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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와이프, 함께 나아가는 사람🌈 & 미국 박사생.
겨울에 한국에 간다고 말하고 싶은 분이 있다.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딱 하나밖에 없는데 포스트가 다 지워지고 없다. 여긴 디엠도 안 되는데... 그저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November 3, 2023 at 10:07 AM
2주 만에 들어온 블스에만 올려보는 나의 업데이트. 나무 덕분에 내게 정말 중요한 고민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나의 미성숙함에 대해 소리 내어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얼마나 쉽지 않았을지 잘 알아서 더 고마워. 나 자신을 그만 자책하고 이제는 고민하고 얘기할게. 나는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우리는 평생을 약속한 부부니까. 우리가 우리답게 나아가는 동안, 언제나 자기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나의 맹세를 잊지 않을게.
October 14, 2023 at 7:31 AM
애토야 오늘도 내가 많이 사랑해.

여기서 처음 말해보는데, 나무에게 새 별명을 지어줬다. 애기토끼, 애토. 밖에서 내가 애토야- 라고 부르면 나무가 왜? 라고 대답할 때마다 설렌다. 내 맘대로 음을 붙여서 애토 애토 애토토 애기 토끼 애토토, 라고 노래를 부르면 나무가 못 말린다는 듯이 날 보며 웃는다. 난 그런 네 모습이 참 따뜻하고 좋아.
September 29, 2023 at 10:28 AM
트위터를 일기장처럼 쓰기도 해서 매일 트윗을 쓰고 있지만 점점 재미가 없어진다.
September 24, 2023 at 5:37 AM
블스에 잘 안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블친들 좋아요.
September 14, 2023 at 8:20 AM
정말 피곤한 이틀을 보내고 낮잠을 잤다. 겨우 일어나서 와이프랑 같이 H마트 푸드코트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같이 밥을 먹는 모습이 새삼스럽게 믿기지 않았다. 아직도 내 앞에 와이프가 있다는 게, 그리고 나와 같이 여기서 일상을 함께 한다는 게 자주 믿기지 않는다.
September 8, 2023 at 4:19 AM
어제는 쉬는 날이었고 오늘부터는 할 일을 해야 했는데... 찬 바람 맞고 골골대다가 저녁 즈음에 정신이 차려졌다. 오늘 도착한 일리 커피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아메리카노도 마셔보고 한 시간 반 정도 집중해서 수업 하나 리딩을 끝냈다. 아프다고 징징대는 나를 받아줘서 정말 고마워, 와이푸.
August 26, 2023 at 6:13 AM
택배실에서 그릇 건조대, 의자, 매트리스, 햇반을 가져왔다. 신혼집이 점점 더 완성되어 가는 중.
August 23, 2023 at 6:18 AM
나무가 드디어 블스 프로필 사진과 헤더를 바꿨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무가 씩 웃으면서 "나 블스 사진 바꿨는데..."라고 말해서 너무너무 귀여웠다. 예쁜 내 와이푸.
August 19, 2023 at 9:10 PM
트친분 조언을 듣고 드디어 멜라토닌을 사보았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나무가 이미 졸고 있었는데 나만 믿고 한 번만 먹어보라고 말하곤 한 알을 먹였다. 나도 먹었으니 30분 내에 누워야지. 효과가 있기를...
August 19, 2023 at 7:56 AM
곧 식탁과 의자들이 온다. 서로 잘 어울리고 편했으면 좋겠다. 오늘 이케아 가서 맘에 드는 의자도 봐왔으니 의자는 보고 아니면 바꿔야지. 얼른 우리의 집이 완성되었으면 좋겠어.
August 17, 2023 at 8:03 AM
미국에 돌아온 지 이틀차. 고민 많았던 식탁도 사고 의자도 샀다. 신혼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기분.
August 16, 2023 at 7:06 AM
손잡고 공항 안을 걸어 다니는데 나무가 꿈꾸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마스크를 내리고 뽀뽀했다.
August 14, 2023 at 2:58 AM
빨리 미국 집에 가고 싶다. 와이프랑 같이 간다니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꿈보다 훨씬 더 좋은 현실이야.
August 13, 2023 at 8:38 AM
개학 생각을 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 같다, 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비행기 탈 생각에 벌써 긴장한 것 같다. 와이프랑 같이 가는 거라 설레고 신나는데, 혹시 이번에도 무슨 일이 생겨서 못 타게 되는 건 아닐지 괜스런 걱정이 드나 보다. 이번엔 우리 잘 갈 거야!
August 10, 2023 at 7:17 PM
출국 전 화장실 청소도 대대적으로 하고 빨래방에서 남은 빨래 돌리는 중.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August 10, 2023 at 6:52 AM
결국 알러지 케어 이불세트와 베개도 샀다. 이제 진짜 가는 것 같다.
August 8, 2023 at 3:05 PM
펠로십 상사가 ㅋㅋㅋㅋ 내가 거의 다 쓴 보고서를 내 지도 교수님께 (내 지도 교수인 줄 몰랐다고 함) 보여주면서 "되게 잘 쓴 보고서니까 참고해 줘"라고 했단다. 기분이 묘하다🙃
August 7, 2023 at 2:06 PM
블스 만든 지 10일 됐는데 벌써 초대장 하나가 나왔다. 🥳
August 7, 2023 at 12:27 PM
나무가 생리통 때문에 힘이 없다. 코로나가 지나가니 생리가 왔다고 울적해 하는 것 같다. 푹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쉬자 내 새끼. 사랑해.
August 7, 2023 at 6:41 AM
한국에서 일주일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나무랑 놀 생각하니까 신나. 💃🏻
August 4, 2023 at 1:24 PM
항공권도 다시 사야 되고 (모두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8월에...) 비자 접수도 다 멘붕이었는데 그때마다 나무가 날 꼭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했다. 나무 덕분에 다 우리에게 좋은 쪽으로 풀리는 것 같다. 내 와이프 최고.
August 4, 2023 at 5:08 AM
캐리어 다섯 개 가져가는 건 엄청난 일이구나. 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한 내 마음이 조금 귀엽다.
August 1, 2023 at 4:16 PM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갈 준비를 한다. (이미 필요한 건 99% 샀음..!!) 내일 일어나면 나무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으면. 🔋🔋🔋
July 31, 2023 at 4:07 PM
목요일 출국인데 짐을 하나도 안 쌌다. 원래의 나 같으면 엄청 초조해할 텐데 이번엔 그렇지가 않다. 나무가 아침에 걱정하길래 "어떻게든 되겠지! 걱정하지 마. 오늘 안 싸도 출국 전까지 내일이랑 모레 이틀이나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나무가 "같이 지내면 서로 비슷해진다더니 난 자기 같고 자기는 나 같아지네."라며 웃었다. 나무를 닮아갈 수 있다니 참 행복한 일이다.
July 31, 2023 at 7:2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