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은 관광이지만 콘테스트 전파할 생각 + 부모님 흔적 찾을 생각 등등 하고 싶은 건 좀 많았겠지. 그래서 좀 오래 머물 목적으로 비자도 길게 받았을 듯.

그리고 그렇게 와서... 가장 먼저 SNS부터 하겠지...

(사진)
금랑 님 가라르 도착~ OO이들 잘 있지?

머 이런 식으로 게시글 하나 올린 후에 이제 어딜 먼저 갈까~~ 라고 고민하겠지.
그런데 마침 챌린지 기간이라서 헉스 배틀 관람 하데리어이득~~!! 뭐 이런 느낌으로ㅋㅋ 꼬몽울 호텔 잡고 (아 가격 너무 비싼데?ㅋㅋ 플렉스 ㄱㄱ~) 스타디움 티켓 구할듯.

그러다 한 스무 살 생일이 지났을 때, 가라르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음.
전생 기억도 있거니와 자기 부모님 고향이잖음? 스무 살이면 멜리사도 애 걱정 덜할 거고.

그래서 가라르로 여행을 떠나는...

아, 아무래도 신오에서 살았으니 엔트리는 원작과 다르겠지.
두랄루돈, 코터스, 플라이곤, 한카리아스, 파비코리, 보만다?
의도한 건 아닌데 미묘하게 드래곤 타입이 많이 들어와서 본인도 '운명인가?'했을 듯.

아무튼 그 파티로 가라르에 하나, 칼로스 거쳐서 가라르까지 들어왔을 것 같음.

요식업계에도 손 뻗는 거 아님? 이건 근데 나이 좀 차고 뻗으려나...
아무튼 20살까지 진짜 평탄하게 자라면서 유명 코디네이터, 유명 사업가 등등 진짜 하는 거 많을 듯.

챔피언... 은 안했을 것 같아.
난천은 빛나(광휘)에게 패배 후 은퇴했고, 빛나(광휘)도 신과 같은 포켓몬과 연을 맺은 바람에 시선이 너무 끌려서 한 1,2년만에 은퇴했다는 설정이라 챔피언 자리가 비어있긴 했는데... (정확히는 다른 모브가 채웠다는 느낌. 근데 그 모브보단 금랑이 세겠지)

챔피언 하면 진짜 일정 터진다며 안 했을 것 같아ㅋㅋㅋ

워라밸을 챙기기 시작했음.

다만 이렇게 되니까 벌어지는 일...

'로즈'가 단델의 변화를 두고 의구심을 품기 시작함. 당연함. 단델은 로즈의 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패 중 하나였음.
그런데 그런 단델이 그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먼저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업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변수 차단 및 변인 통제, 대처임.
그래서 로즈는 왜 갑자기 변했는가, 를 두고 조사를 하기 시작함.

당연하지만 로즈 정도 되는 사람이면 스토킹이라든가 온갖 거 다 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당연히 금랑이 나오겠지.

아무튼 그래서 금랑... 원래도 단델이 혹사 당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전말을 듣고나선 진짜 어이탈출 분노입성 상태 될 듯.

단델이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살아왔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는 '아 놔봐, 놔봐. 딱 한 마디만 하고 오겠다니까?' '안돼! 안돼 금랑!!' 상태가 됐을지도.

내가 보는 금랑은 어린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거든... (원작에서 주인공 대하는 것만 봐도 그래 보임)

아무튼 리그 위원회가 잘못된 거고 너는 지금 블랙에 들어간 거다 라는 사회생활 선배(금랑)의 붐업에 힘입어 단델은 슬슬

만나겠다는데, 그거까지 막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님?

제가 사람답게 좀 살고 싶다는데 님들이 무슨 자격으로 막으시죠??? 라는 반항감도 좀 들거고.

그래서 처음엔 '아니 챔피언... 시간 빼시면 곤란한데...'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미안했다가, 그래도 자유시간은 가지고 싶어서+아니 내가 이것도 못 해? 라는 생각이 슬슬 들어서 점점 강경해졌을 듯.

그리고 이 모든 걸 전해들은(상담해준) 금랑 : 리그 위원회 미쳤어?

아, 챔피언 단델은 리그 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할 것 같달까. 완전 아랫사람은 아닌데 협조? 매니지?

하지만 지금 단델은 19살임.
어렸을 때야 자기가 거부한 순간 모두가 힘들어질 거라는 생각(꼭 단델 혼자만 한 생각은 아니고 주위 어른들이 좀 가스라이팅도 했을 거라 봄ㅋㅋㅋ)에 갇혀있었지만, 머리 굵어진 지금은?
자기가 빠진다고 정말 망하진 않는단 걸 알아버렸을 거란 소리다~

설령 그렇다 해도 '내가 지난 9년간 이렇게 노력했는데 이 정도 욕심은 부려도 되는 거 아니야?'라는 보상욕구가... 안 들 수는 없을 거라고 봄.
아무렴 지금 은퇴하겠다는 게 아니잖아. 무책임하게 다 던진다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친구 종종

솔직히 그렇잖아. 사회생활 하면서 쌓인 일을 두고 '아, 나 하기 싫어졌어요. 안 할래요.'하고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하물며 단델은 책임감까지 넘치는 성격임. 자기가 거부한 순간 이 일에 연관된 다수의 인물들이 난처해지는 걸 아는 이상 섣불리 거절할 수는 없었을 거라고 봄.
심지어 단델은... 운동 외에는 개인취미도 거의 안 뒀을 것 같고? 여가시간 보낼 취미가 없으니 일에 몰빵하고, 일에 몰두하다보니 여가 못 갖고.
근데 그게 악순환이 돼서 지금의... 너무 바빠서 본가도 못 내려가는 챔피언을 만든 거고.

