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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영원이라는 건 없음을 자각하며. 생을 오르는 고단함을 다시금 선명히 느껴야 한다. 이름을 가진 자들, 곁을 지키는 이들에게도, 옆에 있는 나의 동료를 위해서라도 내일이 무사히 안착하기를 빌어본다.
그대들 곁엔 내가 있는데 빼면 안 되지.
May 24, 2025 at 12:56 PM
노력이 한순간에 희미해졌다곤 하나, 내 눈엔 어찌 그리 선명했던지 한 번도 덧없이 느껴지는 날이 없었다. 종착지를 한참 지나간 네 발자국이 향한 곳은 어디일까. 서로 좋은 날 오길 바라며 결의를 다진 그 꿈을 계속 쫓을 뿐 이다.

...

이름이 닳도록 불러보자. 오늘이 마지막인 듯 과거의 잔상은 내버려 두고 생동하는 현재를 바라보며.
May 19, 2025 at 1:13 PM
연해진 흉을 볼 때면 나도 끝내 살아내는 것에 지지 않는 사람이란 걸 깨닫는다.
May 12, 2025 at 2:59 PM
물결도 없이 고요해진 땅을 제가 다시 일으킬 순 없습니다.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이 땅을 밟고, 계절 상관없이 역량을 펼치며, 이슈가르드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북 받치는 설움을 마주하고, 그대들의 이름을 부르며. 이 눅진한 현실에 힘을 옮기겠다고 다시금 말을 전합니다.
May 12, 2025 at 3:47 AM
May 11, 2025 at 12:14 PM
세상은 원하는 답을 선뜻 내주진 않지만 기대라는 마침표가 존재하지. 루키아가 습관이 됐다고 늘 교정해주던 내 오랜 버릇도 마침표를 찍는다면 버릴 수 있겠지. 그대들은 귀하고 건재하다. 실재한다는 말을 되뇌이길 바란다. 멋대로 판단하여 미안하다만, 늦지 않게 인사하고 싶어서 말이지.
May 11, 2025 at 11:25 AM
지워지지 않을 것 같던 약속이 한 순간에 흐릿해지고 목을 조였다. 그 발자국 소리가 멀어질 때 온기를 떠올렸었나. 시리고 날카로웠던 바람 사이에서 분명 쉬고 싶게 만들었던 온기를 기억하는가. 작은 추억의 탄 내를. 어쩌면, 적잖이 얽혀있는 온기가 지대한 안정감을 주는 모양이다.
May 11, 2025 at 8:03 AM
허수아비가 시린 공허만을 맞는다면 그것은 역할이 다 한 것 이라고 생각하나. 아니, 누구보다 세상을 짙게 바라보고 있겠지. 하루간의 경직은 마무리 될 때 즈음, 담넘은 목소리들로 세상이 들린다. 그제서야 눈 녹듯 느슨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허수아비지만, 그의 욕심에 답해줄 수 있겠나.
May 11, 2025 at 7:52 AM
무릇 영원이라는 건 없음을 자각하며. 생을 오르는 고단함을 다시금 선명히 느껴야 한다. 이름을 가진 자들, 곁을 지키는 이들에게도, 옆에 있는 나의 동료를 위해서라도 내일이 무사히 안착하기를 빌어본다.
May 11, 2025 at 7:5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