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그 맘때쯤 희찬이한테 감기기 시작하는 준수가 보고 싶습니다…
잠자리 가질 때 맨날 엎어놓고 했었는데 어쩌다가 바로 눕혀서 하던 날 그 애가 헐떡이는 게 좀 귀엽다고 느껴져서. 다 하고 지쳐서 누워있는 애 볼 콕 찔러봤더니 입 움직이는 것도 귀여워서.
딱 그 맘때쯤 희찬이한테 감기기 시작하는 준수가 보고 싶습니다…
잠자리 가질 때 맨날 엎어놓고 했었는데 어쩌다가 바로 눕혀서 하던 날 그 애가 헐떡이는 게 좀 귀엽다고 느껴져서. 다 하고 지쳐서 누워있는 애 볼 콕 찔러봤더니 입 움직이는 것도 귀여워서.
딱 전형적인 갑을 관계인… 연애.
근데 이제 연애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는. 갑은 아쉬울 거 하나 없고 을은 우리 무슨 사이냐고 물었다가 아무 사이도 아니지 않냐는 소리 나올까봐 아무것도 묻지 못하는…
그렇게 만나기를 2년. 멀쩡하던 애 속 다 베려놓았겠죠.
요즘은 좀 이상할 듯. 입은 웃고 있는데
딱 전형적인 갑을 관계인… 연애.
근데 이제 연애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는. 갑은 아쉬울 거 하나 없고 을은 우리 무슨 사이냐고 물었다가 아무 사이도 아니지 않냐는 소리 나올까봐 아무것도 묻지 못하는…
그렇게 만나기를 2년. 멀쩡하던 애 속 다 베려놓았겠죠.
요즘은 좀 이상할 듯. 입은 웃고 있는데
너도 울었잖아 요 녀석아
그치만 그치망 혀아 우면 상호 슬퍼...
다시 울상 되려는 애 양 볼에다가 뽀뽀 여러 번 쫩쫩해주면 또 좋다고 꺄르륵대는 아기 상호...
결국 상호 옷 세 겹 입혀서 같이 경비실에서 택배 수령했다네요~ 택배의 정체는 고고마였습니다
너도 울었잖아 요 녀석아
그치만 그치망 혀아 우면 상호 슬퍼...
다시 울상 되려는 애 양 볼에다가 뽀뽀 여러 번 쫩쫩해주면 또 좋다고 꺄르륵대는 아기 상호...
결국 상호 옷 세 겹 입혀서 같이 경비실에서 택배 수령했다네요~ 택배의 정체는 고고마였습니다
준수 상호 꼭 끌어안고 주저앉아서 상호 작은 어깨에 얼굴 파묻고 큰 덩치 꾸깃꾸깃 꾸겨서 어깨 들썩이면서 울 듯.
그럼 상호는 형이 우니까 놀라서 울음 뚝 그치고는 준수 목에 팔 두르고는 조막만 한 손으로 다급하게 준수 뒷목이랑 등 도닥여주는데 그게 또 고맙고 귀여워서...
울던 준수 헛웃음 터져서 고개 들고 상호 보면 상호가 검지로 준수 눈가 콕콕 두드리면서 잉 하고 속상한 표정 하고 있을 듯.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준수 상호 꼭 끌어안고 주저앉아서 상호 작은 어깨에 얼굴 파묻고 큰 덩치 꾸깃꾸깃 꾸겨서 어깨 들썩이면서 울 듯.
그럼 상호는 형이 우니까 놀라서 울음 뚝 그치고는 준수 목에 팔 두르고는 조막만 한 손으로 다급하게 준수 뒷목이랑 등 도닥여주는데 그게 또 고맙고 귀여워서...
울던 준수 헛웃음 터져서 고개 들고 상호 보면 상호가 검지로 준수 눈가 콕콕 두드리면서 잉 하고 속상한 표정 하고 있을 듯.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준수도 그걸 아니까 늘 상호 옆구리에 끼고 다녔던 거고, 어떤 날은 곤히 잠든 상호 얼굴 보다가 준수 혼자 운 적도 있을 듯.
어린 게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서. 이렇게 밝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애인데.
근데 무의식중에 이제 상호가 불안해하는 일이 잘 없으니까
편하게 생각했던 거였겠지.
눈물 또르르 흘리는 상호가 자꾸 중얼거리는데 잘 들어보면
도라올꺼야... 듄두혀아(는) 달라...
