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토끼
bunndelune.bsky.social
멧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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묏톳기 네 어드러로셔브터 온다?
내 ᄃᆞᆯ로셔브터 오라。
그러고 보니 ㅈ의 경우 앉-, 엱-을 포함시킬 여지가 있군요
January 12, 2025 at 7:56 AM
15세기 국어의 공시태에서 ㅎ, ㅸ, ㅿ, ㄷ!, ㅁ, ㄴ 말음 L!/R! 어간을 분석할 때에는 이들을 1음절 어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한지 다소의 경계가 필요할 것이다.
January 8, 2025 at 2:53 AM
특히 ㅸ말음 용언이 주목된다. ㅸ말음 용언은 15세기에 이미 ㅂ~ㅸ라는 표면형상의 이형적 교체를 보이고 있음에도, 15세기에 나타나는 ㅸ말음 용언의 피·사동형은 빠짐없이 -ᄫᅵ-로 쓰인바 ㅂ규칙 용언이 -ㅂ히-로 쓰인 것과는 상이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15세기 혹은 거의 15세기에 가까울 무렵까지 -ᄫᅳ- 형태가 이들 용언의 기본형으로 인식되었을 수 있다.
반면 근대 국어에 들어서면서 이들의 피·사동사는 많은 경우 -히- 형으로 교체되었다(덥히-, 눕히-). 이는 이들 용언에 의한 화자의 인식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January 8, 2025 at 2:52 AM
*바ᄃᆞᆯ > *바ᄃᆞᆯ > 바ᄅᆞᆯ
*거드-며 > *거드-며 > 거르-며
*거드-고 > 걷-고 > 걷-고
나아가 '들이-[使聽, 被聽](<*드르-기-)'와 같은 예를 보면, 적어도 이러한 파생의 초기에는 화자의 인식 속 '듣-~드르-'의 기본형/기저형이 실제로 '드르-'였어야만 한다. 이는 다른 L!/R! 용언에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January 8, 2025 at 2:47 AM
ㄱ) 정음 창제 초기(15c) 문헌에서도 ᄂᆞᆷ[他人]과 놈[者]이 구분되어 쓰이는 점, ㄴ) ᄂᆞᆷ[L]과 놈[H]은 성조가 다른 점, 그리고 ㄷ) 15세기 국어에서 ㆍ~ㅗ의 이형 교체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으로 미루어 선뜻 동원으로 보기에 어려워 보이는데, 혹시 그럼에도 동원이라고 여길 만한 근거가 있을까요?
January 6, 2025 at 9:44 PM
중세어에 ᄂᆞᆷ[他人] 말고 ᄂᆞᆷ[者]도 있나요?
January 5, 2025 at 2:02 AM
현대어 '남(<ᄂᆞᆷ)'이 낮춰 부르는 의미로도 쓰이던가요?
January 5, 2025 at 1:52 AM
의미적 연관성에 있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제시하고 있는 '넌출'의 뜻풀이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았다.
"길게 뻗어 나가 늘어진(廣?) 식물의 줄기(線)."
December 19, 2024 at 6:58 AM
1. '나-[出]'의 성조형은 H!로서 합성어에서는 H로 나타날 것이 기대되는데(c.f. 나가-, 나오- 등), '나ᄒᆞ-'는 LL이므로 '*-그-'의 실현 양상에 더 부합합니다
2. 'ᄒᆞ-[爲]'가 동사 어간에 붙어 사동접미사로 기능하는 별례가 있나요? 영파생 부사 '*나[L]'라도 상정하지 않고서야 자연스러운 합성은 아닌 듯
December 16, 2024 at 5:43 PM
C1C2 형태뿐만 아니라 /ㅈ, ㅁ, ㄴ/ 말음 어간 중에서도 L!의 예가 없다는 점은 어떻게 설명되나요
December 16, 2024 at 3:10 AM
'붗-'만 놓고 보자면 오히려 *pwucuk-~pwucuh-가 (성조형 문제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니) 부담이 적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면 '부체'를 '붗-에'로 보는 이외의 선택지가 그다지 떠오르지 않는데, 별례가 얼마나 되나 하는 고민이...
물론 어디까지나 제 재구일 때 한정이고, 사동접미사를 *-그- 대신 *-ᄋᆞᆨ-으로 보자면 문제 없이 *부즉-을 재구할 수 있겠습니다
December 16, 2024 at 1:58 AM
여담으로 중세어에서 문증되는 '붗-[吹]' + 매개모음 어미의 활용례는 L처럼 보이는 것이 월석25:22a '부츨ᄊᆡ니라[LHHLH]', 능엄05:57b '부츨ᄊᆡ[LHH]', 구간1:37b '부츠라[LHH]' 이상 세 건, L!처럼 보이는 것이 구방上:10b '부츠라[LLH]' 이상 한 건이다. 물론 후자는 탈각으로 보는 것이 가장 온당하겠으나....
December 16, 2024 at 12:2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