐인 손으로 손가락 걸고 약속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