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나갈 때엔 신앙이니 뭐니 그런 소리만 하고 앉아 있길래 그런 거엔 별 관심 없는데 말이지. ⋯이건 진짜 축하할 소식인 것 같네. 하, 하하! 그 사랑이 오래 가길 바라, 다른 건 농담이라고 해도 이것만큼은 진심으로 말해줄게.

⋯진짜로 축하한다고? 히히!

⋯. (잠깐 벙쪘다. 걔가? 걔가???) 이이거, 다른 애들도 알면 진짜⋯와, 그. (이야기 꾼이라고 하지만 쉽게 말하지 못할 이야기를 들었다⋯.) 귀한 소식이구만, 이거.

(걔가 챙겨준다고? ⋯가면이 없었으면 진심으로 놀란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보고 있었을 거라 생각해본다.) 그으러면, 그. 알고는 있긴 하겠네⋯히, 히히. 낭만이랑은 벽을 쌓고 사는 줄 알았더니⋯.

다미앙이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좀 많이 놀라울 것 같은데⋯그 이유는 그쪽이 더 잘 알거고. 히, 히히. ⋯그래도 자주 누리다 보면 알지 않겠어? 이해는 못 하더라도 말이야⋯.

내 가을 낭만⋯. (먼 곳을 보는 듯 싶다가 다시 당신을 쳐다보고.) 목숨 걸고 이래저래 싸우다보면 그걸 누가 신경 쓰고 있는지가 더 의문이긴 하지. 여러모로 그 낭만을 기억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더라고⋯.

한 번에 여러 일을 하는 게 고달프기는 하지⋯광대이자, 음유시인이었던 나한테는 약간의 농담과 이야기, 그리고 음악이 빠질 수 없더라고. 그게 아무리 목숨을 건 싸움 중이어도. ⋯도적놈들이 눈 앞에 있는데 한가롭게 류트나 연주하고 싶냐는 소릴 좀 듣긴 했었어.

이해 좀 해주셔. 그쪽이 말하는 "요즘"과 내가 말하는 "요즘"엔 엄청난 차이가 있을 테니까 말이지⋯. (상상을 해봐, 내가 한참 있을 때엔 이런 악기가 유행이었어, 말하면서 등에 매고 있던 류트를 보여줬다.) ⋯그렇다고 정말 요약해서 말하면 어떤 느낌인줄 알아?

진짜, 세상의 멸망을 막아내고자 싸우는 영웅⋯놀이에 불과하다고, 그것도 진짜 목숨을 걸고서 하는 놀이! 하! 하하!

꺼져가는 희망을 지키면서 나아가는 사람들이지 뭐. ⋯동시에 스스로의 실패를 마주하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도 보기보다 자유롭게 지내지. 히히! ⋯무언가 쉽게 매치가 안되는 모습과 일인 걸⋯? 대단하다고 해야겠다, 세상에.

⋯히히, 행복하게 사는 게 좋은 거지. (그러다가 문득 떠올랐던게.) ⋯좋아, 우리 이렇게 이야기 나누게 된 김에 소개라도 해보자고⋯나는 용병이요, 동시에 광대인 사르멘티 라고 해. 하하!

(슬금, 어느새 옆에 다가와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댄다.) ⋯지금은 그래도 좀 곱게 살 수 있지 않겠어? 이렇게 예쁜데 좀 아끼면서 지내보는 거지⋯. 히히, 망가지면 좀 아쉽기도 하고 말이야.

왜, 여기서도 나 보고 싶으셨어? ⋯두고 볼 생각이긴 하지만, 아직 확실하진 않아서 말이지. 히히!

🎭I can communicate in a language other than Korean⋯but there may be awkward parts.

🎭그러니까, 다른 언어로도 소통은 가능하다고, 원래 영어로 말하는 게 맞다고는 하지만, 아무렴 이곳에선 한글로 말하는 만큼⋯어색한 부분은 충분히 있으니까. 히히.

🎭 다키스트 던전 시리즈의 모든 스포일러 주의.

🎭 동장르, 타장르, 자캐계, 일반계. 다가와 준다면 가릴 것 없이 수용!

🎭 본인 이야기에 흔적 좀 남기고 갈 수도 있지. 너무 놀라지 마쇼! 오히려 나도 놀랍니다?

🎭구닥다리 사람. 현대 문물에 놀라도 그러려니 하길.

🎭다키스트 던전 시리즈의 사르멘티, 광대!

영지에 고용 되어서 안뜰이고 농장이고, 산전수전 다 겪은 줄 알았는데 이젠 산에도 가라 하네?! 가라면 갑니다, 오직 내 노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내가 빠지면 누가 연주를 한답니까? 에잉, 마을에선 메이저 키만 잡아야지⋯.

🎭 과장된 언행, 농담, 조롱⋯모두 진심이 아님.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지도 모르는 농담은 최대한 자제함.

🎭 개인 만족용, 그러니 일방적인 지적과 비난은 받지 아니함. 개인 만족인 만큼 가볍게, 하지만 무거울 땐 무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