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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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당신의 왼편에.
스티브에게 받은 방패는 먼지 한 톨 묻지 않게 보관했어. 이제 스스럼없이 친구라는 호칭으로 관계를 정의해도, 다들 알잖아. 스티브는 무려 캡틴 아메리카라고. 내가 어릴 적 질리도록 읽었던 만화책의 주인공. 하이드라를 없애는 과정에서 차갑게 잠든 영웅. 노인으로 돌아와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깨달았지. 불의에 맞서던 중에 잃어버렸던 시간을 80 년이 지나 돌려받았더라. 그것도 희박한 가능성에 몸을 맡겨서. 그런 선택은 아무나 못 해. 스티브는 달리기 속도도 상황 판단 속도도 빨랐어. 나타샤도 옳은 선택을 하는데 내 도움이 필요하대.
March 11, 2025 at 12:1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