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h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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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배경 맘에 들어
12월 26일 금요일
20대에 회사에서 만나 불금에 밤새 술 마시고 휴일엔 영화도 같이 봤던 회사 언니가 있다. 30대에 우연히 지금 회사에서 다시 만났다. 우린 왜 다른 일하겠다고 나가서 다른 일 하면서도 만나냐고 한참 웃었다. 40대가 됐다. 오늘 그 언니가 더 나은 일을 하기 위해 퇴사했다. 출입증을 회수할 겸 퇴근길을 함께 했다. 우린 또 일하다 우연히 볼 거 같아. 퇴사 짐을 들고 가는 언니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돌아섰다. 우린 또 볼 거야.
December 26, 2025 at 8:42 AM
12월 25일 목요일
동네 카페에 가서 카페인을 수혈하고 케이크를 먹는다. 여기서 케이크를 사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평이해 관뒀다. 공원 한 바퀴를 도는데 소피 후드가 생각보다 덜 따뜻하다. 오는 길에 프랑스 밀가루를 쓴다는 비싼 빵집에서 바게트를 사와 점심 대신 먹는데 맛있어서 짜증 났다. 500만 싸도 자주 갈 텐데 같은 값이면 더 오래된 빵집 율을 가는 게 낫겠다. 저녁은 초밥을 포장해와 숙취가 가시지 않은 몸뚱이에 양심상 맥주를 부었다. 뇌세포는 죽어간다.
December 26, 2025 at 2:41 AM
12월 24일 수요일
오후에 일이 없어 반차를 쓰고 집으로 돌아와 전날 야근으로 늦게 출근하는 남편과 조우했다. 방언 터지듯 빠르게 전날의 이슈를 공유하고 빠른 퇴근을 기원했다. 직접 만든 만두 세개가 남아서 황태 미역국에 넣고 밥 없이 먹었다. 런던 여행 일정을 짤 동안 요긴했던 책들을 반납하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냉동실에 뒀다. 2026년 다이어리를 셋업하며 뜬뜬 시상식을 재탕했다.
December 26, 2025 at 2:36 AM
12월 23일 화요일
연봉 인상률 낮아지는 건 고인물이 견뎌내야 할 일이지만 '세다'는 평판으로 찍어 누르려는 건 그대들이 약하다는 소리 아니니. 우습다. 아이고 그럼요 미성숙한 태도니 고치겠습니다요~ 하고 굽신거려줬다. 내 연차에 니들 기준 기 안 센 여자가 어딨냐 연말에 지랄도 풍년이지
December 24, 2025 at 12:35 AM
12월 21일 일요일
트리에 달아야 하는데 달 트리가 없어 현관에 레고 오너먼트를 달았다. 남편은 모임이 있어 나갔다가 2시간만에 돌아오고 나는 오후까지 그림을 그렸다. 하루종일 굶었지만 뭘 먹을지 딱히 떠오르지 않아 치킨을 한마리 반을 배달했다. 쓰지 않겠다 다짐해놓고 또 배민을 쓰고 또 배달이 늦었다. 에휴
December 24, 2025 at 12:32 AM
12월 20일 토요일
비가 와 흐린날이라 실내 쇼핑몰이나 돌자며 롯월몰로 갔다. 노아스는 또 디카페인 원두가 품절이길래 엔젤리너스에 가 빵이랑 커피를 마시고 백화점에 가서 모자를 써봤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이 많았다. 참새 방앗간처럼 아무생각없이 들른 레고매장에서 드디어!! 북누크가!!! 세일하길래!!!! 마지막 남아 있는 박스를 집어들었다!!!!!!! 맙소사!!!!!!!! 결제갈기고 10만이상 사은품까지 받아들고 보니 내돈 썼지만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기분이다.
December 22, 2025 at 2:31 AM
12월 19이 금요일
남편 쉬는 날이라 데리러 와 편하게 퇴근했다. 차로는 10~15분인데 버스는 30~40분이다. 저녁을 어떡할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쪽갈비를 포장해 먹기로 한다. 환연을 보며 소주에 쪽갈비에 만두국에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는다.
