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아.
-......넵..
-넌...앞으로 애들 돌보지 말거라.
-...........옙.
그 답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각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날 뒷목에 손을 대고 버티던 청문은 결국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만남에, 청명은 제 옛 사형제들과 친우를 보며 차마 눈물을 쏟아내지도 못하고 당황했고, 우연히 이어지는 서로의 인연에 얼싸안으며 좋아했다.
물론, 문제는 과거의 화산과 현재의 천우맹의 성격이 살짝 달랐다는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만남에, 청명은 제 옛 사형제들과 친우를 보며 차마 눈물을 쏟아내지도 못하고 당황했고, 우연히 이어지는 서로의 인연에 얼싸안으며 좋아했다.
물론, 문제는 과거의 화산과 현재의 천우맹의 성격이 살짝 달랐다는 것이었다.
-....장문사형.
-....ㄸ, 또 뭐냐.
-....저도 이제....감당 못 하겠습니다.
-......나도 너 감당못했다.
-네...?
-...그냥 버텼지.
-.......
-근데 그 망둥이들이 배로 증가했구나.
-.....그, 그럼...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 예상했듯이, 화산엔 조용할 날이 없게 되어버렸다.
-....장문사형.
-....ㄸ, 또 뭐냐.
-....저도 이제....감당 못 하겠습니다.
-......나도 너 감당못했다.
-네...?
-...그냥 버텼지.
-.......
-근데 그 망둥이들이 배로 증가했구나.
-.....그, 그럼...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 예상했듯이, 화산엔 조용할 날이 없게 되어버렸다.
-망할 사형!
-......
몽롱한 정신의 청명은 그 목소리를 알지 못했다.
-망할 사형!
-......
몽롱한 정신의 청명은 그 목소리를 알지 못했다.
-...말로는 더 이상 해결되는 바가 없으니, 전 형님께 가야겠습니다.
-우리도 같이 갑시다. 청명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자들이 더 있으니.
검존은 그 시간에 제 걸음으로 날카롭게 버려져있던 날 밑으로 섰다.
-드디어...무신께서 속박되어있던 몸에서 벗어나신다..!!
-사형..진아...당보야..사숙...사매..
무신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단어들은 무시한 채, 기대와 희열에 잠겨있었다.
덜컹, 소리와 함께 날이 떨어진다.
-...말로는 더 이상 해결되는 바가 없으니, 전 형님께 가야겠습니다.
-우리도 같이 갑시다. 청명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자들이 더 있으니.
검존은 그 시간에 제 걸음으로 날카롭게 버려져있던 날 밑으로 섰다.
-드디어...무신께서 속박되어있던 몸에서 벗어나신다..!!
-사형..진아...당보야..사숙...사매..
무신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단어들은 무시한 채, 기대와 희열에 잠겨있었다.
덜컹, 소리와 함께 날이 떨어진다.
-최근 퍼지기 시작한 무신에 대한 설화가 있었답니다. 그 설화에 따르면 전쟁을 통해 무위를 드러낸 무신이 그 옥체에 갇혀 제대로된 삶을 살지 못하니, 옥체를 죽임으로써 드높은 삶을 살게 해야한다고..
-설마 그 무신, 청명이더냐?
-예, 사형.
둘의 대화를 지켜보던 당보가 이를 갈았다.
-그 인간은 인간이라고! 무신처럼 보여도, 칼로 베면 상처가 나고, 제 주변 사람들이 죽으면 슬퍼하는 인간이란 말입니다! 도대체 그것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만큼 마교에 대한 두려움이 쌓여 생긴 일일 것입니다.
-최근 퍼지기 시작한 무신에 대한 설화가 있었답니다. 그 설화에 따르면 전쟁을 통해 무위를 드러낸 무신이 그 옥체에 갇혀 제대로된 삶을 살지 못하니, 옥체를 죽임으로써 드높은 삶을 살게 해야한다고..
-설마 그 무신, 청명이더냐?
-예, 사형.
둘의 대화를 지켜보던 당보가 이를 갈았다.
