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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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아카이빙 📖 | 일상 | 잡담
📖 <이 망할 세계에서 우리는> 김청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존재들이 모여 있는 물속 세상은 자신이 바라던 삶을 반복해 살아가고 있다. 언제 붕괴할지 모를 정도로 불안정한 세계에서 행복한 꿈속에 살고 있는 이들을 깨워야 하는 책임을 가진 한별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한별의 삶도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는 점에 나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전개를 위해 주인공의 삶이 마냥 행복하지 않는 것도 이해가 간다. 한별의 세상은 제목처럼 정말 '망할 세계'였다. 성별로 인한 차별들. 여자라서, 딸이라서 왜 참아야 하는 걸까.
May 24, 2025 at 6:24 PM
📖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도서제공
스러시크로스의 새로운 세입자인 록우드는 집주인인 히스클리프를 만나기 위해 워더링 하이츠로 찾아갔다가 여러 일들을 겪었다. 다음날, 세든 집으로 돌아온 록우드가 가정부인 딘 부인(넬리)로부터 이곳에 있었던 일을 듣게 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이야기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 언쇼의 어린 시절부터 진행되고, 그들의 사랑과 엇갈림, 그리고 각자의 자식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읽으면서 어려웠던 점은 등장인물의 예측할 수 없는 성격과 이름이었다. 캐서린 언쇼, 캐서린 린튼, 캐서린 히스클리프…
May 24, 2025 at 6:17 PM
📖 <도시의 소문과 영원의 말> 나인경

인간이 기억을 손쉽게 저장해 지우고 되살릴 수도 있는 기술이 발전된 근미래의 이야기다. ‘유니언워크’가 개발한 ID칩에 관련된 의혹과 생체실험에 희생된 두 아이인 ‘안‘과 ’정한’의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시점이 변환되는 서술이 매끄러워서 읽기 편했다. ‘안’과 ‘정한’은 잃어버린 기억 속의 서로를 떠올리고 싶어 했다. 누군가의 타의에 의해 잃어버린 기억이었지만 감정이 남아있었다.
May 24, 2025 at 6:0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