사실 단델이 진정으로 자기 워라밸 챙기고 싶었으면 얼마든지 챙길 수 있었으리란 게 내 해석임.

그도 그럴 게, 단델의 인기는 단순히 그가 하는 활동에서 오지 않음.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최강의 트레이너'라서 인기가 먼저 붙고, 그 인기 때문에 더 많은 일정이 잡힌 것에 가깝지.

다만 단델은 과도한 일정을 거부할 수 있음에도 굳이 거부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함. 어렸을 때는 어른(로즈겠지...)들이 시켰거니와 자기가 하고 싶었을 거고, 일이 좀 벅차다 싶을 때에는 이미 발을 빼기 힘든...? 그런 상황이었달까.

아무튼 이런 사항으로 인해 단델만 입단속하면 별 문제 없을 것이었음.
그래서 금랑은 단델에게 신신당부하고, 단델은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아무튼 ㅇㅋ함...

친구! 의 부탁이거니와 범죄도 아니고 걍 불편한 사람한테 자기 얘기 하지 말아달란 수준인데 안 들어줄 이유가 없으니까!

그렇게 그 둘은 그날 밤 친구가 되엇고... 그 뒤로 종종 연락하고 배틀하게 됨. 챔피언의 스케줄은 다소 빡빡했고 챌린지 중이라서 더욱 짬 내기 힘들었지만 작정한 단델을 막을 순 없엇음...
아무렴 단델은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잖음?

드래펄트, 킹드라, 삼삼드래, 드래캄 계열...
화석 애들까지 더하면 파치래곤, 어래곤, 견고라스 계열까지 있으니까.

여기에 꼭 드래곤만 키우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아무래도 관리해야 할 포켓몬이 많을 테니 밥주는 것도 일이겠지.
애들 성향이 포악하고 흉포한 걸 고려하면 한 자리에서 다 같이 먹는 것도 무리일 것 같고.

ㄹㅇ 밥주는 것부터가 일일 것 같은.
밥 주는 것만 한 세시간 걸리는 거 아냐?

그럼 대충 10시. 그럼 그 다음에는? 트레이너들 점심 먹은 후 애들 훈련이겠지....

일단 드래곤들 식사가 7시에 시작된다고 칠 때...

트레이너는 그보다 일찍 일어나서 씻고, 먹고, 운동까지 처리한 후겠지. 운동은 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금랑은 할 것 같달까.

그럼 5시 기상 > 조깅 > 샤워 > 식사 > 출근 일까?

짐에서 관리하는 포켓몬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종류별로 두셋 씩(미진화체까지 더하면 더 늘 테고) 기르기만 해도...

가라르 기준 미끄래곤, 플라이곤, 음번, 액스라이즈, 애프룡애플단지, 두랄루돈, 폭거북스, 할비룡, 보만다, 망나뇽, 짜랑고우거, 크리만, 파비코리, 한카리아스

솔직히 도전자 받는 것만으로는 체육관 유지비용이 안 될 것 같아서... 가뜩이나 가라르는 챌린지 기간이 정해져있기도 하고.

담당 타입의 희귀 포켓몬 관리도 이쪽에서 맡아줄 것 같음.
다친 야생 포켓몬 관리도 포켓센과 협업해서 종종 해줄 것 같고...

아, 도시 외부 치안만 아니라 도시 내부 치안도 맡는 것 같으니 경찰과도 종종 협업하려나. 보통 강력범죄(포켓몬이 동반된)에만 요청될 듯.

흠 이 정도만 해도 솔직히 하루 일정 터질 것 같긴 하다.

별개로... 전반적으로 공무원이라는 인상이네.

참고로 로즈가 이제껏 금랑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은 이유...
그건 금랑이 경찰에게 말을 아낀 여파임.

금랑은 자신이 평행세계 사람이고, 체육관 관장인 건 말했음. 그러나 수석체육관 관장인 것도 말하지 않았고, 챔피언 단델의 라이벌이란 것도 고백하지 않았으며 시간대가 다른 것도 말 안 함ㅋㅋ

자연히 로즈가 보기에 금랑은 단델만 못한 트레이너(평행세계가 이렇게까지 다를 줄은 몰랐을 테니)로 인식되었을 거고...
그의 계획상 그런 트레이너까지 신경써줄 이유는 없으니까.

그래서 로즈는 굳이 금랑에게 손 안 뻗음!

그런 이유 때문에라도 금랑은 로즈를 좋아할 수 없었고, 그 사건을 터트린 후에는 더더욱 그랬음. 그 사건 이후 돌아본 결과, 로즈가 드래곤짐을 너클시티 한복판에 박아넣은 점이 사실 그들을 이용해 그의 계획을 가리려던 것 같았기에 더더욱.

"아무튼 그 사람한테는... 금랑 님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줬으면 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하지만 네 존재를 아예 모르진 않을 거야. 그, 일단 넌 특수한 처지니까."
"그거야 알지."

평행세계에서 온 인간. 그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상관 없다. 금랑은 어깨를 으쓱였다.

솔직히 그렇잖음.

작중 스파이크 마을이 이전에 거부해서 몰락했다~ 라는 게 있는 걸 보면 결국 다른 짐들은 이전에 동의하거나 운좋게 그 위치에 있다는 건데...

드래곤 짐이 처음부터 너클시티에 있었을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 못하겠음. 결국 너클시티로 드래곤 짐을 넣은 건 결국 로즈가 아닐까?

그런 점에서 금랑은... 로즈를 도저히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을 거라고 봄...

금랑이 비드래곤 타입을 많이 쓰는 것도 사실 그 때문이지 않을까?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