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어느 늦가을 계절의 오후 6시 30분. 공무원이 일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요일이다. 워라밸 지키고 따박따박 정년 보장해주는 일을 하겠다고 고르는 직업이 공무원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러나 초자연재난관리국 공무원은 워라밸 같은 걸 꿈꾸려면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디 재난이 요일 가려가며 발생하던가. '전 회사도 주말에는 안 불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