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 업체 컴마왕 대표 A씨가 돌연 운영을 중단하고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식 홈페이지에 배송 지연 공지가 올라왔다. 최근 컴마왕 공식 홈페이지에는 ‘일시적 작업량 증가에 따른 배송 지연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공지됐다. 해당 창엔믄 ‘현재 일시적인 작업량 증가로 인해 배송 지연이 발생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컴마왕 홈페이지 또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 A씨는 컴마왕 피해자 모임에 다녀왔다고 전하며 “처음 컴마왕 사태를 알린 사람입니다. 확실히 폐업 수순으로 보이고 거래처(총판, 유통업체)들 피해도 수억 원~수십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구매한 피해자들도 100만 원대 중반에서 400~500만 원대 PC 구매자들도 많고 소비자 피해도 1~2억 원대는 될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A씨는 “직원들도 대표 연락 두절이고 대표의 도박 때문에 이 사태가 터진 거 같다고 한다. 처음 글 남겼을 때도 추가 소비자 피해를 걱정했는데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는 게 안타깝다”라며 덧붙였다. 컴마왕 홈페이지 컴마왕 공식 홈페이지에는 잠적설이 제기된 이후 고객문의 게시판에 글이 폭주하고 있지만, 이달 3일 이후에는 답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아울러 전화 및 카카오톡 등의 고객 응대도 일체 중단된 상태다. 이달 10일 유튜브와 치지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게임 크리에이터 군림보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며 컴마왕 잠적설에 대해 추가 입장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군림보는 “저를 믿고 직접 구매해서 피해를 보셨다는 5분에게 직접 피해 변상을 진행하기 위해 별도의 메일을 보냈다. 실제 피해자가 맞는지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확인 절차를 통해 피해 보상을 해드릴 예정이다”라고 자신의 홍보로 컴마왕 제품을 구매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계획을 밝혔다. 군림보는 이달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새벽에 컴마왕의 운영이 중단된 거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통해 군림보는 “컴마왕 대표님이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회사를 정리하려 한다는 직접적인 이야기나 비슷한 내용조차 전달받은 적이 전혀 없던 상황이어서 컴마왕이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해봤다”라며 말했다. 또 군림보는 “현재 컴마왕 대표님의 카카오톡 계정이 비활성화 돼 있으며 전화기가 꺼져 있어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점을 미뤄 보아 아마도 무슨 일이 생기긴 생긴 거 같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라고 그의 근황을 대신 전했다. 컴마왕은 조립PC 판매 및 수리업체로, 군림보 외에도 보겸, 탬탬버린, 머독 등 유명 인터넷 방송인들을 후원하는 스폰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컴마왕은 과거 후원 중인 인터넷 방송인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구성의 조립컴퓨터를 판매해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컴마왕은 지난해 말 광고비 미지급 문제로 여러 스트리머들이 광고비를 수개월째 받지 못했다고 폭로하면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에도 컴마왕은 공식적인 해명이나 정산을 하지 않아 군림보를 비롯한 다수 스트리머들은 관계를 끊었다.