준수도 그걸 아니까 늘 상호 옆구리에 끼고 다녔던 거고, 어떤 날은 곤히 잠든 상호 얼굴 보다가 준수 혼자 운 적도 있을 듯.
어린 게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서. 이렇게 밝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애인데.
근데 무의식중에 이제 상호가 불안해하는 일이 잘 없으니까
편하게 생각했던 거였겠지.
눈물 또르르 흘리는 상호가 자꾸 중얼거리는데 잘 들어보면
도라올꺼야... 듄두혀아(는) 달라...
걸어오는데 눈물 뚝뚝 흐름. 자그마한 손가락은 자꾸 꼼지락거림.
가까이 와서 준수 옷자락 살짝 잡고는
"도라올꺼죠...?" 하고 묻는 상호.
준수는 진짜 마음이 무너질 듯.
전 주인이 상호한테 곧 올 테니까 기다리라고 하고는 길거리에 상호를 버리고 가서... 이틀을 길가에서 주인 형아만
기다리다가 비 오는 날 준수가 데리고 온 거라서. 그래도 1년 넘게 지나서 이제는 많이 밝아졌고 해서, 상처가 많이 아물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던 거임... 사실 당연한 거죠
걸어오는데 눈물 뚝뚝 흐름. 자그마한 손가락은 자꾸 꼼지락거림.
가까이 와서 준수 옷자락 살짝 잡고는
"도라올꺼죠...?" 하고 묻는 상호.
준수는 진짜 마음이 무너질 듯.
전 주인이 상호한테 곧 올 테니까 기다리라고 하고는 길거리에 상호를 버리고 가서... 이틀을 길가에서 주인 형아만
기다리다가 비 오는 날 준수가 데리고 온 거라서. 그래도 1년 넘게 지나서 이제는 많이 밝아졌고 해서, 상처가 많이 아물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던 거임... 사실 당연한 거죠
자기가 무슨 덩치 작은 여자애인 것처럼 구는 다은이 때문에 설레버리는 상호 보고 싶다...
자기가 무슨 덩치 작은 여자애인 것처럼 구는 다은이 때문에 설레버리는 상호 보고 싶다...
일으키고는 두 손으로 마른세수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하아-... 한숨 내뱉으면 좋겠다...
상호야 애교부리지 마라...
평소에 잘만 쓰던 님, 음슴체 다 버리고 이름 부르는 다정한 말투 듣고 뇌정지 와서 얼굴 뻘개지는 상호...
게다가 자기는 애교 부린 적도 없는데 뭐 어디서 그렇게 느낀건지
감도 안 잡힘;;;ㅋㅋㅋㅋㅋ
마른 세수 몇 번 더 하고는 진정하고...(그치만 손은 여전히 떨리는)
일으키고는 두 손으로 마른세수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하아-... 한숨 내뱉으면 좋겠다...
상호야 애교부리지 마라...
평소에 잘만 쓰던 님, 음슴체 다 버리고 이름 부르는 다정한 말투 듣고 뇌정지 와서 얼굴 뻘개지는 상호...
게다가 자기는 애교 부린 적도 없는데 뭐 어디서 그렇게 느낀건지
감도 안 잡힘;;;ㅋㅋㅋㅋㅋ
마른 세수 몇 번 더 하고는 진정하고...(그치만 손은 여전히 떨리는)
그런데, 이 새벽이 되도록 기다리면서도 준수가 왜 굳이 지금 이 새벽에 전화 걸었냐고 짜증 섞인 말투로 말할까봐 다시 전화도 못 거는 지금 상황이 좀…
좀 많이 그래서. 사실 그런 짜증 섞인 말투에 오늘은 애교와 웃음으로 넘길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할 듯.
그런데, 이 새벽이 되도록 기다리면서도 준수가 왜 굳이 지금 이 새벽에 전화 걸었냐고 짜증 섞인 말투로 말할까봐 다시 전화도 못 거는 지금 상황이 좀…
좀 많이 그래서. 사실 그런 짜증 섞인 말투에 오늘은 애교와 웃음으로 넘길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할 듯.
사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 관계가 많이 틀어졌다는, 상호가
준수에게서 신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머리 복잡해진 채로 그렇게 기다리겠지. 햄이 기다리랬으니까. 곧 전화 주겠지, 하고.
근데 새벽 되어서도 전화 안 올 듯.
벽에 기대서 꿈뻑꿈뻑 졸다가 문득 생각할 듯.
