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 삼복이의 평생 가족을 찾습니다🐾
2023년 5월 생 추정 / 남아 / 1차 접종 완료
봄의 끝자락에서 태어난 삼복이는 어미와 헤어져 길을 헤매고 있었어요. 우렁차게 삐약삐약 울던 조그마한 삼복이는, 임보 집사를 만나 토실토실하고 건강한 아깽이로 자랐어요.

턱에 묻은 먹물 한 방울이 매력적인 이 작은 아기 천사를 평생 가족으로 맞이할 분, 얼른 연락 주세요!

▶입양 문의 www.instagram.com/3bok.3bok

흰 곰처럼
바보스런 표정을 가진 당신아
디딘 땅이 흥건히 흩어지는데도
만년 당신에게만은 봄이라는 양
웃음만 더 꽃송이 피어내던 소년아
너를 만나기 전부터
나는 네게 할 말이 있었다

너는 사십억년전 어느 산 머리 위에 처음 내렸던 흰 눈
만년설이 녹아가도 마냥 모르고
포근한 잠에 들어 도무지 깨질 못하는 짐승
너에게 솔직한 말을 털어놓기란 그래서 더 참 어렵지
하와에게 귓속말을 소근대던 예전처럼
잠든 너의 귓바퀴에 내 혀를 가져다 대련다
들리니
들리니?

너는 너무 희고
그래서 아름답고
그래서 아름답지 않단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블스는 언제쯤 계정을 잠글 수 있게 해주려나

놀이기구도 무서워서 못타는 사람이 왜 에버랜드를 입에 올렸니… 🥺
나만 갑자기 너무 가고 싶어졌다…

아, 보고싶다.

음 나를 특별하게 대해줄때 좋아
밤 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이어진다거나 자기 일정을 나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해주는 모습들

그냥 뽀뽀나 하고 손이나 잡고 놀러다니구 싶은데

병원이 세상에서 제일 싫은 고영

어린 왕자가 도착한 별에선 어떤 성인이 멍하니 앉아 있었다

뭐 하세요?
멍때린다
왜 멍때려요?
회피하려고

무엇을 회피해요?
할 일이 있다는 것을
할 일이 뭔데요?
너 저쪽 다른 별이 더 재밌을 것 같지 않니?

사는(buy) 것이 사는(live) 것이 된 사람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