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마지막으로 떠준 바라클라바 뒤집어 쓰고, 출발.
엄마가 마지막으로 떠준 바라클라바 뒤집어 쓰고, 출발.
첫번째 초콜렛 하나 빼먹었고
트리 장식도 했다.
땅에 발붙이려고 애쓴다.
첫번째 초콜렛 하나 빼먹었고
트리 장식도 했다.
땅에 발붙이려고 애쓴다.
많이 당황스럽다..
당분간 고립 예정..
많이 당황스럽다..
당분간 고립 예정..
개들은 할말이 좀 많다.
개들은 할말이 좀 많다.
엄청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내년 1월에 신작 공연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도 산적한 문제들이 많지만 마음을 다해 애써주는 사람들 덕에 다시 힘내봅니다.
복수의 여신들, 에리니에스 법정으로 끌려온 오셀로. 긴 세월 발언권 없었던 데스데모나 얘기를 좀 들어보고 싶어서 만든 뮤지컬 <오셀로의 재심> 힘차게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엄청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내년 1월에 신작 공연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도 산적한 문제들이 많지만 마음을 다해 애써주는 사람들 덕에 다시 힘내봅니다.
복수의 여신들, 에리니에스 법정으로 끌려온 오셀로. 긴 세월 발언권 없었던 데스데모나 얘기를 좀 들어보고 싶어서 만든 뮤지컬 <오셀로의 재심> 힘차게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엄마가 좋아하던 소국을 조금 샀고
마당꽃들도 좀 꺾어서 꽃장식을 했다.
산쵸는 이 집으로 이사온 뒤로, 거의 십년동안 1층 거실에 들어온 적이 없다. 딱히 내가 가르친건 아니었는데 저혼자 그렇게 정했는지 처음부터 그랬다.
그런데 오늘 엄마 첫기일을 맞아 추도예배를 드리는데 기도하고 눈 떠보니 혼자 들어와 우리들 가운데 저도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그러고는 예배 끝날때까지 엄마 사진 앞에서 자리를 지켰다. 저 조그만 녀석이 뭘 알고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엄마도 반가워할 것 같아서 우리는 모두 그냥 웃었다.
엄마가 좋아하던 소국을 조금 샀고
마당꽃들도 좀 꺾어서 꽃장식을 했다.
산쵸는 이 집으로 이사온 뒤로, 거의 십년동안 1층 거실에 들어온 적이 없다. 딱히 내가 가르친건 아니었는데 저혼자 그렇게 정했는지 처음부터 그랬다.
그런데 오늘 엄마 첫기일을 맞아 추도예배를 드리는데 기도하고 눈 떠보니 혼자 들어와 우리들 가운데 저도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그러고는 예배 끝날때까지 엄마 사진 앞에서 자리를 지켰다. 저 조그만 녀석이 뭘 알고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엄마도 반가워할 것 같아서 우리는 모두 그냥 웃었다.
전부 꽃을 냈다.
월동 잘못해서 끝났나 싶었던 수국이 피었고, 화단을 텃밭으로 만드느라 여기저기 옮겨 심은 나리꽃들도 살아남아 피기 시작했고, 잡초인줄 알고 없애려던 풀에서도 꽃이폈다. 달맞이꽃인가 싶다.
내년에 다시 막을 올리게 된 인당수도 그렇다.
죽은 줄 알았는데, 다 끝난 작품인줄 알았는데
기적처럼 꽃망울을 맺었다. 얼마나 힘차고 찬란한 꽃망울인지, 꽃을 보기도 전에 이미 설렌다.
전부 꽃을 냈다.
월동 잘못해서 끝났나 싶었던 수국이 피었고, 화단을 텃밭으로 만드느라 여기저기 옮겨 심은 나리꽃들도 살아남아 피기 시작했고, 잡초인줄 알고 없애려던 풀에서도 꽃이폈다. 달맞이꽃인가 싶다.
내년에 다시 막을 올리게 된 인당수도 그렇다.
죽은 줄 알았는데, 다 끝난 작품인줄 알았는데
기적처럼 꽃망울을 맺었다. 얼마나 힘차고 찬란한 꽃망울인지, 꽃을 보기도 전에 이미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