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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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기 위해 노력하는 침울하고 정치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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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자살 사고]

나는 역겹고 더럽다. 구멍이다. 피해야 할. 나를 만든 자들은 나를 증오할 수 없어 나를 살핀다. 내가 사라지는 게 그들을 돕는 일일 거라고 몇 번이고 생각했어.
January 5, 2026 at 1:56 PM
[우울, 자살 사고]

모든 선택을 틀렸어. 어릴 적 했던 선택지 게임. 올바른 길을 기가 막히게 피해가던 나는 결국 볼 수 있는 최악의 엔딩과 마주 했었다. 게임이니까, 넘겼었지. 내 인생이 곧 게임이야. 그리고 그 끝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그것보다도 역겨울 거야.
January 5, 2026 at 1:54 PM
[우울, 자살 사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해. 반대로, 나 자신은 행복해 질 수 없으리라 믿어. 결코 그럴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아. 난 죽기 직전까지 불행할 것이고 죽은 후에는 시커멓게 썩어문드러진 저주가 되어 내가 아꼈던 것들을 녹이겠지. 나는 독이고 균이며 저주다.
January 5, 2026 at 1:51 PM
[우울, 자살 사고]

매일 누군가를 찢어내는 상상을 해. 머리부터 발 끝까지 쪼개버리고 그 잘난 낯짝을 짓밟고 싶어해. 내 안에 폭력 성향이 있어. 그리고 그 날은 나 자신을 예리하게 저며낸다.
January 5, 2026 at 1:48 PM
[우울, 자살 사고]

좋은 날. 좋았던 날. 그런 게 있었나.

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불행하지 않을 때였어. 근데 그런 순간은 손에 꼽을 수 있어. 기억조차 잘 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해.
January 5, 2026 at 1:47 PM
[우울, 자살 사고]

어떤 사람은

자살은 곧 살고 싶다는 울부짖음과 같다. 죽고 싶다는 말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의 다른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고 했지.

그러면, 살야있는 한 이렇게 살아야만 한다는 확신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곧 죽어야만 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인 걸까?
January 5, 2026 at 1:39 PM
[우울, 자살 사고]

행복해 질 수 없다는 사실이 확실해진다면 그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January 5, 2026 at 1:38 PM
[우울, 자살 사고]

저녁에 방송 켤 예정 아니었으면 뛰어들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망 보험금까지 생각했었으니까.
January 5, 2026 at 1:3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