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kz160.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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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대항해시대는 정말 대단한 게임이었는데 지역에 따른 해류와 위도마다 달라지는 바람의 방향이 구현되어 있어서 멀리 있는 항구에 가기 위해서는 최단 거리가 아니라 적절한 항로를 타고 가야 했음 게이머들은 당연히 이런 지식이 없으니 왜 어떨 때는 배가 쭉쭉 나가는데 어떨 때는 꼼짝 않고 서 있는지 모르고 당황하다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아프리카로 내려갈 때는 해안선을 따라가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올 때는 먼바다로 돌아 오는 게 빠르다는 걸 깨닫게 됨
January 31, 2025 at 6:3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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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극우정권에서의 거듭되는 참사를 보며 미국 사회학자인 다이앤 보간의 "재앙의 이론화" 일독을 다시금 권하고프다. 크게 아래의 세 축을 중심으로 삼는데:

1.효율성과 규제완화 강조 문화가 형성 + 안전점검은 불필요한 규제란 인식 + 위험신호를 감수할만한 위험으로 재해석
2.성장과 개발 최수선주의는 규제완화와 단기성과를 장기적 안전보다 위에 놓게 됨
3.정경유착으로 감독기능 약화 + 조직내 왜곡/은폐 + 내부고발 억압

이 요소들은 결합되어 위험의 정규화를 낳고, 위험요소를 축적해가며, 결국 대형참사로 이어진다는 주장
December 29, 2024 at 11:0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