December 22, 2025 at 1:52 AM
12월 17일 수요일
떠나가는 사람들과 공식적으로 점심 식사하고 스벅에 가 커피와 케이크를 먹었다. 떠나가는 회사 언니와 비공식적으로 저녁엔 모듬 순대에 술을 마셨다. 아쉬운 마음을 달랠틈도 없이 비어져 나오는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성토와 불확실한 다짐까지. 언제쯤 인간은 평온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안온한 시간이 길어지면 불행하다 느끼는 인간에게 불안하지 않은 시간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각 청하1병과 오리지널1병을 비웠다.
December 18, 2025 at 1:14 AM
12월 16일 화요일
소피후드fo
지관 무게를 빼면 150g정도, 4.5바늘에 4합이니 570m정도를 사용했다. 길이는 L사이즈고 머리도 더 크게 떴다. 애매하게 남은 실 처리하기 좋아 보이지만 질려서 두번은 뜨지 않을 것 같다. 동일한 방식으로 뜨고 더 짧은 소피 스카프는 뜰 수 있겠지만 후드는 못뜨겠다.
December 18, 2025 at 12:54 AM
12월 15일 월요일
재택이라 집에서 밥을 해먹을 수 있겠다 싶어 전날 연어를 사두었다.
회덮밥과 초밥까지 해먹고 나자 그냥 회로만 먹을 걸 싶었다.
December 18, 2025 at 12:49 AM
12월 14일 일요일
안국역 근처에 종일권을 끊어 주차를 하고 북촌 일대를 돌아 다녔다. 이 추운 날씨에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북유럽 소년을 보았다. 합정은 줄이 길어 실패한 시노라에 가서 비싸지만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 전날 내린 눈으로 히끗해진 산등성이를 감상하며 차뜰에 앉아 차를 마셨다. 0도의 날씨에 코트는 춥다.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서둘러 돌아갔다. 종일권이라고 해봐야 둘이 차비만큼이다.
December 18, 2025 at 12:46 AM
12월 13일 토요일
하루종일 우중충한 날씨라 나가지 않고 집에서 영국 여행 일정과 투어 예약을 했다. 예약한 숙소에 예약 확인 메일까지 보내놓고 느긋하게 드라마를 본다. 소피 후드 소라빵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저녁은 비조리로 닭갈비를 배달해 먹었다. 안동소주는 향이 좋아서 내 기준 국물 요리를 제외한 모든 음식에 어울린다.
December 18, 2025 at 12:27 AM
12월 11일 목요일
코리안핏 바라클라바 fo
사진은 세탁전이라 쭈굴쭈굴해 보이지만 세탁 매직으로 뽀송해졌다.
빨아서 널어 놓은 뒤 쉬지 않고 소피 후드를 캐스트온 한다. 마음이 심란하니 자꾸 도피를 한다.
December 18, 2025 at 12:16 AM
12월 9이 화요일
마음이 심란해서 만두 공장을 돌렸다.
라면이 들어간 레시피인데 내 입맛에는 조미료 맛이 강하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하게 만들어졌다. 명절에 만두 빚는 집이 아니라서 처음 빚어 봤는데 재밌다. 이 나이에도 처음인 게 있다.
December 18, 2025 at 12:14 AM
12월 7일 일요일
어도어립가디건FO
동네 카페가서 영국 여행 세부 일정을 짜고 투어 결제를 하려는데 집중이 안 돼서 맛있는 케이크만 먹고 왔다. 저녁은 보쌈을 삶아 먹었다. 뜨개는 쉬지 않고 코리안핏 바라클라바를 캐스트온 한다.
December 18, 2025 at 12:10 AM
12월 6일 토요일.
어제 못간 천안을 간다. 아무 생각없이 뚜주루 먼저가 빵 먹고 슈톨렌 호두과자를 사러 갔는데 품절이다. 파워J들의 즉흥여행은 결말이 좋지 않다. 다음엔 철저하게 경로와 시간계산을 하고 오자 다짐한다. 그래도 특이한 빵과 호두과자를 샀기에 오는 길에 엄빠집에 들러 건네고 왔다. 갤워치 줄이 불편해 보이니 자석형으로 주문해드려야겠다. 엄빠집 오는 길에 있는 기흥 아울렛에 들러 남편 니트도 하나 샀다. 저녁은 매운갈비찜닭을 배달했다. 맵기가 딱이라 밥까지 볶았다.
December 18, 2025 at 12:05 AM
12월 5일 금요일
둘 다 휴가를 쓰고 천안에 놀러가려 했는데 고속도로에 제설작업이 한창이라 가까운 스타필드로 틀었다.
