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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압바스맨. 트위터 상주하고 역사글은 같이씀.

암튼 영미권 연구위주 중세 중동사 팝니다. 이스라엘과 머스크는 조속히 자폭하라.
진짜 여담: 아무튼 아리브가 90대 후반까지 부와 명예를 누리는 동안 압바조는 나라가 두쪽나는 내전만 두번, 천도 한번, 칼리프는 열한 명이 바뀌고 그중에서 노골적이고 확정적인 암살만 다섯에 사실상 정치적인 최고점과 최저점을 한꺼번에 찍어보기까지 다하는 중이었으며...(에라 이것들아)
May 24, 2025 at 4:46 PM
이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쪽과 여기 나온 레퍼런스들을 참조해도 좋음.

www.medievalists.net/2023/07/medi...
The Medieval Superstar: A tale of singing, sexuality and slavery - Medievalists.net
Today few people would know the name ʿArīb al-Ma’mūnīya. But during her lifetime, she may have been the most famous person in the world.
www.medievalists.net
May 24, 2025 at 4:46 PM
뭔가 익숙한것같은 자세는 바그다드의 시성 알 무타납비 동상의 시그니처 포즈, 배경의 건물 모델은 사마라의 알 아시크 궁전(Qasr al-'Ashiq)이다.

15대 칼리프 알 무타디드가 지은 아시크 궁전은 시기상으로 보면 아리브가 사마라 수도에서 보낸 노년기에 지어졌고, 현재까지도 사마라 유적에서 가장 복원 상태가 좋은 건물들 중 하나로 꼽힌다.

+마지막은 일부러 주문한 부분은 아니긴 한데 중세 삽화들은 생각보다 누구한테나 이런 후광같은걸 디폴트로 달아주곤 함.
May 24, 2025 at 4:46 PM
: 레퍼런스.

외모나 의상은 역시 미라지 게임 내 모습. 알 무타와킬 사망 후인 작중 시점에서는 궁정에서는 은퇴했을 중-노년 시점이지만 여전히 큰 영향력을 지닌 거물급 시인으로 나온다.
May 24, 2025 at 4:46 PM
clings to you in spite of what you put me through.
(내가 겪게 만든 모든 일에도 어째서 마음은 그대를 놓지 못하는가)"
May 24, 2025 at 4:46 PM
눈에 차지 않는 사람은 참아주지 못하고, 그런 사람들이 대게 그렇듯 종잡을 수 없으며 꽤나 자주 냉소적으로 구는" 성격으로 묘사한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아리브의 시들은 고질적인 자료 부족으로 극히 드문데, 두 행 정도의 일부 싯구가 남은 것 하나만 첨부.

"To you treachery is a virtue, you have many faces and ten tongues.

(그대에겐 배반이 곧 미덕이며 꾸며낼 얼굴은 몇이나 되고 만들어낼 말을 열 개도 넘는 것을)

I'm surprised my heart still
May 24, 2025 at 4:46 PM
뛰어난 시인, 나이가 들어서도 시와 음악으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예인, 나이가 들어서도 광적인 추종자들을 몰고 다니는 궁정의 디바, 칼리프들의 애인이자 체스와 교양도 논할 수 있는 재색겸비... 등의 이야기는 현재는 시인과 악사들을 다룬 11세기 문헌 <노래의 책(Kitab al-Aghani)>에 나온 파편적인 일화들로만 전해진다.

어찌 되었건 노래의 책과 저자 알 이스파하니는 이 '스타'의 "다른 어떤 여자도 넘볼 수 없는 키얀 중의 최고"인 실력과 자유분방하고 복잡한 애정관계, "고집은 세지만 대단히 영리하고, 재치가
May 24, 2025 at 4:46 PM
: 황금기 압바스 궁정에서 활동한 키얀¹ 출신 시인.

일설에 따르면 하룬 알 라시드에게 숙청당한 재상 자파르 알 바르마키의 딸이었다고 전해지며, 하룬의 아들인 칼리프 알 아민의 노예 신분으로 궁정에 들어온 후 다섯 명의 칼리프 칼리프 치세, 햇수로는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궁정인 생활을 했다.

(¹압바스 시대에 문예, 음악 등의 교양을 익혀 연회에 참석하거나 상류층과 어울리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주로 노예 계층 여성들. 성격과 범주는 다양하지만 주로 기녀와 코르티잔이 섞인 느낌에 가깝다.)

지은 시만 수천 편이 되는
May 24, 2025 at 4:4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