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영은 영어만 할 줄 알아서 스페인어 이런 건 못 알아듣는데 유상아 발음 좋고 목소리 좋아서 일단 열심히 들음. 그리고 유상아 말 끝나면 무슨 대사 읽은 거냐고 묻는데 그제야 유상아 웃으면서 한글로도 말해주겠지..
한수영은 영어만 할 줄 알아서 스페인어 이런 건 못 알아듣는데 유상아 발음 좋고 목소리 좋아서 일단 열심히 들음. 그리고 유상아 말 끝나면 무슨 대사 읽은 거냐고 묻는데 그제야 유상아 웃으면서 한글로도 말해주겠지..
-유상아, 아무리 내가 재촉 없어도 마감 꼬박꼬박 잘 지키는 천재작가라고 해도 편집자면 권력남용 좀 해서 근무시간에 찾아올 수도 있는 거 아니야?
-수영아 나 보고 싶었구나?ㅎㅎ 나도 보고 싶었어
이런 상수
-유상아, 아무리 내가 재촉 없어도 마감 꼬박꼬박 잘 지키는 천재작가라고 해도 편집자면 권력남용 좀 해서 근무시간에 찾아올 수도 있는 거 아니야?
-수영아 나 보고 싶었구나?ㅎㅎ 나도 보고 싶었어
이런 상수
그러다 어느 날부터 김독자가 안 오는 거임. 안 보이는데도 눈에 밟히는 기분이 불편한데 마침 우연히 근처 카페에서 만남. 줄을 기다리면서 간단한 인사도 하게 된 중독.. 유중혁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봄. 왜 요즘 안 오냐고. 다른 맛있는 데라도 찾았나 싶고. 그런거면 왜 더 마른 것 같은지.
그러다 어느 날부터 김독자가 안 오는 거임. 안 보이는데도 눈에 밟히는 기분이 불편한데 마침 우연히 근처 카페에서 만남. 줄을 기다리면서 간단한 인사도 하게 된 중독.. 유중혁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봄. 왜 요즘 안 오냐고. 다른 맛있는 데라도 찾았나 싶고. 그런거면 왜 더 마른 것 같은지.
유중혁이 스트레스 요리로 풀어서 그냥 그 최대수혜자된 룸메 김돗쟈 보고 싶음. 원래도 풍성하지만 시험기간만 되면 유독 호화로워지는 식탁
유중혁이 스트레스 요리로 풀어서 그냥 그 최대수혜자된 룸메 김돗쟈 보고 싶음. 원래도 풍성하지만 시험기간만 되면 유독 호화로워지는 식탁
자연이 파괴되는 바람에 나날이 약해지고 있는 정령 김독자랑 꽃집사장 유중혁. 창백한 얼굴에 툭 건드리면 부러질 것 같은 비실비실한 청년.. 그게 유중혁이 본 김독자 첫인상이겠지. 매연에 콜록콜록거리면서 힘겹게 출근하는 김돗쟈.. 더 이상 자연의 기운을 먹고 살 수 없어서 출근해서 돈을 벌어야했음.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인간을 욕하면서 천근같이 무거운 몸을 끌고 걷는데. 어느 가게를 지나자마자 최근 수십년은 느껴본 적 없는 청량함이 느껴짐. 유중혁의 꽃집이었음.
자연이 파괴되는 바람에 나날이 약해지고 있는 정령 김독자랑 꽃집사장 유중혁. 창백한 얼굴에 툭 건드리면 부러질 것 같은 비실비실한 청년.. 그게 유중혁이 본 김독자 첫인상이겠지. 매연에 콜록콜록거리면서 힘겹게 출근하는 김돗쟈.. 더 이상 자연의 기운을 먹고 살 수 없어서 출근해서 돈을 벌어야했음.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인간을 욕하면서 천근같이 무거운 몸을 끌고 걷는데. 어느 가게를 지나자마자 최근 수십년은 느껴본 적 없는 청량함이 느껴짐. 유중혁의 꽃집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