-그 인간은 인간이라고! 무신처럼 보여도, 칼로 베면 상처가 나고, 제 주변 사람들이 죽으면 슬퍼하는 인간이란 말입니다! 도대체 그것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만큼 마교에 대한 두려움이 쌓여 생긴 일일 것입니다.
그 예복에는 휘황찬란한 금박들과 붉은 정신구들이 달려있어 검존을 위한 예식 같아보였다.
눈이 가려져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미혼향이 주어서 보이는 환상에 청명은 제 상태를 인지하지 못했다.
-무신께서 오신다..!!
그 한마디에 맞춰져 있던 대열들이 길을 만들었고, 저 언덕 위 처형대로 청명이 발걸음했더.
그리고 화산과 당보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예복에는 휘황찬란한 금박들과 붉은 정신구들이 달려있어 검존을 위한 예식 같아보였다.
눈이 가려져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미혼향이 주어서 보이는 환상에 청명은 제 상태를 인지하지 못했다.
-무신께서 오신다..!!
그 한마디에 맞춰져 있던 대열들이 길을 만들었고, 저 언덕 위 처형대로 청명이 발걸음했더.
그리고 화산과 당보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혼미해진 정신 속에서 보이는 광경은 그가 가장 원했던 것이라, 차마 무언가를 해볼 생각도 사라졌다.
그 환상 속에는 장문 사형을 포함한 그의 가족들과 100년 뒤의 후인들이 자리해있었다.
-....동룡이.
-그래, 망둥아.
-내가 동룡이라 불러서 그렇게 답하는 거야?
-그래, 청명아.
-쪼잔하네!
그 환상 속에서 키득거리며 보내는 청명은 제 손으로 그것을 부실 수 없었다.
그리고 혼미해진 정신 속에서 보이는 광경은 그가 가장 원했던 것이라, 차마 무언가를 해볼 생각도 사라졌다.
그 환상 속에는 장문 사형을 포함한 그의 가족들과 100년 뒤의 후인들이 자리해있었다.
-....동룡이.
-그래, 망둥아.
-내가 동룡이라 불러서 그렇게 답하는 거야?
-그래, 청명아.
-쪼잔하네!
그 환상 속에서 키득거리며 보내는 청명은 제 손으로 그것을 부실 수 없었다.
-..왜 이런 짓을..
신에 가까운 검존이 물었다. 이에 신도들이 부르짖기를,
-무신이시어, 그 여리디 여린 옥체에서 벗어나 다시 영험한 힘을 되찾으소서.
그 말을 내뱉은 이는 진심이었는지 이성이 없는 눈으로 청명을 바라보았다. 청명은 그때까지는 제정신이었다. 아닌가.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다. 미혼향이 그의 생각들을 어지럽혔으니.
-..왜 이런 짓을..
신에 가까운 검존이 물었다. 이에 신도들이 부르짖기를,
-무신이시어, 그 여리디 여린 옥체에서 벗어나 다시 영험한 힘을 되찾으소서.
그 말을 내뱉은 이는 진심이었는지 이성이 없는 눈으로 청명을 바라보았다. 청명은 그때까지는 제정신이었다. 아닌가.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다. 미혼향이 그의 생각들을 어지럽혔으니.
청명은 제 몸을 아낄 줄 몰랐다. 정확히는 알았음에도, 할 수 없었다에 가까웠겠지만. 여튼, 그런 그의 희생 덕에 전쟁에서 많은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또다른 광신도들의 세상이.
음 근데
약간 암울하게 하면은 사실 당가자체는 되게 잘 사는 집이니까...오히려 아무도 못 알아챌 수도..?
음 근데
약간 암울하게 하면은 사실 당가자체는 되게 잘 사는 집이니까...오히려 아무도 못 알아챌 수도..?
제가 답장이나 반응이 어려운 시간은 너무 이른 새벽 2-6시 사이 정도입니다.
제가 답장이나 반응이 어려운 시간은 너무 이른 새벽 2-6시 사이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