이제 그만 하는 게 좋겠다.
그냥 정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을 듯.
딱히 오늘 일 때문은 아니었을 듯.
당연히 지수겠지. 준수가 바람피우고 그런 사람
사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 관계가 많이 틀어졌다는, 상호가
준수에게서 신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머리 복잡해진 채로 그렇게 기다리겠지. 햄이 기다리랬으니까. 곧 전화 주겠지, 하고.
근데 새벽 되어서도 전화 안 올 듯.
벽에 기대서 꿈뻑꿈뻑 졸다가 문득 생각할 듯.
이제 그만 하는 게 좋겠다.
그냥 정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을 듯.
딱히 오늘 일 때문은 아니었을 듯.
당연히 지수겠지. 준수가 바람피우고 그런 사람
전화 너머로
오빠아... 하는 소리 들리면
전화기 들고 있던 상호 동공지진 와서 폰을 귀에서 떼냈다가 폰 한번 봤다가 다시 귀에 대면
준수가 당황한 목소리로
야야!! 뭐 하냐! 똑바로 서 봐
상호야 미안하다 내가 조금 있다가 다시 걸게
하고 뚝 끊기는 전화
좀 멍해져서 통화 끊긴 폰 액정 보면서
뭐지… 싶은 상호.
지수가 찾아왔나? 말투 보니깐 술 취한 것 같던데 술 취해서 친오빠 집 찾아왔나보네…
전화 너머로
오빠아... 하는 소리 들리면
전화기 들고 있던 상호 동공지진 와서 폰을 귀에서 떼냈다가 폰 한번 봤다가 다시 귀에 대면
준수가 당황한 목소리로
야야!! 뭐 하냐! 똑바로 서 봐
상호야 미안하다 내가 조금 있다가 다시 걸게
하고 뚝 끊기는 전화
좀 멍해져서 통화 끊긴 폰 액정 보면서
뭐지… 싶은 상호.
지수가 찾아왔나? 말투 보니깐 술 취한 것 같던데 술 취해서 친오빠 집 찾아왔나보네…
그래도 속이 상해서
데이트 끝나고 집에 돌아가서 각자 본인 집에 들어왔다고 상대방한테 카톡 넣어둔 상태에서... 평소대로 잘 자라고 톡 보내고 잠들면 되는데, 그게 맞는건데.
문득 이 햄도 나 좋아하겠지? 하는 순수한 의문이 들면...
준수 목소리가 듣고 싶겠죠.
그래서 폰 들고 망설이다가 결국 번호 꾹
눌러서 전화 거는데
곧 있으니까 전화 받는 준수.
왜 갑자기 전화냐고. 무슨 일 있냐고 걱정하면서 물을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래도 속이 상해서
데이트 끝나고 집에 돌아가서 각자 본인 집에 들어왔다고 상대방한테 카톡 넣어둔 상태에서... 평소대로 잘 자라고 톡 보내고 잠들면 되는데, 그게 맞는건데.
문득 이 햄도 나 좋아하겠지? 하는 순수한 의문이 들면...
준수 목소리가 듣고 싶겠죠.
그래서 폰 들고 망설이다가 결국 번호 꾹
눌러서 전화 거는데
곧 있으니까 전화 받는 준수.
왜 갑자기 전화냐고. 무슨 일 있냐고 걱정하면서 물을 것 같아서, 그래서
물론 막 폭력을 가하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닌데 좀 과격하게 대한다고 해야 하나… 사실 상호 그런 면에서 은근 섬세한 편인데…!
난 준수햄이 정말 좋고, 햄이 실수해도 그래서 내가 좀 속상해도 넘겨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인데… 햄은 그 정도는 아닌가 보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솔직히 사랑이 보답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한 것도 아니지만, 결국 나는 내가 준 만큼 돌려받지 못할 거라는 게 정해진 이상... 인간이라면 속상할 수밖에 없으니깐...
물론 막 폭력을 가하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닌데 좀 과격하게 대한다고 해야 하나… 사실 상호 그런 면에서 은근 섬세한 편인데…!
난 준수햄이 정말 좋고, 햄이 실수해도 그래서 내가 좀 속상해도 넘겨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인데… 햄은 그 정도는 아닌가 보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솔직히 사랑이 보답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한 것도 아니지만, 결국 나는 내가 준 만큼 돌려받지 못할 거라는 게 정해진 이상... 인간이라면 속상할 수밖에 없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