소호정에 들러 아침을 먹는데 국수와 국밥해서 3만 2천원이다. 로비에 클래시로얄 팝업이 있어 구경을 하고 빈 브라더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여기 케이크 다 맛있는데 처음으로 우리 입맛이 아닌 케이크를 먹었다. 젠틀몬스터에 가 안경을 사고 방한화를 둘러보았다. 노페 슬립온이 제일 마음에 든다. 저녁은 신흥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소비 경제를 활발하게 만든 하루였다.
December 17, 2025 at 11:55 PM
12월 4일 목요일
어도어립 가디건 소매 부분을 시작했다. 소매를 할 땐 몸통을 보쌈해놔야 편하다.
저녁에는 단시간에 눈이 쏟아져 엄청 쌓였다. 하필 퇴근 시간이 겹쳐 불편한 사람들 사이로 맥도날드로 가 눈 구경하며 저녁을 해결한다. 그새 눈사람을 만든 사람도 있다. 불편하지만 눈은 신나고 예쁜 존재다.
December 17, 2025 at 11:49 PM
12월 3일 수요일.
재택 전날이라 돈가스 배달에 반주를 한다.
December 17, 2025 at 11:45 PM
11월 29일 토요일
조조로 주토피아를 보고 홈플러스에서 장을 봤다. 공산품 1+1행사중이라 살 게 많았다. 여기서 사는 소주는 이게 마지막이려나. 홈플러스는 이렇게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가 대기가 있어 오리집으로 틀었다. 웬일로 오리고기에 2병만 마셨다. 그리고 집에와 어머님이 보내주신 맛든 물김치, 멸치볶음, 밥 한공기에 소주를 마셨다.
December 1, 2025 at 6:34 AM
11월 24일 주중
월요일. 다행히 재택인데 업무 분배를 위해 한시간 일찍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저녁은 보승회관 지옥맛 순대국에 한병을 반주로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December 1, 2025 at 6:18 AM
11월 22일 토요일
남편 생일 기념 강원도 여행. 아침 일찍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설해원 면역공방을 갔다. 그냥 깔끔하겠거니 생각한 사우나는 훌륭했고 하고 나서 노곤할 거라 생각된 면역공방은 개운했다.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박이추 보헤미안 커피를 갈 수 있었다. 선생님이 안 계셔도 주말이라 대기가 있었다. 한 30분 기다리고 입장해보니 내부가 좁아서 이해됐다. 창가 모서리 자리에 앉아 멀리 있는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드립커피를 마셨다. 대기 손님이 많고 테이블 간격이 좁아 시장통임에도 넋놓고 앉아 있는 손님이 신기했다.
December 1, 2025 at 5:48 AM
11월 17일 주중
단추 다크 브라운을 주문했는데 브라운이 왔다. 재택중이라 택배 오자마자 뜯어보고 교환신청했다.
가디건 몸통은 생각보다 빨리 완성중이다.
뭐라 마셨는지 모를 맥주.
다음날 일찍일어나 강원도 여행가야해서 전날 가볍게 피자와 맥주(?)
December 1, 2025 at 5:39 AM
11월 15일 토요일
어머님이 여동생 병간호를 위해 올라오셨다가 우리 집에서 주무신 주말. 뚝딱뚝딱 요리를 만들어 먹고 치우고 TV 보고 웃고.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살던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자식인 입장이 이러한데 부모님 세대는 어떻게 느껴지실까. 복작복작할 때보다 조금은 홀가분해진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할까? 물어봐도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없을 거 같다.
뜨개는 또 틀려서 콘사가 뚱쭝해졌다.
소화 시킬 겸 공원을 걸었다.
마지막 은행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December 1, 2025 at 5:36 AM
11월 15일 토요일
어머님이 여동생 병간호를 위해 올라오셨다가 우리 집에서 주무신 주말. 뚝딱뚝딱 요리를 만들어 먹고 치우고 TV 보고 웃고.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살던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자식인 입장이 이러한데 부모님 세대는 어떻게 느껴지실까. 복작복작할 때보다 조금은 홀가분해진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할까? 물어봐도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없을 거 같다.
뜨개는 또 틀려서 콘사가 뚱쭝해졌다.
소화 시킬 겸 공원을 걸었다.
마지막 은행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December 1, 2025 at 5:3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